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갯벌이 좋아요
안면도엘 다녀왔다는 소릴, 유준인 "갯벌이 좋아요"에 다녀왔다고 한다. 유준이 책 중에 그런 제목의 책이 있어서인지 그냥 갯벌이라고 안하고 꼭 '갯벌이 좋아요'라고 말한다.
다행히도 지난주 시도하려다 실패했던 제부도 갯벌 탐험의 아쉬움을 100% 보상해주는 그런 여행이 되었다. 일기예보에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내용이 있어 걱정했지만 오늘 오전까지도 내내 너무 좋은 날씨이어서 어찌나 다행스러웠던지...
이번 여행의 멤버였던 다른 가족들보다 우린 훨씬 일찍 도착하였다. 토요일 아침 집에서 8시 반에 출발하여 12시 정도에 도착하여 약 3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중간에 휴게소에서 남편의 핸드폰이 고장났음을 알고 부랴부랴 내 핸드폰 충전하고 인터넷으로 일행의 핸드폰 번호 알아내고 쇼를 벌인 한시간을 빼면 분당에서 2시간 반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숙소에 바로 체크인할 시간이 되려면 좀 있어야 해서 우린 안면읍 시내에서 맛있는 게장백반(1인분 15000원)을 점심메뉴로 하여 무려 밥 4공기를 시켜먹고(아.. 챙피..) 꽃지 해수욕장으로 가서 어찌나 재밌있게 놀았던지..
벌써 물때가 들어올 시간이었던지라 갯벌에서 한시간도 채 못 놀았지만 유준이 같은 어린 아이랑 놀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겁많은 우리 유준이 엄마, 아빠가 잡은 조그만 게와 조개들을 보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유준이의 그 밝았던 표정을 떠올려보니 생각만 해도 흐믓해진다.
"유준아, 꼭 내년에 제부도 갯벌에 우리 다시 가보자. 엄마가 약속할께~~"
때마침 열리고 있던 백사장 해수욕장 대하 축제 시장에서 미리 알고 찾아간 '수미 수산'에서 양식 대하 5Kg(kg당 28000원)을 구입했더니 한 박스 가득이다. 저걸 어찌 다먹나 싶었지만 다른 특별한 메뉴가 없었던 이번 여행이었던지라 정말 밤이 새도록 다섯 가족이 충분히 먹었다.
우리가 묵었던 휴먼발리라는 펜션은 예상대로 정말 기가 막힌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처음에 딱 "와~"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어찌나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던지... 펜션 내부 또한 너무나 깨끗한 데다, 곳곳에 주인 아주머니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서 다소 비싼 방값에도 불구하고 정말 만족스러웠다.
다행히 아직 많이 춥지 않은 날씨인지라, 바다을 코앞에 두고 테라스에 설치된 바베큐 그릴에 새우 소금구이를 해먹으니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서 밤이 늦도록 잔디밭을 뛰어다니고 서로 어울려 어찌나 잘 놀던지...
자정이 넘어서 도착한 마지막 커플 가족까지 모두모두 맛있게 새우소금구이를 야외서 즐겼다.
다들 너무 오랜만에 만난지라 우리 남편을 포함하여 남자분들이 다소 과음을 한탓에 늦은 시간 소란스럽게 행동하여 주인 아주머니께 간단한(?) 핀잔을 받기도 했지만 좋은 곳에 놀러온 덕인지 별탈 없이 일요일 아침에도 다들 잘 일어났다. 역시 바닷 햇살을 따뜻히 맞으며 테라스에서 간단한 식사를 한뒤, 마무리를 하고, 단체 사진 몇장 찍고 아쉽지만 펜션을 떠났다. 주인 아주머니와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기념으로 사진도 한장 찍었다.
우리만 넘 잘 놀다온 것 같아, 안면도를 나서기 전 어머님 댁에 드릴 대하와 젖갈을 사서 올라오는 길이 조금 막히긴 했지만 잘 올라왔다.
그리고 대하는 사오길 정말 잘했다. 아버님, 어머님, 도련님이 맛있게 드시는 걸 보니 맘이 흐뭇흐뭇...
이번 여행은 무엇보다 우리 유준이가 참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멀리가 아니면 어떠하리. 이렇듯 유준이에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해줄 수 있도록 내 몸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노력하리라고 맘먹어 본다.
