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사이에 주위에 GPS를 장착한 차량이 많아졌다. 가격도 초기에 비하면 무척 저렴해진데다 편리한 기능도 많아진 까닭이다. 보통 사람들은 과속감지카메라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것을 "GPS", 액정화면으로 길안내까지 해주는 것을 "네비게이션"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그렇게 부르는 것이고 원래 의미에도 맞지 않으므로 지금부터 용어는 GPS로 통일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가장 간단하게 GPS를 구축하는 방법은 GPS가 장착된 차량을 빌리는 것이다. 너무 쉽다. 하지만 렌트카를 빌리는 경우, 거의 운에 맞기거나 그런 차를 빌려주는 곳을 열심히 찾아봐야 한다. 물론 비싸다. 리스카의 경우에도 푸조의 세단중 최고급형인 607시리즈(자동차 여행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