해외여행기 60

2003년 11월 12일, 유준이가 중국여행을 떠나요

내일부터 3박 4일간, 우리 시부모님과 남편, 유준이, 나 이렇게 다섯명이서 중국(상해-항주-소주)으로 여행을 가려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 했던 여행이 아닌데 어찌 하다보니 가게 되었다. 첨엔 우리 남편 마침 쉬는 동안에 중국에 한 1년 어학 연수나 갔다 올까 고려하다가 1년 있어봤자 중국어를 마스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접었다. 적어도 중국관련 비지니스를 하려면, 한 5년 정도 돈벌이 없이 가서 생활할 정도의 여력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에, 그럼 한달 정도 중국으로 혼자 배낭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다고 하여 열심히 조사하다가 우리 아버님께서 쉬는 동안에 같이 여행이나 다녀오자고 제안하셔서 배낭여행 계획 역시 접고서 결국엔 3박 4일짜리 패키지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남편 혼자 여행 가..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유준이의 싱가폴 여행기 - 마지막날

* 여섯째날 - 1월 10일(금) 날씨 맑음 오늘은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출장 일정은 어제 모두 끝났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밤 12시 비행기라 오늘 하루종일이 자유시간이다. 오늘 우리는 싱가폴 관광의 명소인 센토사 섬을 돌아보기로 했다. 다른 직원들이 남는 식권을 주고 갔으나 결국 꾸물대다가 그냥 가지고 온 남은 음식들을 다 처리하는 걸로 끝내고, 체크아웃을 한 후, 호텔 주변 항공사 지점에서 미리 발권을 하고 센토사 섬으로 향했다.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는 길은 지하철을 타고 내려 버스를 타고 가도 되고, 월드트레이드센터나 또 다른 산 중턱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가도 된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가서 케이블카 탑승권을 끊었다. 케이블카 종류에는 2가지가 있었는데 하나..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유준이의 싱가폴 여행기 - 다섯째날

다섯째날 - 1월 9일(목) 날씨 맑음 어제 아침에는 비가 오더니 오늘 아침은 화창한 날씨다. 오늘은 교육 마지막 날....오전에 교육장에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거의 없다 첫시간 끝나고 쉬는 시간에 방에 올라와 유준이를 데리고 호텔 옆에 있는 장난감 대형 매장인 토이러스에 갔다.. 역시나 우리 유준군...장난감 가게에서는 신나서 여기 저기 돌아 다니고 이거 눌러보랴 저거 눌러보랴 정신이 없다. 장난감 가격은 우리나라에 비해 대체로 싼 편인 것 같았는데, 맘에 드는 거는 부피가 너무 커 가져가기가 그렇고 해서, 유준이꺼는 레고 블럭세트 하나를 사고, 조카 은지 줄 바비 인형이랑 호랑이 인형을 샀다... 나두 반지의 제왕 피겨세트를 사려고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그냥 나왔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점심을 먹으러 한..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유준이의 싱가폴 여행기 - 넷째날

* 넷째날 - 1월 8일(수) 날씨 오전에 비오고 오후에 갬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줄줄 내리고 있다.... 식권이 한장밖에 없어 와이프와 유준이는 호텔방에서 햇반이랑 뭐 이런거로 대강 아침을 때운다.. 나혼자 내려가서 아침을 먹고 오자니 좀 기분이 그렇다...아침을 먹으면서 몰래 유준이 줄 빵을 챙겨오는 것도 이젠 익숙해 졌다... 난 이제 교육을 들으러 내려가고, 와이프는 비도 오고 하니 근처 쇼핑몰이나 갔다 온다고 했다.. 오전 교육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방에 올라가보니 당연히 나갔을 줄 알았던 유준이와 와이프가 방에서 온 짐을 벌려놓고 있다. 와이프 얘기는 유준이가 호텔 카드키를 들고 다니더니 결국 찾질 못해 못나갔다는 것이다... 이 호텔은 카드키가 없으면 아예 엘리베이터도 동작을 안해서 거의..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유준이의 싱가폴 여행기 - 셋째날

* 셋째날 - 1월 7일(화) 날씨 좋음 셋째날 기록은 엄마가 남긴다. 이번 여행에는 상당히 꽤 많은 짐을 꾸려야만 했다. 엄청 큰 트렁크 가방 하나와 배낭처럼 멜수도 있고 바퀴가 있어 끌수도 있는 그래도 상당히 큰 가방하나, 그리고 공항 면세점에서 하나 산 휴대용 가방하나 이렇게 세개나 되었다. 이유를 꼽으라면 무엇보다 한국은 겨울이기에 공항까지 갈때, 또 집으로 돌아올때 입는 옷은 겨울 복장이어야 하므로 벌써 남편, 나, 유준이 세명의 외투만 해도 가방 하나를 거의 가득메울만했다. 그리고 유준이 먹거리가 또 한몫했다. 음식이 안맞을 경우를 대비해 유준이 주식꺼리도 레토르트 식품으로 조금 챙기고, 또 김에, 과자 한가득에 암튼 가서 먹고 해치우면 된다는 생각에 꽤 챙겼었다.(결국엔 김만 빼놓고 가지고 ..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유준이의 싱가폴 여행기 - 둘째날

