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NAB 2007 쇼를 참관하기 위해 라스베가스를 짧고 굵게 다녀왔다.
다음달 5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 쇼에 전시를 하는 우리는 NAB에 가서 본사 부스 디자인도 보고, 전시 아이디어도 얻기 위해 급하게 다녀왔다.
쇼는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데, 직항표를 구하지 못해 그 전주 금요일날 밤에 출발해서 18일 새벽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대한항공을 예약했다.
즉 18일 금요일 밤 8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가서, 현지에 도착하면 금요일 오후 4시정도이고, 토, 일요일은 자유시간이고, 월요일, 화요일은 쇼를 보고 바로 귀국인 일정이다.
사실 라스베가스는 내가 처음 회사 들어오고 난생처음 비행기 타고 출장갔던 곳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그때는 컴덱스쇼였었는데, 가서 카지노로 돈 잃은 기억밖에 안난다.
거의 11시간 비행끝에 라스베가스 공항에 도착해서 나오니 공항이 왜이리 후줄근하냐??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려고 줄을 서니 좀처럼 줄이 줄지를 안아서 앞에 서있는 셔틀 버스를 탔더니 돈을 내란다....6불에 팁 별도....
또, 호텔은 여기 저기 다 돌아 내가 예약한 리비에라 호텔은 맨 나중에 간다. 호텔 도착하니 6시가 넘어 어둑어둑 해졌다..
일단 체크인 하고, 짐을 풀고나니 피곤이 몰려온다....그래도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돌아다니는 것을 대비해서 분위기파악을 위해 부페에서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갔다...
라스베가스의 중심부는 스트립 거리를 기점으로 호텔들이 늘어서 있는데, 이 거리를 DEUCE라는 이층버스가 24시간 돌아다닌다. 하루 All-Day Pass 가 5불로 5불을 내면, 처음 산 시간부터 24시간 동안 쓸 수가 있다. 그냥 한번 타는 비용은 2불이니, 왠만하면 하루권을 사는게 낫다. 주의할 점은 거스름돈을 주지 않기 때문에, 딱 5불을 준비해야 한다.
첫날밤에는 이 이층버스를 타고 한바퀴 돌아다녔는데, 길이 엄청 막혀서 시간이 거의 1시간도 넘게 걸리는 거 같다.
이층 버스 안에서 찍은 라스베가스 스트립 거리
다시 밤 늦게 호텔로 돌아와서, 카지노에서 돈을 좀 잃고 잠자리에 들었다.
토요일은 출장오기 전에 한국에서 한국 사이트를 통해서 그랜드캐년 투어를 $249에 예약해놨었는데, 여기 오니 여기저기 투어 패키지 파는 데가 많다. 가격도 더 저렴한거 같고....
하여간 아침을 먹고, 투어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가서 경비행기를 타고 그랜드캐년으로 향했다.
요런 비행기를 타고 그랜드캐년으로 간다...
말로만 듣던 그랜드캐년을 직접본다고 생각하니 기대감 만땅이다....
비행기 안에서 찍은 후버댐
한 1시간 정도 날아가면서, 그랜드 캐년 주위를 둘러보는데, 하늘에서 본 그랜드 캐년은 뭐 그저 그렇다....
그랜드 캐년 비행장에 내려서 다시 요런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우선 레스토랑에 들려서 점심을 부페로 간단히 먹고....
그랜드 캐년 전망보이는 곳으로 걸어가는 길
유일하게 찍은 개인사진
그랜드 캐년 안내판
버스를 타고 사우스림의 한군데를 들려서 한 1시간 정도 경치를 감상한다....오기전에는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막상 와보니 너무나 커서 그런지 뭐 그냥 그렇다....혼자다녀서 그런가??? 별로 재미도 없다...
다시 버스를 타고 다른 한군데를 들려서 그랜드 캐년 경치를 본다.. 기념품 가게도 있고...
다시 요런대를 들려서 안에가면 기념품 가게와 뒤쪽으로 다시 그랜드 캐년 풍경이 펼쳐진다...
두번째 들린 곳에서도 약 한 50분 정도 풍경을 감상하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라스베가스로 왔다....
경 비행기를 타고 다시 라스베라스로...
호텔로 돌아와서는 하루종일 돌아다닌 탓에 저녁을 먹고 그대로 꿈나라로....
다음날은 일요일 날로 하루종일 시내를 돌아다닐 계획이다....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서서 제일먼저 간곳은 바로 스트라토스피어 호텔....바로 일밤에서 정형돈이랑 이윤석이랑 여하간 걔네들이 여기 호텔 꼭대기에 있는 놀이기구를 타고 무섭다고 난리를 치던 바로 그곳이다...
