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컨퍼런스에서 박범신 작가의 세션을 들으면서, 촐라체 소설에 대한 내용을 처음 접했습니다.
히말라야 고봉중의 하나인 촐라체...
이복 형제인 하영교와 박상민 두 사람이 촐라체 등정중에 조난당해 생과사를 넘나들면서 싸워나가는 내용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한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네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겪는 인간 내면의 심리와 이를 초월하여 극복하는 과정은 순간순간 울컥하게 만듭니다.
한동안 절필을 하고 산에 빠져 살았던 박범신 작가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는 듯 합니다.
정말 한문장 한문장 어떻게 이런 묘사를 할 수 있는지, 정말 다시 한번 소설가의 능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 현재의 삶의 무게에 짓눌려 고통받는 이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