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행 인구 9억 명 시대를 맞아 이른바 ‘착한 여행’이 뜨고 있다. ‘공정여행’ 또는 ‘책임여행’이라고도 불리는 이 착한 여행은 여행에서 쓰는 돈이 그 지역과 공동체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여행이다. 현재 아시아 지역이나 아프리카, 남미를 여행할 때 쓰는 돈 중 70~85%는 외국인 소유 호텔이나 관광 관련 회사들에 의해 해외로 빠져나가고 현지의 공동체에 돌아가는 것은 단지 1~2%뿐이다. 패키지여행인 경우 현지로 돌아가는 돈은 더욱 작고 미미해진다. 관광산업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3%를 차지하고 세계 노동의 8.7%를 고용하는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목해야 할 수치다. 여행의 경제적 혜택이 여행자, 여행산업, 정부, 주민들 간에 공평하게 공유되는 길을 안내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