내가 다른 것은 안해봐도 오기전에 이건 꼭 타보리라 마음 먹은 곳이다...
요기 탑 꼭대기에 놀이기구가 있다....음...정말 무서울까???
요기 꼭대기에 올라가는 데도 돈을 낸다....9.95불인데, 놀이기구 2개 타는 거랑 합해서 19.95불 이다....
꼭대기에 올라가면 꼭 남산타워 같이 생긴데가 나온다....
탑 꼭대기의 전망대...남산타워랑 똑같다....
여기서는 라스베가스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밤에 오면 더 멋질거란 생각이 든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오른쪽 저 멀리에 Wynn호텔이 보인다.
저 멀리 힐튼 호텔 뒤로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가 보인다.
반대편 모습....
밑으로 보이는 모습....
자 이제 전망대 위에 있는 놀이기구를 타러 갈 차례이다...아침일찍이어서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다...
우선 기대했던 X-Scream 이란 놀이기구 붙터 타보자...
저렇게 보이는 거가 앞으로 기울어 지면서 건물밖으로 확 내려 꽂는 놀이기구다...
타러 갔더니 일단 안경을 벗으랜다....우쒸 안경벗으면 잘 안보이는데....
타서 조금 있으니 앞으로 기울어 지는가 싶더니 앞으로 확 쏠린다. 뭐야....하나도 안무섭잖어...속았다는 느낌이 확든다.
다시 뒤로 갔다가 앞으로 확 쏟아진다...젠장...보호대에 탁 걸려 배만 아프다....이런걸 타고 무섭다구 그 난리를 친 정형돈이하고 이윤석 일당에게 배신감이 든다...
그 다음으로 탄건 Insanity 라고 하는 건데 이것도 건물 밖에 매달려서 빙글빙글 도는 거다...
저렇게 생긴게 건물 밖으로 나가면서 빙글빙글 돈다...어지럽기만 하다...
이건 그나마 조금 낫다...아래가 뻥 뚤려 있으니 약간 겁이 나는데, 계속 돌아서 어지럽기만 하다...개인적으로 어지러운 놀이기구는 질색인데....
이거 위에는 자이로드롭이 있는데, 이걸 탈걸하는 생각이 든다...내가 끊은건 놀이기구 2개 타는 거라 이거 두게 타고 그냥 내려왔다...
그나저나 혼자서 이런거 돌아다니면서 타려니 껄적지근하다...그래서 더 재미 없었는지 모르지만....
여기를 나와서 향한곳은 라스베가스 아웃렛 센터....
듀스 버스를 타고 맨 밑으로 내려가 다시 연결 버스를 타고 가면 나오는데, 모두 원데이 패스로 해결이 된다.
라스베가스 아웃렛 센터
라스베가스에는 2개의 아웃렛이 있는데, 아랫쪽에 있는게 여기고, 스트립 거리 윗쪽에 있는게 프리미엄 아웃렛이 있는데, 규모는 프리미엄 아웃렛이 약간 더 큰거 같다.
아웃렛 센터 내부
여기서 유준이 신발이랑 옷, 내꺼 청바지와 신발등을 사고 나니 3시간이 훌쩍 지난다...역시 쇼핑은 힘들다....
유준엄마꺼를 하나도 안사서 쬐금 미안하다....같이 돌아다녔으면 아마 싹쓸이 쇼핑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호텔로 돌아오니 거의 6시가 다됐다...
근처 한국 식당에서 뻘줌하게 혼자 저녁을 먹고 호텔 방안으로 들어오니 잠이 쏟아 진다...
졸린 눈을 비비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잘수는 없다는 불굴의 정신으로 그래도 쇼는 하나 보고 가잔 생각에 다른 호텔의 유명한 쇼는 다시 버스타고 가기가 귀찮아서, 그냥 내가 있는 리비에라 호텔의 Crazy Girls라는 쇼를 예매했다...$40
시작 시간은 9시 반... 그래도 라스베가스 추천 쇼란다.....
공연시간이 돼서 공연장으로 입장했는데, 무대 규모가 음.....후줄근하다....뭐냐 이거....
내심 화려한 무대와 쭉쭉빵빵의 걸들과 시설을 예상하고 들어갔는데, 이건 무슨 대학로 소극장 같다....
마침내 쇼는 시작되고.....나의 짜증은 계속 증폭되어 간다....
음...이 쇼는 마치 지방의 한 성인 나이트 쇼를 연상케 한다....뭔놈의 라스베가스 쇼가 이런다냐...흑흑 내돈....
쇼 내용은 7명의 여성이 나와서 별로 감흥도 없는 몸짓과 율동을 하는데, 그나마 젤 웃겼던건 중간 막간에 멕시코 계열의 아저씨가 나와 어리버리하게 저글링을 했던 거다....
