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주 영은사- 서호 유람- 진주양식장- 용정차 농원- 육화탑- 상해이동(3시간)- 잡화점- 저녁(동파육)- 서커스관람- 동방호텔
오늘은 항주 관광하는 날이다. 항주는 마르코폴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극찬을 한 곳이다.
오늘 기상시간은 6시로 역시 아침을 부페로 먹고, 7시 30분에 관광을 시작하였다. 첫번째 코스는 영은사로 326년 인도 승려 혜리가 창건한 절로 중국 10대 고찰중 하나로 꼽히는 절이다. 영은사에 도착하니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제법 많다. 영은사 입구로 올라가는 길 옆의 바위에는 수백개의 석각이 새겨져 있는데, 암벽에다가 저렇게나 많은 조각을 했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영은사로 들어서자 일단은 절이 무지하게 컷다...어제 본 한산사는 조그만 했는데 여기 영은사는 절만 둘러보는데도 반나절 이상이 걸릴 것 같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천왕전이 보이는데, 천왕전 위에 걸린 현판에는 운림선사(雲林禪寺)라고 쓰여 있는데, 이는 청나라의 강희제가 관광차 방문하여, 원래 영은선사(靈隱禪寺)라고 써야하는데, 이날 술을 너무 많이 먹어, 일단 비우자(雨)를 쓴게 너무 크게 써버려서 영묘할 영(靈)자의 아랫부분을 쓸 공간이 부족해서 그냥 운림선사라 썼다는 가이드의 말에 웃음이 났다.
이렇듯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이 관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데, 모르고 보면 그냥 지나칠 돌멩이도, 거기에 얽힌 사연이나 전설을 들으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가 있다. 그런데 그런 말들을 들을때, 메모나 간단히 적어 놓지 않으면, 바로 까먹어 버린다는 단점이 있당...지금 이 여행기를 쓰는 동안에도 관광할때는 재밌는 얘기 거리 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와서는 막상 생각나는게 몇가지 안된당....
영은사 관람을 마친 우리 일행은 서호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서호로 향했다. 서호는 만리장성과 계림과 더불어 중국의 3대 관광명소이다..유람선을 타기 위해 항주 시내를 잠깐 걸어서 지나갔는데, 소주보다 훨씬 활기차고, 먼지도 없고, 내 맘에 든다..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중국에는 정말 KFC가 무지 많은 거 같다..근데, 한자 간판이 켄터키 음을 따서 건덕기라고 써있다..ㅋㅋㅋ
서호에 도착하자 토요일이라 그런지 정말 관광객이 많았다..다른곳에서는 주로 중국 내국인 관광객이랑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만 보았는데, 여기 오니깐 비로소 서양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유준이랑 같이 여행하면서 좋은점은 아무하고나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준이가 재롱이나 춤같은 걸 추면 십중 팔구 모르는 사람도 웃으면서 쉽게 대화를 할 수 있다..물론 젊은 여자나 외국인도 예외는 아니지...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서호는 그야말로 바다와 같다. 서호는 둘레가 15Km 정도이고, 약 170만평의 넓이에 인공섬도 3개인가 있다고 한다. 유람선도 호수의 오염을 막기위해 모두 전기로 운행되어 거의 소음이 없다.
이러한 중국의 3대 비경을 앞에두고 우리의 유준군은 유람선 창틀의 동그란 손잡이를 이리 저리 돌리면서 배를 고친다구 좌석을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신이나서 좋아 한다.
서호 유람은 약 40분 정도로 호수 한바퀴를 서서히 돌고 끝이 난다. 서호 유람을 마치고 나서, 우리는 진주양식장으로 향했다...유준엄마는 역시나 몇달전부터 진주 목걸이 하나를 사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여기서 딱 걸린 거지뭐...
어머니는 진주 반지를 하나 사시고, 유준엄마는 목걸이를 하나 사구, 유준이랑 나는 재미없어서 계속 왔다리 갔다리...설명을 들으면 다 좋은 거 같은데, 괜히 속는거 같아 찜찜하다...
이제 우리는 점심으로 동파육을 먹으러 갔다. 동파육은 옛날 소동파 시인이 주민들이 선물한 돼지고기를 다시 주민들에게 술한잔씩 곁들여서 나눠주라고 했는데, 이게 잘못 전달되어 술과 돼지고기를 같이 섞어서 요리한대서 유래되어 동파육이라 불린다고 한다. 맛은 내 경우는 워낙 돼지비계 같은 것을 좋아해서 먹을만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좀 남기는거 같았다. 이번 중국여행의 음식은 대부분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나와서 따로 가져간 햇반이나 고추장, 김등은 짐만 되부렀다....
점심을 실컷 먹구나서 다시 우리 일행은 용정차 농원을 들렸다. 용정차는 녹차와 같은 것으로 차를 마시면서 차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을 들었다... 역시나 우리는 3깡통이나 사게 되부렀다...
