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29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출발 -> 쿠알라 (오후 3시반 도착) 쿠알라 (오후 7시 출발) -> 발리 (오후 10시 도착) -> 호텔 체크인 밤 12시-> 취침
올해 추석연휴에는 발리에서 4박, 쿠알라룸푸르에서 3박 총 7박 9일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소감은 전반적인 여행은 좋았으나, 저희 가족 해외 여행 역사상 처음 겪는 일들이 씨리즈로 일어나는 바람에 맨붕 상태가 되는 경험도 있었습니다.
비행기 티켓 예약부터 호텔 예약등 모든 일정을 유준엄마가 다 처리를 했던 터라, 유준이와 저는 아무 생각없이 여행에 동참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어아시아 프로모션으로 싸게 나왔다고 유준엄마가 항공권을 예약한게 작년 12월이니 장장 몇달을 기다린 여행인지....
드디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9일 토요일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세수만 대충하고 5시 50분 첫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보니, 사람들로 미어터지는군요....태어나서 공항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건 처음일듯.....
에어아시아 창구에서 발권을 하면서, 우리 비행기가 인천-> 쿠알라룸푸르 -> 발리로 거쳐가는 여정이라
쿠알라에서 발리로 가는 티켓도 함께 발권이 가능하냐고 물으니, 그건 쿠알라에서 다시 발권해야 한다고 해서,
그럼 짐은 어떻게 되냐고 물으니 짐은 발리까지 바로 간다고 해서 그렇게 믿고 짐을 부치고
홀가분한 상태에서 아침을 먹으로 한식당으로 고고~!!
유준엄마가 만든 무슨 외환 크로스마일 카드가 공항에 있는 하늘이란 한식당에서 메뉴하나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말에 한식당을 찾아가 아침을 먹고 쿠알라룸푸르 비행기를 타고 쿠알라로 출발~!!!
인천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까지는 6시간 20분 비행시간이 걸리고,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느립니다.
쿠알라 공항에 도착하니 3시반....
도착해서 입국 심사대에서 줄을 서있다 보니 Transit 하는 곳이 따로 표지판에 나와있어 다시 Transit 하는 곳으로 가서 기다리기 시작...
한참을 기다린후 차례가 되서 직원에게 발권을 하려고 보니, 이건 예약을 따로따로 한 건이라 입국심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발권해서 들어가야 된다는 군요...
아까 서있던 입국 심사대로 다시 가니 줄이 장난이 아니게 깁니다....
아까 그냥 여기 서있었으면, 이미 출국 심사 끝나고 나가고도 남았을걸....
이것이 이번 여행 맨붕의 서막임을 이때는 몰랐었음....
다시 1시간도 넘게 기다려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와 다시 출국하는데로 열라게 뛰어 가서,
발권을 다시 하고 출발 게이트로 이동...
쿠알라룸푸르에서 발리로 떠나는 쿠알라 LCCT 공항
발리행 비행기가 1시간 딜레이 되면서 기다리는 동안 국수 한그릇...먹을만 합니다...ㅋㅋ
결국 출발시간보다 1시간이나 지나 발리고 출발...
에어아시아에서는 밥도 물도 돈주고 따로 사먹어야함...사람 많으면 그것도 매진되서 못먹음.
비행기 티켓 예매할때 식사도 같이 예매해 놓는게 안전...
드디어 발리의 Denpasar 공항에 도착
발리로 오는 비행기안에서 짐이 발리까지 무사히 잘 올까 잠시 걱정했었는데, 말이 씨가 된다고 했나...
발리 공항의 수화물 찾는 곳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우리 짐이 나오질 않는다...
공항직원에게 우리 항공권 예매내용을 보여주니, 인천<->쿠알라, 쿠알라<->발리 항공권을 따로따로 끊었기 때문에
짐도 중간에 다시 찾았다가 다시 수속해야 된단다...발권도 한꺼번에 못하고 따로 했던거 처럼...
인천에서 발권하면서, 한국인 여직원한테 두번이나 확인했었는데, 짐은 바로 가는게 맞냐고,
그랬더니 바로 간다고 했었는데, 이런 망할 여직원~!!!
공항직원에게 수화물 분실 신고하고, 리포트를 작성하면서 직원에게 물으니, 일단 가방은 쿠알라에서 발리로 안온거 같다, 하지만 현재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내일이 되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거 같고, 아마도 가방이 쿠알라에서 발견되서 다시 발리로 오게 되면 낮 12시 반경이면 찾을 수 있을거 같다라고 한다..
뭐 이 상황에서 어떻게 달리 할 방도가 없으므로, 그냥 좋게 생각하자라며, 이러면서 또하나 배운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밖으로 나오니, 거의 밤 11시가 넘었다...
유준엄마가 미리 예약해놓은 공항 픽업해 줄 기사 아저씨는 9시부터 공항 밖에서 2시간이나 기다렸는데도 친절히 우리를 맞아준다.. 비행기가 1시간이나 늦게 출발하고, 짐 분실로 또 1시간이나 허비했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호텔에 도착하니 거의 12시.....
대부분의 짐은 다 트렁크에 들어 있는 상황이라, 가방을 못찾으면 아무것도 못할거라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온다...
호텔 오는길에 편의점에 들려 맥주와 컵라면을 사와서 허기를 달래고 취침...
발리에서 우리가 묵은 CONRAD BALI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