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2009년 5월 1일 무주 통영 여행기 첫째날 - 무주

봄이나라 2009. 5. 11. 13:43

■ 오전 7시 45분 출발 -> 무주리조트 도착 10시 반 -> 리조트 구경, 와인갤러리 -> 펜션 옆 토담에서 쌈밥점심 ->
   샤또무주 방문 -> 케이블카 덕유산 향적봉 -> 덕유산 자연휴양림 -> 덕유산 한우집 저녁 -> 무주 해오름펜션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연휴인 5월 1일에서 5일까지 무주를 거처 통영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부모님을 모시고 가려고 했지만, 부모님 두 분다 감기에 걸리셔서, 본의아니게 우리 가족만 가게 되었다.

아침을 대충 먹고 차가 막힐것에 대비해서, 서둘러 8시가 안되서 출발....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벌써부터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다행히 오산을 지나자 뚫리기 시작해서, 쌩쌩달려 무주리조트에 도착하니 10시 반....

아침일찍부터 도착하니 할일이 없다...

차를 대고 무주리조트 이곳 저곳을 여기저기 돌아다녀본다...

무주리조트 안 호텔 티롤 앞에는 여러 상가들과 음식점들이 이쁘게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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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이가 이제 곧잘 사진을 찍는다...유준아 사진 잘 찍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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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향기를 촬영한 카페 앞에서도 사진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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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아 엄마 이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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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호텔 티롤로 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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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티롤은 오스트리아 전통 호텔 양식으로 지어진 호텔로소 내부 로비가 나무로 아늑하게 꾸며져 있다.
 
호텔 앞에 있는 상가가 모여있는 곳에 무주 와인갤러리가 있어 들어가 봤다. 안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머루를 이용한 와인이 나온다고 들었었는데, 마침 여기에 와인 갤러리가 있다니,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안에는 국내 와인을 만드는 산머루에 대한 설명과 각국의 와인, 와인 소품들 등으로 아기자기 하게 꾸며져 있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구매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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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무주 와인 갤러리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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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소품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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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나라의 와인 병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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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와인 생산지를 코르크를 이용해 세계지도를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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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무주에서 생산되는 스위트한 레드와인과 드라이한 레드와인..


여기서 샤또 무주에서 나오는 와인을 병당 18000원 씩 팔고 있는데, 동일한 와인이 우체국 쇼핑에는 병당 25000원씩 팔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 사려다가 근처에 샤또 무주가 있다는 말에 생산지를 직접 방문해보고 나서 결정하기로 하고, 갤러리를 나섰다.

오전 일찍 도착해서 설렁설렁 무주리조트를 구경하고 나서, 점심을 먹으로 고고~!!!

우리가 잡아 놓은 펜션 근처의 식당으로 가서 첫번째 집에 들어가니 시간이 12시도 안되었는데, 단체 손님예약으로 식사가 힘들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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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옆의 별미식당(?) 이라는 곳 식당...예약 손님으로 못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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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수 없이 들어간 그 옆의 식당....

여기서는 9000원짜리 쌈밥 정식을 시켰는데, 여기가 이번 여행에서 먹은 거 중에 가장 가격대비 맛이 뛰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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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아저씨가 덕유산에서 직접 따온 각종 산나물들....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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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이는 맛있다고 정신없이 먹어댄다....쌈밥 2인분 시켰는데, 밥도 따로 하나 더주시고, 너무 맛있는 점심이다...

점심을 배불리 먹고, 일단 우리는 식당 바로 옆에 있는 해오름 펜션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었다.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숙박료가 꽤 저렴했었는데,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펜션이어서 그런지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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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묶었던 구름방...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고, 침실에는 침대가 마련되어 있다.
따로 비용을 내면, 바베큐 그릴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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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에 있던 숏다리 강아지....^^

펜션에 짐을 풀고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 펜션 옆에 근사하게 지어 놓은 펜션 단지가 있다.

이름을 알아보니 에꼬빌....목조주택으로 여러 채가 펜션타운을 이루고 있다.

가격은 겉모습에 걸맞게 조금 비싼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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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꼬빌 풍경이 봄날 햇살만큼 따사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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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에꼬빌 주위에서 사진만 찍고.....

아까 와인갤러리에서 받았던 와인투어 브로슈어에 나와있는 샤또무주에 전화를 걸어 보니,
그냥 한가족인데도 와서 구경할 수 있다며, 주인아저씨가 오란다.

