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용감했다! 노동운동을 하던 부부는 4400만원의 전세금을 빼서 어느날 훌쩍 세계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3년을 떠돌다 1000만원을 남겨 서울로 돌아왔다. 책으로 준비 중인 이 대단한 부부의 초절약 세계 일주기 중 중고차를 이용한 유럽 여행 노하우를 공개한다. 배보다 빼꼽이 커지는 일 기차를 타고 인도의 라자스탄 지방을 여행할 때였다. “아, 저 마을에서 하룻밤만 묵어갔으면….” 아내의 발칙한 상상이 시작된 건 그때부터였다. “자기야, 우리 유럽에서는 중고차를 사자! 내리고 싶을 때 내릴 수 있잖아! 깃털처럼 가볍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여행하는 거지!” 아내는 정말 깃털이 되어 날아갈 것 같은 표정이었다. 그날 이후, 그녀의 상상은 점점 날개를 달아갔다. “중고차를 개조해서 잠도 자고 밥도 해먹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