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60

2002년 6월 유준이의 일본 여행기 - 아홉째날

2002년 6월 21일 금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와이프가 오후에 나간다 그래서 우리는 오전에 아키하바라로 갔다....가지고 온 디지털카메라를 유준이가 계속 만지작 거리더니 결국 충전이 안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가지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에 심히 불만을 느끼고 있던 터라 우리는 디지털카메라를 알아보구 다녔다... 하지만 이런 곳을 유준이랑 다니는 것은 노가다나 다름없다... 진열되어 있는 각종 상품을 만지려고 난리다... 결국에는 전시되어 있던 모형휴대폰 하나들 집어 들더니 갖다놓을 생각을 안한다...모형이긴 하지만 동작만 안될 뿐 실제 휴대폰이랑 똑같이 생겼다...결국에는 유준이가 그냥 들고 나와 우리는 쏜살 같이 다른 데로 도망갔다... 와이프는 추적장치가 있으면 어떡하냐고, 계속 불안..

해외여행기 2008.03.05

2002년 6월 유준이의 일본 여행기 - 여덟째날

2002년 6월 20일 목요일 날씨-오전에 우중충하다 결국 비 옴 오늘은 시부야를 가보기로 했다...시부야에는 세이부 백화점, 도쿄전력관, 담배와 소금박물관, 요요기 공원, NHK 센터, 메이지 신궁등이 있는 우리나라의 신촌쯤되는 젊은이의 거리이다. 오전에 날씨를 보니 우중충하다....시부야도 지하철로 한번에 연결되는 거리이다...오전 10시반에 시부야에 오니 확실히 생동감이 넘치고 사람들도 많다...역시나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사람들이 쳐다보면서 지나간다... 번화한 거리를 지나 10분정도를 가니 전력관이 나왔다...여기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전기의 생성과정, 응용제품등을 전시한 전시관인데 4층부터 7층까지 관람하게 되어있다. 7층부터 차례로 내려오면서 관람하면 되는데, 모든것이 관람객이 눌러보고..

해외여행기 2008.03.05

2002년 6월 유준이의 일본 여행기 - 일곱째날

2002년 6월 19일 수요일 날씨-모처럼 맑음 오늘은 모처럼 날씨가 화창하다....일본은 6월이 장마기간이라 도착후 계속 날씨가 우중충했었다... 유준이와 나는 오늘 벼르던 우에노 공원에 가기로 결정하고 호텔을 나섰다. 우에노 공원에는 동물원, 도쿄국립박물관등 볼거리가 꽤 있는 곳이다...호텔에서도 지하철로 그렇게 멀지가 않다...한국에서도 타보지 않던 지하철을 일본에 와서 매일 타는 유준이...처음엔 자꾸 내리자고 보챘는데, 이젠 어느정도 익숙해 졌나부다... 우에노 역에 도착하니 우리나라 딱 영등포역과 비슷한 풍경이다. 우에노 역 바로 앞에는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같은 곳인 야메쵸코(?) 시장이 있는데, 동물원 방향이 이쪽인 줄 알고 일단 시장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유준이가 이내 유모차에서 잠들어 버..

해외여행기 2008.03.05

2002년 6월 유준이의 일본 여행기 - 여섯째날

2002년 6월 18일 화요일 날씨-비가 죽죽 오늘부터 와이프는 다른 지역으로 가서 금요일에나 온댄다..가뜩이나 우울한데 날씨를 보니 아침부터 비가 온다.... 어제도 호텔근처만 맴돌아 갑갑한데, 오늘도 비까지 오니 돌아다닐 엄두가 안난다. 하지만 유준인 계속 나가자고 보챈다...할수없이 그나마 가까운 곳인 이케부쿠로역 근처로 가기로 결정하고, 비가와서 유모차는 가져가기를 포기하고, 등에는 배낭을 메고, 앞으론 애기띠로 유준이를 안았다.... 무게가 상당하다, 어깨도 아프고...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런상태로 우산을 쓰고 지하철을 타자니 엄두가 나질 않는다. 호텔앞에는 항상 택시가 대기하고 있어, 택시를 타면 비도 안맞고, 이케부쿠로 까지는 지하철로 네정거장 정도니, 그냥 택시를 타고 갈 생..

해외여행기 2008.03.05

2002년 6월 유준이의 일본 여행기 - 다섯째날

2002년 6월 17일 월요일 날씨-우중충 후덥지근.. 오늘부터 다시 와이프는 출근한다...아침일찍 와이프는 나가고, 유준이와 나는 8시쯤 일어나 아침을 먹고 올라와 오늘의 일정을 구상한다. 도착서 부터 계속 강행군으로 돌아다녀 유준이에게 무리가 될 거 같아 오늘은 멀리 가지 않기로 결정.... 호텔 근처에 보니 말많은 야스쿠니신사가 5분거리에 있다. 때만 되면 일본 수상이 참배를 하네 마네 가지고 한국에서 많이 들어봤던 야스쿠니 신사...일본 전쟁 영웅들의 유해가 모셔진 곳으로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역적들의 장소이다...~ ~ ~ 호텔에서 더 개길려구 해도 유준이가 밖에 나가자고 아우성이라 10시쯤 호텔을 나서 유모차를 끌고 야스쿠니신사로 향했다.. 일본 날씨는 습도가 높아 해가 안나도 정말 찝찝하고..