* 둘째날 - 1월 6일 날씨 좋음 호텔에 거의 새벽 4시에 도착해 울며 겨자 먹기로 숙박하게 되었지만 한숨 자고 나니 살꺼 같다...9시 정도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내가 출장기간 내내 묵게될 힐튼호텔로 향했다. 싱가폴은 지금이 우기라서 수시로 비가 내린다는데, 다행이 오늘은 날씨가 좋다...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우리는 일단 유준이의 기저귀를 사야한다는 사명감에 까르푸 할인점이 있다는 선텍시티로 향했다. 선텍시티는 우리가 묵는 오차드로드의 힐튼호텔에서 지하철로 3정거장 정도만 가면 되는 거리에 있는 쇼핑센터이다. 선텍시티는 5개의 건물이 사람 손가락 방향으로 서있고 가운데 커다란 대형 분수가 있는 일종의 쇼핑타운이다... 들어서자 마자 폴로매장에 들어간 와이프는 유준이 옷이랑 내옷이랑 마구 사..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유준이의 싱가폴 여행기 - 첫째날

* 첫째날 - 1월 5일 일요일 출발 1월 6일 새벽 도착 드디어 싱가폴로 떠나는날...기온이 뚝떨어져 영하 15도를 밑돌고 있다... 아침부터 와이프가 유모차를 친구한테서 빌려오라그래서 가봤더니 우리한테 있는거 보다 더 무거운 것이었다... 와이프한테 또 한번 핀잔을 주고 짐을 싸놓고 유준이는 낮잠을 한숨 재우고, 여하간 애랑 한번 움직일라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점심도 1회용 짜장면으로 때우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도착하니 3시 반이었다... 비행기는 6시 10분 비행기, 우리는 짐을 붙이고, 발권하고 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놀이방을 발견해서 거기서 시간때우고... 와이프는 면세점에서 기어코 가방을 하나 사구서 신나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이냐...6시에 출발하는 비행기가 7시가 되어도 보딩을..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5일 유준이가 싱가폴로 여행을 떠나요...

유준이 태어난지 이제 21개월째... 유준이가 이번에 싱가폴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우여곡절(?) 끝에 떠나게 된 셈이다. 내가 회사에서 갑자기 싱가폴로 출장갈 일이 잡혀서, 지난 번 일본 여행때와 마찬가지로 와이프도 휴가내구 따라와라구 농담삼아 말을 던진게 실행에 옮겨질 줄이야.. 문제는 비행기 표가 하나도 없는 것이었다. 원래 내 출장일정은 1월 6일 출발에 1월 11일 도착인 예정이었는데, 6일날 출발하는 비행기가 남는 좌석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처음 생각은 와이프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돈안들이고 갔다올 생각으로 간단하게 생각했었는데, 내가 가는 항공이 싱가폴 항공으로 잡혔고, 더더군다나 싱가폴 항공이고 대한항공이고 간에 좌석이 동이난 상태였다. 거기다가 유준이는 여권이 내 앞으로 올..

해외여행기 2008.03.05

2002년 6월 유준이의 일본 여행기 - 마지막날

2002년 6월 23일 일요일 날씨- 흐림.. 드디어(?) 한국으로 떠나는 날이다. 2시 55분 비행기로 예약해놨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바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예약했다가 버스가 동경시내를 다 훑고 2시간 넘게 걸린다는 걸 알고 취소하고 와이프랑 도쿄시티에어터미널(TCAT) 까지 지하철을 같이 타고 가서 거기서 리무진 버스를 타기로 결정했다. TCAT에서 나리타 공항까지는 약 1시간...우리는 호텔에서 더 개기다 나올려다가 유준이가 보채는 바람에 일찌감치 나서 TCAT에 10시 반 정도에 도착했다. 12시 50분 버스로 티켓을 끊고 나니 2시간 정도가 빈다.. 주변을 돌아다니기로 하고 나와 봤더니, 근처에 초등학교내의 공원이 보인다. 여기서 유준이랑 놀다가 점심을 먹으려 음식점을 찾아봐도 영 마땅치가 않..

해외여행기 2008.03.05

2002년 6월 유준이의 일본 여행기 - 열번째날

2002년 6월 22일 토요일 날씨- 맑음 원래 유준이와 나는 이번 주말을 와이프와 놀러다니고 다음주 월요일날 들어가려구 했으나, 나도 힘들거니와 유준이도 넘 무리하는 것 같구... 결정적인 것은 오늘 낮에 우리의 8강전인 대 스페인 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원래 계획했던 하코네여행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내일 낮 비행기로 귀국하기로 일정을 바꾸었다. 낮에 축구를 하는 관계로 오늘 돌아다닐데가 마땅치가 않아 우리는 디지털카메라를 살 계획으로 오전에 아키하바라를 다시 찾았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결국 카메라 사는 것을 단념하고, 호텔로 돌아와 우리의 8강전인 대 스페인 전을 보았다...다행이 유준이가 잠을 자 주어서 조용하게 보았는데, 결국 우리의 승부차기 승... 한국축구 4강 진출.....

해외여행기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