차도 사고 다기도 샀으니 이제 한국가서 엄청 녹차를 먹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되지만, 지금까지 결혼하구 나서 유준엄마가 나한테 타준 녹차는 몇번 안된다..
차 농원을 나와 우리는 육화탑앞에 들려 사진 한방 찍고, 상해로 향했다. 상해까지는 다시 버스로 3시간거리이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공사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도로, 건물 등 할거 없이 공사진행중인 곳이 많이 눈에 띈다. 중국은 토지가 모두 국가 소유여서 이런 공사진행이 일사 천리 란다... 외국 기업들한테 무상으로 국가가 토지 제공하고 50~60년 뒤에 지은 건물을 돌려받는 식으로 외국 자본을 끌어 들여 지어 대고 있는 거란다.
첫날 상해에 도착해서 낮에 본 것과 밤에 보는 상해의 모습은 또한편으로 이색적이다..각 건물마다 조명이 설치 되어 있고, 심지어 고가도로 바닥부분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한마디로 휘황찬란한 야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우리는 잡화점 한곳을 들린후, 저녁을 먹으러 자금성이라는 곳에 갔다. 저녁을 먹은 후, 유준이가 중국 오기 전부터 졸랐던 서커스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서커스가 공연되는 건물 앞에는 대형 버스와 차량으로 그야말로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서커스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공연되는데, 서양의 서커스와는 달리 동물같은건 나오지 않는다. 유준이는 여러명이 나오면서 좀 화려한 공연은 넋을 잃고 보다가, 한두명이 나와 예술적인 공연이 나오면 계속 "왜 안끝나지" 를 외쳐댄다. 그러다가 다시 화려하고 밝은 공연이 시작되면 자기도 서커스를 한다고 의자에서 내려와 앞의 의자를 붙잡고 점프하는 동작을 하곤 한다.
가장 인상깊었던 공연은 쇠로된 동그란 구 안에서 4대의 오토바이가 마구 달리는 공연이었는데, 금방이라도 서로 부딪힐거 같아 비명이 절로 나왔다.
공연이 끝나고 호텔 방에 들어오니 거의 10시가 다 돼었다. 내일은 벌써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로 아침 5시가 기상시간이란다...빨랑 자야함에도 불구하고 내복바람으로 유준이는 써커스를 한다고 침대를 붙잡고 몸을 이리 비틀 저리 비틀거리고 야단이다...
오늘은 항주 관광하는 날이다. 항주는 마르코폴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극찬을 한 곳이다.
오늘 기상시간은 6시로 역시 아침을 부페로 먹고, 7시 30분에 관광을 시작하였다. 첫번째 코스는 영은사로 326년 인도 승려 혜리가 창건한 절로 중국 10대 고찰중 하나로 꼽히는 절이다. 영은사에 도착하니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제법 많다. 영은사 입구로 올라가는 길 옆의 바위에는 수백개의 석각이 새겨져 있는데, 암벽에다가 저렇게나 많은 조각을 했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영은사로 들어서자 일단은 절이 무지하게 컷다...어제 본 한산사는 조그만 했는데 여기 영은사는 절만 둘러보는데도 반나절 이상이 걸릴 것 같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천왕전이 보이는데, 천왕전 위에 걸린 현판에는 운림선사(雲林禪寺)라고 쓰여 있는데, 이는 청나라의 강희제가 관광차 방문하여, 원래 영은선사(靈隱禪寺)라고 써야하는데, 이날 술을 너무 많이 먹어, 일단 비우자(雨)를 쓴게 너무 크게 써버려서 영묘할 영(靈)자의 아랫부분을 쓸 공간이 부족해서 그냥 운림선사라 썼다는 가이드의 말에 웃음이 났다.
이렇듯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이 관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데, 모르고 보면 그냥 지나칠 돌멩이도, 거기에 얽힌 사연이나 전설을 들으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가 있다. 그런데 그런 말들을 들을때, 메모나 간단히 적어 놓지 않으면, 바로 까먹어 버린다는 단점이 있당...지금 이 여행기를 쓰는 동안에도 관광할때는 재밌는 얘기 거리 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와서는 막상 생각나는게 몇가지 안된당....
