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2005.10.7 태국/말레이시아 여행기 7일째

봄이나라 2008. 3. 5. 19:22

■  겐팅 Awana 호텔 -> KL 르네상스 호텔 -> 부킷빈땅 -> KLCC -> 호텔에서 저녁

 

오늘은 겐팅하이랜드를 떠나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나가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짐을 다시 싸서 체크아웃을 한 후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 부페는 어른 25RM(7500원)이었는데, 유준이는 역시 돈을 안받았다.

 

부페로 들어가니 사람이 꽤나 많다. 이거 저거 가져와 열심히 먹고 셔틀 버스 시간에 맞춰 호텔을 나섰다.

아침을 먹고 있는 유준군...여행와서 이거저거 안가리고 잘 먹어 기특하다...


호텔 로비 근처에 있는 분수에서..사진찍어 준다고 가만있으라 그래도 마구 달려온다...ㅡ.,ㅡ


거울앞에서 가족사진


거울을 보고 신나하는 유준군..


호텔에서는 다시 겐팅 스카이 스테이션까지 셔틀을 타고 가야하는데, 버스 시간이 매시 15분이다. 겐팅 스카이 스테이션에서 매시 정각에 출발하니 여기서는 15분에 출발이다.

 

시간을 맞춰 9시 10분 쯤에 호텔 앞으로 나왔다.  


떠나기전 호텔 앞에서..

 

셔틀을 타고 스카이 스테이션에 도착하니 KL Sentral 까지 가는 버스가 9시 30분에 바로 있다.

표를 끊으니 어른 3.3RM(1000원) 밖에 안한다. 유준이는 공짜고...

 

올때는 시간 타이밍이 안맞아 많이 기다렸었는데, 갈때는 시간이 딱딱 맞는다.

 

KL Sentral에 도착하니 한 시간 만에 도착한다.


KL Sentral의 전경

 

KL Sentral에서 우선 말레이시아 현금이 빠듯해, 내일 공항갈 때 탈 KLIA Ekspres 요금을 미리 알아봤는데, 편도 어른 35RM(10500원), 아이 15RM(4500원)이고 신용카드로도 살 수 있다.

 

이제 오늘 우리가 예약한 르네상스 호텔로 가야 한다. 해외 여행시 호텔예약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하게 되는데, 내가 출장시나 여행시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가 http://www.travelnow.com 사이트이다.

 

같은 호텔이라도 예약 사이트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이 사이트는 비교적 가격이 싼 편이고, 많은 호텔을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번 르네상스 호텔도 이 사이트를 이용해서 예약을 했었다.

 

르네상스 호텔은 KLCC 근처에 있는데,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세 정거장 정도 가면 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 지하철과 모노레일 지도

 

위의 노선도에서 가운데 비행기 모양이 있는 역이 KL Sentral이고, 우리가 이틀통안 타고 다닌 분홍색, 빨간색 라인이 PUTRA LRT와 모노레일 라인이다.

 

지하철 요금은 타는 정거장 수에 따라 구간이 분리되어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내릴 곳을 미리 알아야 자동판매기나 창구에서 표를 살 수 있다.

 

르네상스 호텔은 KLCC 근처에 있다고 그래서, KLCC까지 가려고 했으나, 지도상으로 보니 그 전 정거장인 Dang Wangi 역에서 더 가까운 거 같다. 요금은 세정거장으로 어른 1.3RM(400원) 으로 비교적 싼 편이다.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유준군


지하철 안에서....

 

지하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역시나 후끈하다...한 10분 정도 매연을 뚫고 걸어 가니 호텔이 보인다.


르네상스 호텔 앞에서 바라본 KLCC 쌍동이 타워


호텔에 들어가자 신이나서 돌아다니는 유준군..1박에 세금포함 8만원정도로 비교적 비싼 호텔이다.

호텔 창 밖 풍경...아치형으로 생긴 다리 같은게 모노레일이 다니는 길이다.

 

호텔에 짐을 풀고 나니 11시다...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태국에서는 우리나라 파워잭을 그대로 쓸 수 있었지만, 여기 말레이시아는 파워잭이 틀리게 생겨 어댑터가 있어야 한다. 프론트에서 파워 콘센트용 어댑터를 빌리고, 조금 쉬다가 쿠알라룸푸르의 명동이라는 부킷빈탕을 가기로 했다.

 

부킷빈탕까지는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 되는데 호텔에서 2정거장 밖에 안된다.

르네상스 호텔에서는 지하철 보다 모노레일 역이 더 가까왔다.

 

모노레일도 역시 타는 정거장 수 만큼 요금이 올라가는데, 부킷빈탕까지는 2정거장으로 1.2RM(360원)이다.


요렇게 생긴 모노레일을 타고 간다. 모노레일은 모양이 다 다르다.

 

부킷빈탕은 쿠알라룸푸르의 최대 번화가이며, 각종 쇼핑몰들이 모여 있는 곳이란다. 모노레일 역을 빠져 나와 살펴보니 뭐 새삼스럽지는 않고, 그냥 번화가의 모습니다...


