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2003년 11월 12일, 유준이가 중국여행을 떠나요

봄이나라 2008. 3. 5. 12:02
내일부터 3박 4일간, 우리 시부모님과 남편, 유준이, 나 이렇게 다섯명이서 중국(상해-항주-소주)으로 여행을 가려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 했던 여행이 아닌데 어찌 하다보니 가게 되었다.

첨엔 우리 남편 마침 쉬는 동안에 중국에 한 1년 어학 연수나 갔다 올까 고려하다가 1년 있어봤자 중국어를 마스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접었다. 적어도 중국관련 비지니스를 하려면, 한 5년 정도 돈벌이 없이 가서 생활할 정도의 여력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에, 그럼 한달 정도 중국으로 혼자 배낭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다고 하여 열심히 조사하다가 우리 아버님께서 쉬는 동안에 같이 여행이나 다녀오자고 제안하셔서 배낭여행 계획 역시 접고서 결국엔 3박 4일짜리 패키지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남편 혼자 여행 가게될 것 같아 내심 배도 아프고, 걱정도 되고 그랬는데 참 잘 됐지 싶다. 다만 조금 더 미리 준비했다면 날이 더 따뜻할 때 다녀올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게다가 유준이가 감기에 걸렸는데, 이상하게도 다른 때는 약만 며칠 먹으면 뚝 떨어지던 감기가 이번엔 심하지 않은 상태로 오래간다. 아직도 완쾌도 상태가 아니라 당장 내일이 떠나는 날인데 걱정스럽기도 하다.
부디 유준이가 가서 더 상태가 나빠지지 않아야 할텐데...

그나저나 입고 갈 옷이 마땅치 않아서 고민이다.
날씨가 아직 확실히 추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얆게 입기엔 꽤 쌀쌀하고, 적당한 두께의 패딩 잠바가 있으면 딱이겠는데 회사에 그런 옷을 잘 안 입고 다니다 보니 입고 갈 옷이 마땅치 않다. 오늘 당장 살 수도 없고...
아마도 하는 수 없이 전에 스키장 갈 때 입던 외투를 입고 가야할 것 같다. 이런 이런... 복장이 별로라서 사진발 정말 안받겠군...

암튼, 가서 잘 놀다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