영은사 관람을 마친 우리 일행은 서호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서호로 향했다. 서호는 만리장성과 계림과 더불어 중국의 3대 관광명소이다..유람선을 타기 위해 항주 시내를 잠깐 걸어서 지나갔는데, 소주보다 훨씬 활기차고, 먼지도 없고, 내 맘에 든다..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중국에는 정말 KFC가 무지 많은 거 같다..근데, 한자 간판이 켄터키 음을 따서 건덕기라고 써있다..ㅋㅋㅋ
서호에 도착하자 토요일이라 그런지 정말 관광객이 많았다..다른곳에서는 주로 중국 내국인 관광객이랑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만 보았는데, 여기 오니깐 비로소 서양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유준이랑 같이 여행하면서 좋은점은 아무하고나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준이가 재롱이나 춤같은 걸 추면 십중 팔구 모르는 사람도 웃으면서 쉽게 대화를 할 수 있다..물론 젊은 여자나 외국인도 예외는 아니지...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서호는 그야말로 바다와 같다. 서호는 둘레가 15Km 정도이고, 약 170만평의 넓이에 인공섬도 3개인가 있다고 한다. 유람선도 호수의 오염을 막기위해 모두 전기로 운행되어 거의 소음이 없다.
이러한 중국의 3대 비경을 앞에두고 우리의 유준군은 유람선 창틀의 동그란 손잡이를 이리 저리 돌리면서 배를 고친다구 좌석을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신이나서 좋아 한다.
서호 유람은 약 40분 정도로 호수 한바퀴를 서서히 돌고 끝이 난다. 서호 유람을 마치고 나서, 우리는 진주양식장으로 향했다...유준엄마는 역시나 몇달전부터 진주 목걸이 하나를 사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여기서 딱 걸린 거지뭐...
어머니는 진주 반지를 하나 사시고, 유준엄마는 목걸이를 하나 사구, 유준이랑 나는 재미없어서 계속 왔다리 갔다리...설명을 들으면 다 좋은 거 같은데, 괜히 속는거 같아 찜찜하다...
이제 우리는 점심으로 동파육을 먹으러 갔다. 동파육은 옛날 소동파 시인이 주민들이 선물한 돼지고기를 다시 주민들에게 술한잔씩 곁들여서 나눠주라고 했는데, 이게 잘못 전달되어 술과 돼지고기를 같이 섞어서 요리한대서 유래되어 동파육이라 불린다고 한다. 맛은 내 경우는 워낙 돼지비계 같은 것을 좋아해서 먹을만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좀 남기는거 같았다. 이번 중국여행의 음식은 대부분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나와서 따로 가져간 햇반이나 고추장, 김등은 짐만 되부렀다....
점심을 실컷 먹구나서 다시 우리 일행은 용정차 농원을 들렸다. 용정차는 녹차와 같은 것으로 차를 마시면서 차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을 들었다... 역시나 우리는 3깡통이나 사게 되부렀다...
차도 사고 다기도 샀으니 이제 한국가서 엄청 녹차를 먹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되지만, 지금까지 결혼하구 나서 유준엄마가 나한테 타준 녹차는 몇번 안된다..
차 농원을 나와 우리는 육화탑앞에 들려 사진 한방 찍고, 상해로 향했다. 상해까지는 다시 버스로 3시간거리이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공사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도로, 건물 등 할거 없이 공사진행중인 곳이 많이 눈에 띈다. 중국은 토지가 모두 국가 소유여서 이런 공사진행이 일사 천리 란다... 외국 기업들한테 무상으로 국가가 토지 제공하고 50~60년 뒤에 지은 건물을 돌려받는 식으로 외국 자본을 끌어 들여 지어 대고 있는 거란다.
첫날 상해에 도착해서 낮에 본 것과 밤에 보는 상해의 모습은 또한편으로 이색적이다..각 건물마다 조명이 설치 되어 있고, 심지어 고가도로 바닥부분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한마디로 휘황찬란한 야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우리는 잡화점 한곳을 들린후, 저녁을 먹으러 자금성이라는 곳에 갔다. 저녁을 먹은 후, 유준이가 중국 오기 전부터 졸랐던 서커스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서커스가 공연되는 건물 앞에는 대형 버스와 차량으로 그야말로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서커스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공연되는데, 서양의 서커스와는 달리 동물같은건 나오지 않는다. 유준이는 여러명이 나오면서 좀 화려한 공연은 넋을 잃고 보다가, 한두명이 나와 예술적인 공연이 나오면 계속 "왜 안끝나지" 를 외쳐댄다. 그러다가 다시 화려하고 밝은 공연이 시작되면 자기도 서커스를 한다고 의자에서 내려와 앞의 의자를 붙잡고 점프하는 동작을 하곤 한다.
가장 인상깊었던 공연은 쇠로된 동그란 구 안에서 4대의 오토바이가 마구 달리는 공연이었는데, 금방이라도 서로 부딪힐거 같아 비명이 절로 나왔다.
공연이 끝나고 호텔 방에 들어오니 거의 10시가 다 돼었다. 내일은 벌써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로 아침 5시가 기상시간이란다...빨랑 자야함에도 불구하고 내복바람으로 유준이는 써커스를 한다고 침대를 붙잡고 몸을 이리 비틀 저리 비틀거리고 야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