해외여행기 2008.03.05

2002년 6월 유준이의 일본 여행기 - 네째날

2002년 6월 16일 일요일 날씨-그나마 맑음 오늘은 디즈니랜드 가는날~~!! 아침부터 서둘러 9시 반에 호텔을 나섰다. 디즈니랜드는 마이하마라는 지하철 역 바로 옆에 있다. 호텔에서는 약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이다. 우선 신기바까지 지하철로 가서 다시 거기서 마이하마까지 JR라인을 타고 가야한다. 생각보다는 시간이 별로 안걸렸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디즈니랜드에 가까와오자 사람들이 붐볐다. 사실 도착할 때까지 디즈니랜드를 갈까 디즈니씨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사람들 얘기로는 디즈니씨가 근래에 생겨서 볼거리가 더 많다고 하고, 디즈니랜드는 어른들이 가기엔 좀 그렇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냥 유준이를 생각하고 디즈니랜드를 가기로 결정... 지하철에 내려서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 가보니 커다란 디..

해외여행기 2008.03.05

2002년 6월 유준이의 일본 여행기 - 세째날

2002년 6월 15일 토요일 날씨-우중충 오늘 내일은 와이프랑 같이 있는다....혼자서 유준이 보다가 와이프가 같이 있으니깐 한결 맘이 놓인다. 오늘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해상공원인 오다이바를 가기로 결정...11시반에 호텔을 나섰다. 오다이바는 바닷가에 인공적으로 지어 놓은 도시로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와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멋있는 야경으로 유명해서 오다이바를 가려면 밤에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 택시를 타고 신바시로 가서 거기서 오다이바로 가는 유리카모네 모노레일을 타고 간다. 모노레일은 일일패스을 사는게 유리한데 종일권이 800엔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서 야경이 멋지다는 레인보우브릿지를 건너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에서 내리면 볼거리들이 늘어서 있다. 우선 우리..

해외여행기 2008.03.05

2002년 6월 유준이의 일본 여행기 - 둘째날

2002년 6월 14일 금요일 날씨-비가오락가락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몸이 찌뿌둥하다. 7시에 일어나서 아침먹구 올라와 오늘의 일정을 구상한다. '오늘은 일본에서의 첫날이니 적응도 할겸 무리하지 않고 가까운데 가자'란 생각을 이리 저리 굴리고 있는데, 호텔 방안을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던 유준이 나가자고 설친다... 밖을 보니 출근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어쩔수 없이 9시에 호텔을 나섰다..남들 다 출근하는 도심에 유모차를 끌고 다니려니 영 껄쩍지근하다.. 일단 지하철로 네정거장되는 신주쿠로 방향을 정하고,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우리가 묵는 호텔은 구단시타역 근처의 Hotel Grand Palace로 옛날 김대중대통령이 납치를 당한 그런 호텔이란다. 지하철역도 바로 옆에있고 서너 개의 노선이 거쳐가 웬..

해외여행기 2008.03.05

2002년 6월 유준이의 일본 여행기 - 첫째날

2002년 6월 13일 지방선거라 노는날 드디어 일본으로 떠나는 날이다. 오전내내 짐싸고 집안정리하고 어머님댁으로 출발. 하지만 역시나 빠뜨리고 온 것이 있었다. 유준이 입혀갈 옷을 놔두고 온 것이다. 어차피 투표하러 다시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투표를 하고나서 집에 다시들러 유준이 옷을 챙겨왔다. 드디어 3시 50분 유준이와 나는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후 발권하고 일본 사전입국심사를 마친후, 탑승창구에서 비행기를 실제로 코앞에서 본 유준이는 마냥 신나한다. 평소에도 하늘에 날아가는 비행기만 보면 좋아서 손을 위로 펼치고 "우웅" 소리를 내면서 좋아하던 유준이. 비행기가 가까이서 움직이니 신기한 모양이다. 기저귀 갈면서 TV를 잠깐보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휩쓸거 같다..

해외여행기 2008.03.05

2002년 6월 13일 유준이가 일본여행을 떠나요...

유준이가 태어난지 이제 15개월째.... 유준이가 일본여행을 하게 되었다...뚜둥~~~~ 유준엄마가 갑자기 일본으로 3주간이나 출장을 떠나게 되는 바람에 이번참에 나두 휴가내구 유준이랑 따라간다라고 농담삼아 얘기했다가 실행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유준엄마는 지난 월요일날 동경으로 떠났고, 유준이와 나도 떠날 날을 기다리며 여행준비를 하고 있다. 비행기는 13일 오후 6시40분 대한항공...월드컵기간이라 무비자로 입국이 되고, 비행기값 또한 거의 반값으로 할인되어 왕복이 30만원...게다가 숙소는 유준엄마가 묵는 호텔에서 지내면 되니깐...흐흐흐 농담삼아 따라 간다구 설치면서 살짝 알아봤더니 여러모로 기회가 좋은게 아닌가....내가 누군가...한다면 한다는 한다맨....결국 회사에 7일 휴가를 낸다고 선포..

해외여행기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