안면도엘 다녀왔다는 소릴, 유준인 "갯벌이 좋아요"에 다녀왔다고 한다. 유준이 책 중에 그런 제목의 책이 있어서인지 그냥 갯벌이라고 안하고 꼭 '갯벌이 좋아요'라고 말한다.
다행히도 지난주 시도하려다 실패했던 제부도 갯벌 탐험의 아쉬움을 100% 보상해주는 그런 여행이 되었다. 일기예보에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내용이 있어 걱정했지만 오늘 오전까지도 내내 너무 좋은 날씨이어서 어찌나 다행스러웠던지...
이번 여행의 멤버였던 다른 가족들보다 우린 훨씬 일찍 도착하였다. 토요일 아침 집에서 8시 반에 출발하여 12시 정도에 도착하여 약 3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중간에 휴게소에서 남편의 핸드폰이 고장났음을 알고 부랴부랴 내 핸드폰 충전하고 인터넷으로 일행의 핸드폰 번호 알아내고 쇼를 벌인 한시간을 빼면 분당에서 2시간 반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숙소에 바로 체크인할 시간이 되려면 좀 있어야 해서 우린 안면읍 시내에서 맛있는 게장백반(1인분 15000원)을 점심메뉴로 하여 무려 밥 4공기를 시켜먹고(아.. 챙피..) 꽃지 해수욕장으로 가서 어찌나 재밌있게 놀았던지..
벌써 물때가 들어올 시간이었던지라 갯벌에서 한시간도 채 못 놀았지만 유준이 같은 어린 아이랑 놀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겁많은 우리 유준이 엄마, 아빠가 잡은 조그만 게와 조개들을 보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유준이의 그 밝았던 표정을 떠올려보니 생각만 해도 흐믓해진다.
"유준아, 꼭 내년에 제부도 갯벌에 우리 다시 가보자. 엄마가 약속할께~~"
때마침 열리고 있던 백사장 해수욕장 대하 축제 시장에서 미리 알고 찾아간 '수미 수산'에서 양식 대하 5Kg(kg당 28000원)을 구입했더니 한 박스 가득이다. 저걸 어찌 다먹나 싶었지만 다른 특별한 메뉴가 없었던 이번 여행이었던지라 정말 밤이 새도록 다섯 가족이 충분히 먹었다.
우리가 묵었던 휴먼발리라는 펜션은 예상대로 정말 기가 막힌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처음에 딱 "와~"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어찌나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던지... 펜션 내부 또한 너무나 깨끗한 데다, 곳곳에 주인 아주머니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서 다소 비싼 방값에도 불구하고 정말 만족스러웠다.
다행히 아직 많이 춥지 않은 날씨인지라, 바다을 코앞에 두고 테라스에 설치된 바베큐 그릴에 새우 소금구이를 해먹으니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서 밤이 늦도록 잔디밭을 뛰어다니고 서로 어울려 어찌나 잘 놀던지...
자정이 넘어서 도착한 마지막 커플 가족까지 모두모두 맛있게 새우소금구이를 야외서 즐겼다.
다들 너무 오랜만에 만난지라 우리 남편을 포함하여 남자분들이 다소 과음을 한탓에 늦은 시간 소란스럽게 행동하여 주인 아주머니께 간단한(?) 핀잔을 받기도 했지만 좋은 곳에 놀러온 덕인지 별탈 없이 일요일 아침에도 다들 잘 일어났다. 역시 바닷 햇살을 따뜻히 맞으며 테라스에서 간단한 식사를 한뒤, 마무리를 하고, 단체 사진 몇장 찍고 아쉽지만 펜션을 떠났다. 주인 아주머니와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기념으로 사진도 한장 찍었다.
우리만 넘 잘 놀다온 것 같아, 안면도를 나서기 전 어머님 댁에 드릴 대하와 젖갈을 사서 올라오는 길이 조금 막히긴 했지만 잘 올라왔다.
그리고 대하는 사오길 정말 잘했다. 아버님, 어머님, 도련님이 맛있게 드시는 걸 보니 맘이 흐뭇흐뭇...
이번 여행은 무엇보다 우리 유준이가 참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멀리가 아니면 어떠하리. 이렇듯 유준이에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해줄 수 있도록 내 몸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노력하리라고 맘먹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