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째날 - 1월 8일(수) 날씨 오전에 비오고 오후에 갬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줄줄 내리고 있다....
식권이 한장밖에 없어 와이프와 유준이는 호텔방에서 햇반이랑 뭐 이런거로 대강 아침을 때운다..
나혼자 내려가서 아침을 먹고 오자니 좀 기분이 그렇다...아침을 먹으면서 몰래 유준이 줄 빵을 챙겨오는 것도 이젠 익숙해 졌다...
난 이제 교육을 들으러 내려가고, 와이프는 비도 오고 하니 근처 쇼핑몰이나 갔다 온다고 했다..
오전 교육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방에 올라가보니 당연히 나갔을 줄 알았던 유준이와 와이프가 방에서 온 짐을 벌려놓고 있다.
와이프 얘기는 유준이가 호텔 카드키를 들고 다니더니 결국 찾질 못해 못나갔다는 것이다...
이 호텔은 카드키가 없으면 아예 엘리베이터도 동작을 안해서 거의 움직일 수가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호텔 방문 열때와 엘리베이터 탈때 카드키를 넣고 하는 걸 유준이가 계속 지가 하겠다고 하면서 들고 다니더니 결국은 잃어 버린 것이었다.
침대 시트 밑이며 침대 밑, 각종 서랍, 여행가방 다 뒤져 봐도 나오지가 않아 결국은 포기를 하려다가 유준이 보고, "유준아 너 카드키 어디다 뒀어?" 라고 묻자 침대와 침대 사이에 있는 협탁쪽을 가리킨다...
협탁에는 서랍과 전자시계 같은 것이 있었는데, 유준이가 하도 뒤져 와이프가 아예 서랍을 빼놓은 상태 였다...순간 내눈에 전자시계가 있는 부분에 미세한 틈새가 보이는 것이었다...손을 밑으로 넣어 더듬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카드키가 그 사이에 꼽혀 있었다....
오후에 날씨가 개어 우리는 싱가폴 동물원을 가기로 하였다...
싱가폴 동물원은 우리나라의 동물원과는 달리 철창이나 우리 같은 것이 없고, 동물이 있는 공간과 사람이 다니는 길사이에 약간의 도랑비슷하게 떨어져 있을 뿐 거의 그대로 동물을 보고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심지어 몆몆 원숭이나 공작새 뭐 이런 것들은 그냥 거리에 돌아다니기도 한다.
원숭이 한마리가 길옆에 앉아 있길래 유준이 보고 과자를 주라 그랬더니 과자 하나를 받아든 원숭이가 다른 손으로 유준이 과자를 봉지째 뺏어 도망가버린다...유준이는 놀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자기 과자를 다 빼앗겨서 그런건지 마구 울어 댄다...간신히 유준이를 달래구 나서 한참을 돌아다녀도 정말 재미있다.
동물원은 일종의 기다란 마차 형태로 된 트램을 타고 돌아다닐 수 도 있고 그냥 걸어 다닐 수 도 있는데, 트램을 타려면 따로 돈을 내야 한다.
우리는 그냥 걸어서 계속 다녔는데, 한 3시간 정도면 여유있게 다 감상할 듯 싶다.
늘 책이나 텔레비젼에서 보던 호랑이, 코뿔소, 뱀, 코끼리, 원숭이들을 본 유준이는 마냥 신나는지 신나서 돌아 다닌다..
여기는 다 좋은데 밖의 날씨는 정말 습하고 더워서 조금만 돌아다녀도 금방 지치기 쉽다...한참을 돌아다니고 나서 6시쯤 나와 정문앞에 있는 KFC에서 치킨을 사먹으니 얼마나 맛있던지.....
바로 옆에 있는 나이트 사파리를 연속해서 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유준이 한테 너무 무리가 될 꺼 같아 우리는 호텔 근처로 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한국에서 미리 이곳에 있는 한국식당정보를 적어오긴 했는데, 찾기가 영 만만치 않다.
한참을 한국식당을 찾아 헤메대가 결국엔 일식집에 들어가 정식과 카레라이스를 시켰는데, 며칠째 한국음식을 못먹은 유준이는 여기 음식을 줘도 계속 "밥~밥~" 만을 외쳐대고 먹으려고 하질 않는다.
그렇게 잘 먹어대던 유준이가 밥을 안먹으니 괜히 걱정이 된다.
