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2009년 5월 5일 무주 통영 여행기 마지막날 - 고성 공룡엑스포

봄이나라 2009. 5. 21. 14:01
■ 오전 9시 펜션 출발 -> 10시 15분 공룡엑스포 도착 -> 2시 50분 엑스포장 출발 -> 6시 30분 집 도착

벌써 오늘이 여행 마지막날이다...오늘이 연휴 마지막날이라 올라가는 길이 많이 막힐거 같아 오전 일찍 집으로 가는 일정으로 왔는데, 오다가 보니 대전 통영 고속도로 사이에 있는 고성에서 공룡엑스포를 한다고 해서, 올라가다가 들려보기로 했다.

9시가 안되서 펜션을 출발해서 고성 공룡엑스포장에 도착하니 10시반도 안되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다.
게다가 오늘이 어린이날이니 사람들이 평소보다 더 많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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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주차하고 있는 동안 유준엄마가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표끊는데도 20분 이상 기다린거 같다.
표는 어른이 14000원 어린이 8000원인데 현대카드는 20% 할인을 해준다.
우리는 한반도의 공룡 3D 영화 관람(따로 끊으면 5000원) 패키지 권(18000원)이 있어 그걸로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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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댓바람부터 사람들이 무척 많다...물어보니 9시부터 개장을 했단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여기는 후문이었다. 나중에 정문쪽에 가보니 사람이 더 바글바글....

일단 여기 입구를 지나면, 관람열차 비슷한거를 또 돈을 내고 끊고 행사장까지 타고 가는 거였는데, 그 차량 기다리는 줄도 길고, 20분쯤 걸어가면 된다고 해서 우리는 그냥 걸어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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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봤더니 여기 공룡엑스포장은 당항포해전 유적지에 조성한 테마파크 비슷한 거다.

우리가 들어온 입구는 후문이어서, 공룡엑스포장까지는 20분 넘게 걸어가야 하는데, 가는 동안 계속 당항포해전관이나 고성 자연사박물관 같은 것들이 나온다.

오기전에는 그냥 공룡 몇마리 세워놓고 애들 장난감이나 파는 그런 행사인줄 알았는데, 주변 경치도 좋고, 행사장 크기도 엄청 커서 여기저기 둘러볼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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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 박물관이나 당항포 해전관은 일단 나오면서 보기로 하고, 우리는 사람이 몰릴거 같은 3D 상영관으로 제일 먼저 향했다.

한참을 걸어 올라 가니 무슨 4D 입체 영상을 상영한다는 다이노토피아관이 나온다. 입구로 가니 대기표를 주는데 가서 보니 1시 20분꺼다....현재시간 11시 20분...2시간 동안 다른데를 둘러보고 오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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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곳곳에는 집채만한 공룡들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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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으로 공룡엑스포 메인 행사장이 보인다....올라올때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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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가는 길 중간의 개천에 보트타는 곳을 만들어 놓아 아이들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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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정문이다....통영에서도 수많은 차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여기도 사람들로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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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는 중생대 공룡관, 백악기 공룡관, 멀티미디어관등 엄청 많은 관람관이 있다.
시간이 별로 없는 우리는 비교적 줄이 짧은 중생대 공룡관에 들어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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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공룡 화석과 공룡 뼈들이 실제 크기로 전시되어 있다. 사람들이 많아 대충대충 그냥 보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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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한반도의 공룡 라이브 어드벤쳐라는 곳이 보인다...
우리는 아까 대기표를 받은것이 패키지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는 건줄 알았는데, 아까 4D 어쩌구하는 거는 무료이고 이것이 5000원짜리 공연이었다...

들어가보니 다음공연까지 시간이 조금 있어 기다린후 입장.....

관람소감은.....음.....엄청 유치하다...유준이도 별로 재미없단다....
입체안경을 쓰고, 잠깐 보다가 공룡인형을 뒤집어 쓴 것이 나와서 퀴즈도 내고 뭐 하는 건데....5살짜리 아이정도면 재미있어할것 같은 느낌이다....

결론은...패키지권 끊을 필요 없다가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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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본 후, 점심을 먹으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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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음식 전시관이라는 데서, 인도, 중국, 일본 등 음식을 판다..
우리는 짜장면과 돈까스를 시켜 먹었는데 다행히 맛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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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아까 대기표를 받은 4D 입체 영상관으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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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상영하는 다이노토피아관 위에는 정원이 꾸며져 있다. 정원에서 바라본 엑스포장 전경...
어린이날이라 사람이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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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반대편쪽으로는 실제 군함도 있어 들어가서 볼수 있다...우리는 시간관계상 멀리서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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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이런 꽃밭도 꾸며져 있고....

영상을 상영하는 다이노토피아관에는 4D 입체 영상물 상영만 하는게 아니라 공룡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는데, 메인 행사장에 설치되어 있는 것 보다 실내라서 그런지 훨씬 더 시원하고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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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영 전에 둘러보니 괜히 더운데 밖에서 줄서가며 고생한거 같다...여기 전시관도 나름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마침내, 상영시간이 되어 상영 시작...역시 입체 안경을 쓰고 보는데....이거 입구에 임산부나 노약자는 주의하라는 경고가 있었는데, 보는 중간 중간 간떨어 질뻔한 장면이 자주 나온다..
아까 돈내고 보는 한반도의 공룡보다 공짜인 이게 훨씬 더 재미있다... 
결론은 입장하자마자 이거 대기표 먼저 받아 놓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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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을 보고 나오면서 아까 지나쳤던 자연사 박물관이랑 당항포 해전관등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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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되어 있는 곰한테 물렸다고 장난을 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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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이가 쓸데없는 장난치지 말라며 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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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다 보니 거북선이 있어 구경도 하고....내부에는 거북선의 장점과 특징을 설명해 주는 안내문이 있는데, 읽어보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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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오면서 들린 당항포해전관...여기에서는 임진왜란에 얽힌 기생월이에 대한 얘기가 재미있다....

기생월이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전에 조선을 염탐하던 일본 첩자가 술집에 와서 필름이 끊겨 널부러져 있을때 품에서 나온 조선 남해안 지도를 보고, 낌새를 수상히 여긴 월이가, 이곳 당항만 쪽의 지도에다가 원래는 바닷길이 없는 곳에 바다가 연결이 된 것처럼 그려넣어 나중에 임진왜란때 일본놈들이 이 지도를 보고 좋다고 바닷길을 따라왔다가 개박살 나게 했다는 아주 훈훈한 설화가 내려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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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올라갈때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서, 시간에 쫓기면서 둘러본 고성 공룡엑스포장은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면 교육적으로도 좋고, 아이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사란 느낌이 든다.

올해는 6월 7일까지 한다니깐 얼마 안남았다.....

행사장을 나와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오는데, 걱정했던거와는 달리 차가 뻥뻥뚫려, 7시도 안되서 집에 도착...

5일간의 휴가가 눈깜짝할 사이 지나가 버리고, 내년까지도 연휴가 거의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