15분쯤 차를 달려 산 중턱에 있는 샤또 무주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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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무주 앞에 펼쳐져 있는 머루밭. 지금은 가지만 남아있었다. 수확은 가을에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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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숙성 탱크와 시음공간이 있는 건물....일하시다 말고 나와 안내를 해주신 주인아저씨 뒷모습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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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탱크가 있는 옆에 또 다른 작업 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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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저장 스테인레스 탱크. 용량이 10000 리터로 탱크 하나당 12000병 이상의 와인이 나온다...
현재는 작년에 수확한 머루를 숙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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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탱크 위층에는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와인갤러리에서 먹어봤던 스위트한 와인과 드라이한 와인을 다시 먹어보고, 아직 출시 전인 생강이 첨가된 진저 와인을 시음 했다.

유준엄마는 역시 스위트한 거가 맛있다고 하고, 내 입맛엔 드라이한 게 맛있었다.
그리고, 진저 와인....먹는 순간 생강의 향이 부드럽게 퍼지면서, 약간 달달함이 느껴진다.
독특한 맛에 출시되면 엄청 잘팔릴꺼 같다.

와인하면 외국 와인만을 생각하고, 국내산 와인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시음을 해보니, 퀄리티가 꽤 좋은 편이다.

주인아저씨한테, 수출은 안하시냐고 물으니, 생산되는 와인 전부가 국내에서 다 소비된다고 하신다.

워낙 규모가 크지 않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다...그나마 올해부터는 생산량을 대폭 늘리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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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일하시다가 예약도 없이 그냥 불쑥 찾아간 우리 가족에게 이것 저것 설명해주시고, 시음도 한터라, 그냥 나오기가 뭐해서 와인을 살 수 있냐고 묻자 당연히 살수 있다고 한다. 가격도 더 저렴하다...

스위트한거랑 드라이한거 한병씩 선물세트로 포장되어 있는 거를 '나중에 아껴 먹어야지' 하면서 사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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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아저씨가 가족사진을 한방 찍어 주시고.....

샤또무주에서 나온 우리는 덕유산 케이블카를 타러 출발~~

무주리조트에서는 스키시즌이 아닌 기간동안 곤돌라를 관광케이블카로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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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이용요금이 꽤나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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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끊고 곤돌라를 타러 가는 길...흰 눈이 아닌 초록색 잔디로 덮여있는 스키장이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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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정상에서 내려 약 30분 정도 올라가면,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까지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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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직도 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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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이도 열심히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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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614미터의 덕유산 향적봉 정상에 드디어 도착~~에구 힘들어....
그래도, 산 정상에서 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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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곤돌라가 5시에 내려오므로, 시간을 잘 맞추어서 내려와야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온 우리는 다시 덕유산 자연 휴양림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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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야영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벌써부터 텐트치고 고기를 굽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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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 입구에는 간단한 운동시설과 지압장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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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렇게 앞으로 뒤로 세게 왔다갔다 하는 거에요~"  유준아 아빠가 그렇게 타면 부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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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 느낌이 이상하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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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안으로 더 들어가면서 산림욕을 한다....이때부터, 유준군은 배가고프다며 빨랑 밥먹으로 가자고 난리를 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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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가보자고 살살 꼬셔서 유준이를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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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에서 소원도 빌어보고.....나의 소원은 언제나 "Cho, Joong, Dong 폐간과 뉴또라이 박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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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무주리조트 근처에서 봐둔 한우 전문점..."한우가 아닐시 10억을 보상해 준다" 는 문구에 혹해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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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모듬으로 600g 에 4만원 정도로 가격이 꽤 싸다....
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유준군은 맛있다며 잘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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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우맛은 기대했던거 보다 훨씬 못하다. 역시 싼게 비지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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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와 함께 집에서 가져온 아르헨티나 산 말멕 Vika OAK 를 개봉~!
와인잔을 안챙겨와서 그냥 물컵에 따라 마셨다.

한우맛을 별로였지만, 와인은 타닌도 별로 안느껴지고, 산도도 약해서 매우 부드럽게 느껴진다.
말벡 품종은 자주 먹던 품종이 아니었는데, 고기와 함께 먹으니 부드럽고 맛도 좋다.

첫날 저녁은 이렇게 한우와 함께 저물어 간다. 내일은 통영으로 가서 바로 욕지도로 배타고 들어가는 날이다...
내일부터는 회로 승부해 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