내일은 꼭 한국식당을 찾아야 될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줄줄 내리고 있다....
식권이 한장밖에 없어 와이프와 유준이는 호텔방에서 햇반이랑 뭐 이런거로 대강 아침을 때운다..
나혼자 내려가서 아침을 먹고 오자니 좀 기분이 그렇다...아침을 먹으면서 몰래 유준이 줄 빵을 챙겨오는 것도 이젠 익숙해 졌다...
난 이제 교육을 들으러 내려가고, 와이프는 비도 오고 하니 근처 쇼핑몰이나 갔다 온다고 했다..
오전 교육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방에 올라가보니 당연히 나갔을 줄 알았던 유준이와 와이프가 방에서 온 짐을 벌려놓고 있다.와이프 얘기는 유준이가 호텔 카드키를 들고 다니더니 결국 찾질 못해 못나갔다는 것이다...
이 호텔은 카드키가 없으면 아예 엘리베이터도 동작을 안해서 거의 움직일 수가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호텔 방문 열때와 엘리베이터 탈때 카드키를 넣고 하는 걸 유준이가 계속 지가 하겠다고 하면서 들고 다니더니 결국은 잃어 버린 것이었다.
침대 시트 밑이며 침대 밑, 각종 서랍, 여행가방 다 뒤져 봐도 나오지가 않아 결국은 포기를 하려다가 유준이 보고, "유준아 너 카드키 어디다 뒀어?" 라고 묻자 침대와 침대 사이에 있는 협탁쪽을 가리킨다...
협탁에는 서랍과 전자시계 같은 것이 있었는데, 유준이가 하도 뒤져 와이프가 아예 서랍을 빼놓은 상태 였다...순간 내눈에 전자시계가 있는 부분에 미세한 틈새가 보이는 것이었다...손을 밑으로 넣어 더듬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카드키가 그 사이에 꼽혀 있었다....
오후에 날씨가 개어 우리는 싱가폴 동물원을 가기로 하였다...
싱가폴 동물원은 우리나라의 동물원과는 달리 철창이나 우리 같은 것이 없고, 동물이 있는 공간과 사람이 다니는 길사이에 약간의 도랑비슷하게 떨어져 있을 뿐 거의 그대로 동물을 보고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심지어 몆몆 원숭이나 공작새 뭐 이런 것들은 그냥 거리에 돌아다니기도 한다.
원숭이 한마리가 길옆에 앉아 있길래 유준이 보고 과자를 주라 그랬더니 과자 하나를 받아든 원숭이가 다른 손으로 유준이 과자를 봉지째 뺏어 도망가버린다...유준이는 놀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자기 과자를 다 빼앗겨서 그런건지 마구 울어 댄다...간신히 유준이를 달래구 나서 한참을 돌아다녀도 정말 재미있다.동물원은 일종의 기다란 마차 형태로 된 트램을 타고 돌아다닐 수 도 있고 그냥 걸어 다닐 수 도 있는데, 트램을 타려면 따로 돈을 내야 한다.
우리는 그냥 걸어서 계속 다녔는데, 한 3시간 정도면 여유있게 다 감상할 듯 싶다.
늘 책이나 텔레비젼에서 보던 호랑이, 코뿔소, 뱀, 코끼리, 원숭이들을 본 유준이는 마냥 신나는지 신나서 돌아 다닌다..
여기는 다 좋은데 밖의 날씨는 정말 습하고 더워서 조금만 돌아다녀도 금방 지치기 쉽다...한참을 돌아다니고 나서 6시쯤 나와 정문앞에 있는 KFC에서 치킨을 사먹으니 얼마나 맛있던지.....바로 옆에 있는 나이트 사파리를 연속해서 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유준이 한테 너무 무리가 될 꺼 같아 우리는 호텔 근처로 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한국에서 미리 이곳에 있는 한국식당정보를 적어오긴 했는데, 찾기가 영 만만치 않다.
한참을 한국식당을 찾아 헤메대가 결국엔 일식집에 들어가 정식과 카레라이스를 시켰는데, 며칠째 한국음식을 못먹은 유준이는 여기 음식을 줘도 계속 "밥~밥~" 만을 외쳐대고 먹으려고 하질 않는다.
그렇게 잘 먹어대던 유준이가 밥을 안먹으니 괜히 걱정이 된다.
내일은 꼭 한국식당을 찾아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