유모차를 타고 부킷빈탕을 누비는 유준군...역시나 바깥은 덥다..


걸어서도 다니고...


S전자 김민영 책임이랍니다....^^;

 

부킷빈탕 근처 지도를 보면서, 쇼핑몰을 돌아디니기 시작한다. 모노레일역 나와 바로 보이는 녹색의 커다란 백화점이 있는데, 바로 LOT 10이라는 백화점이다..그런데 여기는 대부분 리모델링 중이라 어수선했고, 이세탄 백화점과 바로 붙어 있어 들어가 보니...음...태국에 비해 상당히 비싼 느낌이 든다.

 

나와서 다시 길을 따라 가며, KL Plaza에 들어가 봤으나, 살만한게 별로 없고 가격도 비싼 느낌이다...

 

태국에서는 말레이시아 가서도 쇼핑할 기회가 많아 별루 안사왔었는데, 막상 와보니, 태국보다 훨씬 비싼 느낌이다...역시나 유준엄마는 태국에서 더 많이 안사온걸 내내 후회한다..../실망이야/

 

쇼핑몰을 돌아다니다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던 중, 근처에 한국 식당이 있다고 가이드에 나와 있었으나 찾아 가기도 귀찮고 해서 KL Plaza에서 그냥 일식을 먹었다.

 

치킨데리야키와 장어정식 녹차 등을 시켰는데, 66RM(20000원) 정도가 나왔다....역시나 태국보다 비싼 느낌이다..


KL Plaza내의 아사이에서 먹은 점심..

 

점심을 먹고 다시 오던 방향의 반대편으로 가서 빈탕플라자로 향했다..

 

빈탕플라자로 가니 엄청 많은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커다란 쇼핑몰을 구성하고 있다.

 

전자제품은 역시나 한국보다 비싼 느낌이고, 다른 제품들도 태국에 비해 상당히 비싼 느낌이다...

 

이러다 보니 쇼핑몰을 돌아다녀도 아쉬움만 든다...

 

빈탕플라자에서 나오니 비가 좍좍 내리고 있다. 더 많은 쇼핑몰이 있지만, 더 이상 돌아다녀도 다리만 아플거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는 부킷빈탕을 떠서, KLCC 쌍동이 빌딩 쪽으로 가기로 한다. 부킷빈탕에서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호텔이 있는 부킷나나스까지 와서 다시 LRT 지하철을 타고 KLCC 까지 갔다.


모노레일 안에서...

 

KLCC에 도착하면 지하철과 쇼핑몰이 연결되어 있다. 쇼핑몰은 커다란 원형으로 수많은 상점들이 나열되어 있다.

KLCC 쇼핑몰에서...

 

 

KLCC 쇼핑몰 1층에서 뒤편으로 나가면, 작은 공원이 있다고 해서, 나가니 작은 연못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K:LCC 페트로나스 쌍동이 빌딩 앞에서 - 88층으로 한쪽은 일본이 한쪽은 삼성물산이 지은 건물이다.. 

 


공원에서 장난치고 있는 유준군...


갑자기 바닥의 개미들을 잡고 있는 유준군...


잡은 개미를 보여주고 있는 유준군...


개미를 연못에 넣고 씩씩하게 돌아오는 유준군...


KLCC 공원에서 물 좀 주세요...


공원에서 놀다가 다시 쇼핑몰로 들어가 돌아보니 역시나 가격이 별로 싸지가 않다..

유준이는 층층마다 있는 놀이기구를 타보느라 정신이 없다....


토마스기차도 타고...


유준이가 좋아하는 밥빌더 스쿱도 타고...

클리포드랑...


 


 


뭐가 이리 많냐.....ㅡ.,ㅡ


쇼핑몰 전경.....

 

오늘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보니, 쇼핑몰 내 이세탄 백화점에 슈퍼가 있다. 둘러보니 한국 상품도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이거저거 사서 호텔 방안에서 먹기로 하고, 초밥과 사발면, 김치, 물, 사과등을 사니 우리돈으로 50RM(15000원)정도 나온다.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빨랑 호텔가서 펼쳐 놓고 먹고 싶은 맘 뿐이다.../침질질/

다시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지하철 역에 내려서 호텔로 걸어오는 동안 오줌이 마렵다고 해서 길에서 실례..ㅡ.,ㅡ

 

호텔로 들어와 샤워를 하고, 물을 끓여 사발면을 준비하고, 김치에 초밥에 그리고 남은 햇반 하나로 저녁을 먹으니.....

그 맛은....음..../오케이//오케이/

 


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장소와 상황에 따라 그 맛은 천차 만별이다...

 

밥을 배불리 먹고나니 더 이상 바랄게 없다..../흡연중/

 

이제 내일이면 이번 여행도 끝이 난다...

 

하루하루 정말 금방 지나가고, 시간이 갈수록 아쉬움이 커져간다....

이러니 밤에 잠 자는게 왜그리 아깝던지....

그래도 하루종일 돌아다녀 피곤해서인지 금방 곯아 떨어지고 만다...../꾸벅꾸벅//꾸벅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