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2012년 10월 발리, 쿠알라룸푸르 여행 2일차

봄이나라 2012. 10. 8. 15:29

■ 9월30일 일요일: 조식 후 호텔 둘러보기 -> 디스커버리 쇼핑몰 -> 호텔 귀환 -> 가방 찾음


여행 가방 2개를 분실하는 바람에 오늘은 할게 없다.  심지어 갈아입을 옷도 없다...

 

유준엄마가 힐튼 골드 멤버쉽을 어디서 얻은 덕택에 우리가 예약한 룸에서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해 줘서

방에서 풀이 바로 연결되는 환상적인 구조다...But, 그러나, 수영장을 앞에 보고 수영을 할 수 가 없다..

 

일단, 12시 반경이면 가방을 찾을 수 있다고 했으니 그때 까지 버텨 보기로 하고, 일단 아침 먹으러 고고~!!

 

 

CONRAD 발리 조식 식당. 일단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배터지게 먹어두자!!!

우리가 지금까지 묵었던 호텔 중에서 가장 비싼 호텔인데도 불구하고

조식 식당 만족도는 평균작...

 

방에서 바로 연결되는 풀...그냥 빤스 입고 수영을 할까 잠시 갈등중... 

 

 아침 조식후에 호텔 구경에 나섭니다.

 

머리에 꽃도 꽂아 봅니다.

 

유준이는 벌써 지겨워하기 시작합니다.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앞에 보이는 곳에서 결혼식도 진행됩니다.

발리에서 결혼하면 하객들은 자동으로 발리여행해야 됨..ㅋㅋㅋ

 

호텔 앞 해변...좌측 뒤에 누워있는 여성분은 웃통을 까고 선텐중..하지만 할머니 였음..

 

호텔을 돌아다니다 방에 돌아와서 공항에 확인 전화를 하려고 하니, 전화연결이 제대로 안된다...

전화번호 체계도 틀리고, 어떤게 지역번호인지 헷갈린다...

 

몇번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그냥 호텔 컨시어지한테 부탁하는게 나을 듯 싶어, 로비에 있는 컨시어지한테로 출동...

 

컨시어지한테 상황을 설명하고, 짐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공항 사무소에 확인을 부탁하니, 이 양반도 한참을 걸려 통화가 연결된다. 내가 안하고 부탁하길 잘했다..

 

한참을 통화해서 얻은 결론은, 가방은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찾았다....  그런데, 언제 발리에서 받을 수 있는지는 미정이다...

 

일단, 가방은 찾았다는 사실에 우리는 1차 안도를 하고, 가방이 올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우선 시내 쇼핑몰 구경을 하러 나섭니다.

 

날씨는 햇볕은 무지 따갑고, 그늘은 그런대로 견딜만한 그런 날씨입니다.

 

더운데 걸어다니다 길가에서 눈에 띄길래 들어간 디스커버리 쇼핑몰 근처의 부바검프라는 새우전문 식당

더울땐 시원한 맥주만 있어도 살거 같습니다...

 

 

중간중간 호텔 컨시어지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체크하면서 돌아다닙니다.

하지만, 가방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계속 시간이 미뤄집니다. 아..짱나...

 

 

호텔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는데, 저녁시간이 지나서도 가방이 올 생각을 안합니다.

 

가방을 기다리다가 저녁먹으러 나갈 타임을 놓쳐 그냥 방안에서 시켜 먹은 피자와 볶음밥

다행이 맛은 좋았음...

 

마침내 12시 반이면 받을 수 있다던 가방을 저녁 9시가 넘어서 받았습니다.

그동안 맘 졸인 거며, 하루를 그냥 날린거며, 울분이 치밀어 올랐지만,

그나마 가방을 찾았다는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