공연이 끝나고 울분을 참으며 방으로 와서 내일을 기약하며 취침.....
이제 월요일 화요일은 쇼를 보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된다..
아침부터 일찍 나와서 전시장에 도착하니 사람이 무지 많다....등록을 하고 우리 회사 부스로 가서 본사 사람들과 볼일을 보고나니 3시간이 훌쩍 지난다..
우리 회사 부스 모습...
NAB 2007...왠 사람이 이리 많은지....
우리 부스를 나와 다른 곳을 돌아다니는데, 역시 전시장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고, 한시간 돌아다니니 허리가 아파서 돌아다니기도 힘들다..
5시 정도에 대충 나와서 다시 호텔로 왔는데, 삭신이 다 쑤신다....
방안에 와서 침대에 쓰러지니 잠만 쏟아 진다....
하지만, 또 불굴의 의지로 어제 받았던 울분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쇼를 하나 더 보기로 작정하고 호텔을 나섰다.
라스베가스에는 유명한 쇼가 많은데 이런 쇼의 입장권을 싸게 파는 데가 있다..
바로 Tix 4 Tonight 이란 곳인데, 라스베가스에 4군데가 있는데, 내가 있는 호텔과 비교적 가까운 패션쇼몰에 있는 곳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여기서는 라스베가스 공연을 거의 반값에 할인해서 팔고 있는데, 내가 갔을때는 유명한 쇼는 거의 매진이었고, 눈에 띄는 쇼가 MGM 호텔에서 하는 데이비드 카퍼필드 쇼...그래 이거다...
데이비드 카퍼필드는 나를 실망 시키지 않겠지 하고, 70몇불에 표를 하나 예매 했다...시작 시간은 밤 10시 니깐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위의 쿠폰을 출력해 가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와서 알았다...
여기서는 공연표 말고도 레스토랑 부페를 할인해서 팔고 있었는데, 시간도 남아서 그 유명하다던 알라딘호텔의 부페에서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쿠폰을 끊고, MGM 호텔로 향했다...공연시간은 10시지만 빨리 가서 좌석을 교환 받아야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그래서 바로 버스를 타고 MGM으로 향했다..
그러나, 버스안에서 NDSL로 오락하다가 지나쳐서 다시 내려 건너편으로 와서 버스를 타고 다시 오니 벌써 8시 반이다...
MGM으로 들어가 공연좌석 티켓으로 바꾸고, 알라딘 호텔로 향했는데, 한 블럭거리라던 거리가 꽤 멀다....
시간은 벌써 9시가 다돼간다...
근데 알라딘 호텔을 아무리 찾아 봐도 안보인다....자세히 보니 건물 앞쪽이 완전 공사중이다....
물어 물어 찾아 가서 보니 웬걸 내가 끊은건 부페가 아니라 팜파스라는 레스토랑의 식사권이다....
음..불안감이 엄습한다...일단 여기서는 호텔안에 들어가 뭘 찾을래도 워낙에 커서 한 10분은 소비하는 거 같다.
식당을 간신히 찾아서, 가보니 음.....분위기가 범상치 않다....모두 쌍쌍으로, 끼리끼리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 할인티켓 들고 가서 쑥 내미니 완전 뻘쭘하다....
대기의자에서 기다리는데, 종업원이 오더니 혼자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려면 한 20분 더 기다려야 하고, 아니면 바에 앉아서 먹으란다...
공연시간때문에, 그러겠다고 하고 혼자 바에 앉아 있으니 바텐더는 정신없이 바쁘고, 날 서빙해 줄 생각을 않는다...
아~~~~짜증이 밀려온다.....
대충 일단 샐러드 부페에서 음식을 가져와서 먹고, 메인 디쉬는 언제 서빙되냐고 하니, 종업원이 웬 고기 고챙이를 들고 다니며 테이블 마다 썰어서 준다...
음....알고보니 이 메뉴는 이렇게 무한정 여러 종류의 스테이크 및 고기를 계속해서 먹을 수 있는 거다...
여러 사람 같이 왔으면 좋았겠는데, 혼자 바에 앉아 먹으려니 껄쩍지근하다....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고기 썰어 주는 거 대충먹고 다시 MGM으로 가서 공연장으로 들어 갔다.
공연장 내는 촬영 금지라는데, 공연 시작하기 전에 살짝 찍었다...
공연무대는 어제 실망한 리비에라 보다는 좀 낫군.....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4인 및 6인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나 음료를 마시면서 공연을 보는 거다...
자 이제 나와라~ 데이비드 카퍼필드....음...근데 생각보다 많이 늙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매직쇼를 하는데, 어라...TV에서 보던 그 화려하고 현란한 마술이 아니라 대부분 관중석에서 관중을 불러내서 뭐 카드 맞추고, 오리를 통속에서 없애고 하는 조잡한 마술을 한다...
