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얘기

저희 집 탑층을 공개합니다.

봄이나라 2008. 3. 5. 20:01
분당에서 산지 5년만에 분당을 떠나게 되었네요...
 
2000년에 결혼해서 수지에서 전세살다가 그 다음해 태어난 유준이를 분당에 있는 본가에 출퇴근 하면서 맡기는게 너무 힘들어서 본가 근처인 샛별마을로 이사온게 벌써 5년이 지났네요...
 
중앙공원이 단지랑 바로 연결되어 있고, 뒤로는 불곡산 산책로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정말 살기는 좋은 곳이었는데, 떠나게 되서 약간 서운한 마음이 앞섭니다.
 
저의 올해 목표가 수영 배우는 거와 집 옮기기, 차 바꾸기 였는데, 차만 빼놓고는 다 달성이 된거 같아 뿌듯합니다.
 
막연히, 이제 집을 좀 옮겨 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진게 올해 초였는데, 좀 더 큰 평수로 옮기려니, 분당은 너무 많이 올랐고, 그래서 수지쪽을 다시 알아봤는데도 역시나 성복동, 신봉동이나 동천동쪽 많이 올랐더군요...그나마 상현동 쪽이 덜 오른 상태 였는데, 막상 가보니 아파트는 뭐 그런데로 괜찮은 거 같았는데, 주변 도로나 단지 구조등이 영 마음에 안들더군요...
 
그렇게 몇달을 보내다가, 뜬금없이 유준엄마가 죽전 동원 로얄 듀크쪽으로 정했다고 하면서, 끌고 가서 바로 집을 보고, 그 다음날 계약....분양가보다 비싼 프리미엄을 주고 계약하는 터라 계약하면서도 왠지 속는 듯한 느낌...
계속 나는 유준엄마한테 투덜거리고...거기에 유준엄마는 왜 이제 와서 그런 소리 하느냐며 발끈하고....
 
그나마, 최상층이라 옥탑방이 있다는 하나만의 이유로 계약하고, 아랫층을 구경하는 집으로 정해서 인테리어 공사하고, 탑층을 공사를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 하다가 그나마 괜찮은 업체와 인연이 닿아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나니 정말 맘에 드네요....
 
그럼 이제 부터 소개 들어 갑니다...
 
우선 아랫층 맛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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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모습입니다. 쓸데 없이 큰 전실을 줄이고 마루로 현관 앞까지 확장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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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모습. 아랫층은 거실 안방 작은방 2개, 부엌쪽 모두 확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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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모습입니다.  부엌 뒤쪽도 확장한 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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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모습입니다.  뒤쪽으로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별도로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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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방 모습입니다.  여기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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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이방 모습입니다.  분당집 판다고, 짐을 여기에다 많이 쌓아두었네요.
 
이제 옥탑방으로 올라가 봅니다. 옥탑방 공사중 가장 까다로왔던 부분이 올라가는 계단 부분이었는데, 기존의 계단이 보기에는 좋으나, 너무나 좁아서 다니기가 너무 불편했었습니다. 그렇다고 계단을 다시 설치하자니 계단 새로 설치하는데만 200만원이 넘게 들더군요....그래서 기존 계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으로 고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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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계단 모습입니다. 이 계단도 비싼거라던데, 워낙 좁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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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계단위에 발판을 덧붙여서 넓힌 계단 모습입니다. 바꾸고 나니 다니기가 훨씬 수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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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전 옥탑방 올라오는 계단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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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전의 옥탑방 모습입니다.

 
옥탑방 공사는 크게 계단 공사, 바닥 원목 마루 시공, 도배, 중간에 벽을 설치해서 문을 달았고, 창마다 이중창을 설치하고, 마지막으로 테라스 공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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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올라와서 보이는 삼각창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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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창 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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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벽을 설치해서 문을 단 모습입니다..
 
 
따로 난방 공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추울거 같아서 벽을 설치하고 문을 달았습니다. 겨울에는 계단으로 아랫층 온기가 올라오니 문 안쪽으로는 그런데로 지낼만 할거 같아 결정한 거구요... 이 공간에 유준이의 공부방 겸, 놀이방 공간을 꾸밀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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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바깥쪽의 옥탑방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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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이 됩니다. 헬스장을 꾸밀지, AV 룸을 꾸밀지 고민중입니다.

 
옥탑방의 넓이는 원목마루 까는데 약 20평이 들어 갔으니, 엄청 넓은 편입니다. 좌 우측으로 높이가 낮은 공간도 꽤 되는데, 여기는 수납공간과 매트리스를 놓아 그냥 누워 잘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도 있을거 같구요....
 
마지막으로 옥탑방의 하일라이트 테라스 부분입니다. 화단을 없애고, 앞쪽으로 트면서 전체 천연 방부목 소재로 바닥과 펜스를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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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서비스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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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층에 위치한 테라스는 전망이 굿입니다.


테라스에서는 고기 구워 먹기 딱입니다. 주말마다 콘도 삼아서 아는 사람들을 초청해서 저녁에 삼겹살 파티를 하고 있는데,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먹는 고기 맛은 죽음입니다...
 
여름에는 물놀이 장으로 만들면 좋을거 같구요...여하간 유준이는 2층이 자기 본부라며, 신이나서 뛰어 다닙니다.
다른 아이들도 오면, 신이나서 오르락 내리락...하여간 탑층의 매력은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다행히도 분당 집이 지난 주에 팔려서 10월 말에는 이사를 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집을 팔고 나니 집값이 또 오르네 말들이 많군요...
한국에서 살면서 느낀거는 월급받아서 돈 모은다는 것은 불가능인거 같고, 무조건 집부터 질러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부동산 거품이네 뭐네 해도 결국은 머뭇거리는 순간 또 날라가니 원...
 
이 집도 워낙 올랐을 때 산거 같아서 손해 보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앞으로 3년 뒤에 어떻게 될지 두고보면 알겠지요....
 
그럼 모든 분들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