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몸 길 위에 뉘인다 한들 무슨 걱정 있겠소? 자연을 벗삼아 행랑길 떠난 한량에겐 그 어느 곳이라도 감사할 따름이오. Why Camping Car? 내겐 캠핑카 여행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영화 의 베키는 캠핑카를 타고 마음 닿는 대로, 어디든 떠나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그녀는 현실이란 울타리에 갇혀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길버트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준다. 영화의 마지막, 그를 얽매고 있던 집을 불태우고 베키의 캠핑카로 달려간 길버트는 이렇게 말한다. “If you want, you can go anywhere.” 푸른 신록이 가득한 5월의 어느 날, 10년간 꿈꾸던 캠핑카 여행을 떠났다. 실시간 땡처리 항공권 검색도, 호텔 예약증, 빡빡한 스케줄 노트도 필요 없다. 하룻밤 동안 길 위의 스위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