또 속았다..... 차라리 이은결 쇼가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가니 예전 TV에서 본듯한 마술이 펼쳐진다...
자기 어렸을때 성장과정을 보여주면서 무대에 자동차 하나가 갑자기 나타난다....음...이건 좀 신기하군....
주로 관중을 불러낼때는 원반을 객석으로 휙 던져서 잡은 사람이 무대로 나가서 마술을 같이 하는데, 보니깐 다 짠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신기하기는 하다...
여러명 불러 내서 번호를 하나씩 적어 로또 번호를 구성하는데, 이 번호가 나중에 나타난 자동차 번호판에 그대로 나와 있다....
여기서 선택된 사람중에 한 사람이 바로 내 앞에 앉아 있던 사람이었는데, 그사람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내얼굴이 대문짝 만하게 앞에 스크린에 나온다....아 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여준 마술은 호주 해변을 생방송으로 연결해서 스크린에 보여주고, 여기서 한 관중과 같이 사라져서 스크린 속에서 나타나는 마술을 보여주는데, 암만 봐도 다 짜고 치는 고스톱같다....
그리고서는 화면속에서 모래를 한 줌 쥐더니 다시 모래사장에서 휙 사라져서......바로 내 옆에서 휙 나타나더니 쥐고온 모래는 나한테 죽 뿌린다.......뭐냐 이건.....
나타날때 옆에서 뭔가 후다닥거리는게 느껴졌는데, 좀만 정신을 차렸으면, 트릭을 알아챌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공연이 끝나고나니, 거의 12시가 가까와 졌다...
호텔로 돌아와서 취침.....어이구 돌아다니는거두 힘들다....
다음날은 아예 느지막히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 놓고 다시 전시장으로 가서 돌아다니다 호텔로 다시 오니 힘이 쭉 빠진다...
비행기 시간이 새벽 1시니 시간이 엄청 많이 남았다....
뭐 할꺼 있나...또 돌아 다녔다....
써커스써커스 호텔을 들어가보고, 벨라이오 호텔 분수쇼 보고, 벨라지오 호텔 내부 갔다가, 최근에 새로 지은 윈 호텔도 들어가보고.....
호텔 하나 들어 갔다 나올때 마다 1시간 씩이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써커스써커스 호텔 내부의 테마 파크
벨라지오 호텔 앞의 분수쇼...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분수쇼는 리비에라 크래이지 걸 쇼보다 낫다...T.T
벨라지오 호텔 내의 정원
대형 물뿌리게...사실은 바닥에서 물이 물뿌리게 안으로 들어가는 거다...
물줄기 터널...
벨라지오 정원에서 왠 여자한테 걸려서 사진을 한 10방 찍어 준거 같다...그 여자도 대단하데...혼자 온거 같은데, 이리저리 끌고다니며,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달란다...내가 개인 찍사인가...이쁜 곳을 보고 있자니 유준이랑 유준엄마랑 같이 왔었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다....
Paris 호텔...에펠탑은 실제 올라가 볼 수 있다.
Paris 호텔 내부의 카지노...카지노 안에 있으면 밤인지 낮인지 분간이 안간다...
라스베가스 스트립 거리...무지 차가 막힌다...
가장 최근에 지었다는 윈 호텔
맘마미아 공연을 하는 만달래이 배이 호텔
피라미드 모양의 룩소호텔...밤에 꼭대기에서 광선이 나온다...
호텔들을 돌아다니 다보니 엄청 피곤하고, 나중에는 다 그게 그거인거 같다....다시 리비에라로 돌아와서 짐을 찾고,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공항으로 가서 맛있는거도 먹고, 면세점도 들려서 유준엄마 선물도 사면서, 시간을 때우면 되겠다 싶어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부치고, 게이트 쪽으로 나오니, 뭐야 이거....아무것도 없다....
먹을대라고는 조그만 피자헛 하나....면세점이라고 원...편의점 크기의 쬐그만게 면세점이란다....
알고보니, 새로 생긴 직항 대한항공이 이용하는 터미널은 라스베가스 공항의 젤 윗쪽 끝자락에 위치한 곳인데, 여기서는 밖에 나갈수도 없고, 담배필곳도 없다....
아아악~~~~~
대충 피자 한조각으로 허기를 면하고, 장장 6시간 정도를 앉아서 PMP로 영화보고 NDSL로 게임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이거 안가져 왔으면 큰일날뻔 했다....
끝까지 나를 실망시키는 구나....라스베가스.....절대 공항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시간 때울 생각은 접어두는게 좋겠다....
역시 여행은 가족과 같이 같이 다녀야 재미가 더해지는거 같다......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