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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의 리조트, 크루즈 여행의 모든 것

봄이나라 2010. 3. 3. 09:05

All About Cruise


흔히 요트는 물 위에 떠 있는 특급 호텔로 비유된다. 적어도 관광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크루즈는 그 이상이다. 그래서 크루즈의 별명은 ‘물 위의 리조트’다. 여기에는 요트와 특급 호텔이 주는 한적함을 대신해 파티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그래서 누구나 일생에 꼭 한 번은 해봐야 하는 여행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크루즈 여행이 정확히 뭐란 말인가? 

크루즈의 어원인 라틴어 ‘Crus-’는 네덜란드에서 ‘횡단하는 것’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바다를 횡단하는 모든 것이 크루즈는 아니다. 여객선 또한 크루즈의 범주에 넣지 않는다. 어원만으로 정의가 충분치 않아 자체 정의를 내려 보았다. 이렇게 말하기는 촌스러운 감이 없지 않지만 크루즈는 ‘많은 위락 시설을 이용하며 수준 높은 숙식과 관광을 해결할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을 가리킨다. 여기에 필수 항목을 더 추가할 수 있다면 ‘서비스’와 ‘안전’ 등을 들 수 있겠다. 여객선은 이동이 목적이지만 크루즈는 관광과 레저가 목적이다.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크루즈가 무엇인가가 아니라 크루즈를 어떻게 즐겨야 좋은가이다.

Chapter 1. 크루즈 여행 준비하기 

세상에는 매력적인 여행지와 여행법이 너무나 많고, 한정된 재화와 시간은 그 방대한 양을 소화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크루즈를 선택한다. 한 번의 여행으로 최소 5~6곳의 도시를 돌아볼 수 있어 효율적인 여행법. 크루즈에서는 평소 하릴없이 보내곤 했던 이동 시간이 부러 찾아가야 배울 수 있는 클래스들로 알차게 채워진다. 그 뿐인가. 짐을 여러 번 꾸릴 필요도 없고, 식당을 찾아 다닐 필요도 없다. 애써 사람을 사귀지 않아도 끊임 없이 이어지는 엔터테인먼트 덕분에 친구는 금세 생긴다.
그러나 모든 크루즈가 즐거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크루즈가 진짜 기쁨을 준다. 우리는 흔히 크루즈는 한 가지 타입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전 세계 40개 선사에서 출시하는 크루즈 라인과 각 크루즈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들, 룸 타입, 기항지 등을 일일이 분류하기에는 끝이 없다(단,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얄캐리비안크루즈, 홀랜드아메리카라인, 카니발크루즈라인, 코스타크루즈 등은 한국에도 대리점을 가지고 있으니 선택이 용이하다).
많은 선택 사항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후회와 실망이 없는데, 그 선택 방법은 대략 이렇다. 먼저 휴가 시기를 정하고 평소 눈 여겨 보았던 선사나 가고 싶은 노선, 등급 등을 선택한다. 크루즈 객실은 위치와 넓이 등에 따라 4등급 정도로 분류되고 크루즈 선 자체는 대중 크루즈부터 럭셔리 크루즈까지 3등급 정도로 분류된다. 객실의 경우 과거에는 등급 차가 엄격해 투어리스트 클래스의 승객은 퍼스트 클래스의 갑판에도 가지 못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구역의 차별보다는 서비스에 차별을 두는 편이다. 크루즈는 승객수를 제한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람이 몰리지 않는 독특한 기항지를 보유하고 있으면 등급이 더욱 올라간다. 최고급 크루즈는 5성급 호텔보다 화려해 주로 6성급으로 분류되고 승객과 크루의 비율을 거의 1:1로 맞춘다. 그러나 처음부터 럭셔리 크루즈를 이용하기보다는 먼저 대중적인 크루즈 라인을 이용하면서 크루즈에 필요한 격식과 노하우를 익히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기본 사양이 정해지면 최대한 빨리 선사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현재까지 저가 크루즈는 없기 때문에 EBSP(Early Booking Save Program), 즉 조기 예약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방법이다. 대개 6개월 전쯤 예약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시기가 빠를수록 요금 할인이 커지고 원하는 등급의 선실을 예약하기 쉽다. 만약 당신이 기념일을 맞아 크루즈 여행을 계획한 것이라면 예약 시 반드시 기념일을 알리도록 하자. 작은 카드부터 선상 이벤트까지 선사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축하를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Chapter 2. 크루즈 즐기기

자, 그럼 탑승을 시작하자. 적어도 2시간 전에는 승선 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 출발 5시간 전부터 수속이 이루어지므로 미리 도착해서 선내를 구경하는 것이 좋다. 2~3천 명이 한꺼번에 탑승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이 때 당신의 가방 안에는 여권과 승선서류가 들어있어야 한다. 승선 서류에는 크루즈 일정과 신용카드 정보, 여행 계약서 등이 적혀 있다. 선박에 따라 여권을 맡아두고 승선카드를 제공하기도 한다.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크루즈의 경우 선내 뉴스를 체크하면서 입국 심사의 시간과 장소를 알아두는 것은 기본이다. 정기 크루즈의 경우 선상에서 모든 절차가 진행된다. 수하물은 따로 수속하지 않고 포터가 대신해준다. 1인당 추가 비용 없이 반입할 수 있는 무게는 90킬로그램이다.
이제 당신은 선상에서 돈을 쓰게 될지 궁금해질 것이다. 출발 전 지불한 비용에는 객실과 뷔페 레스토랑, 각종 클래스에 대한 강습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 음료나 주류, 다른 레스토랑 이용료, 팁, 기항지 관광료 등은 불포함 사항이다. 당신이 최고급 크루즈를 이용한다면 선상에서 돈 쓸 일이 거의 없을 지도 모르지만 더 즐겁고 다채롭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비용이 좀 드는 것이 사실이다.

지루하면 크루즈가 아니다 크루즈가 이동 수단이 아니라는 가장 큰 증거는 다양한 선내 프로그램과 각종 엔터테인먼트에 있다. 선사에 따라 자신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자랑하는데, 공통적으로 구성된 것들은 대개 게임과 클래스다. 게임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다국적 승객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는 요소. 가장 섹시한 남자 선발대회라든가 미니 골프 토너먼트 등 상금이 걸린 게임부터 수많은 보드게임이 마련돼 있다. 클래스는 댄스, 요리, 마술, 스케이트, 필라테스 등 간단한 영어로도 수업이 가능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채워진다. 객실에 있을 시간이 없어 객실 타입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 오전에 에어로빅을 하고 스케이트를 탄 후 낮에 수영하고 영화보고 댄스를 배우며 저녁에는 쇼를 보고 칵테일 파티에 빠지는 것이 가능하다. 스케줄을 알차게 구성하고 싶다면 매일 저녁 객실로 배달되는 선상 신문에 프로그램의 시간과 장소 등이 명시돼 있으니 참고하자. 특히 이 신문에는 크루즈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담겨 있으므로 필수품으로 생각하면 된다.

빼놓을 수 없는 기항지 관광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기항지에 있다. 카리브해나 지중해 크루즈가 인기 있는 이유는 짧게 항해하면서 여러 도시를 만날 수 있기 때문. 크루즈의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은 짧게는 2시간부터 길게는 기항지에서 숙박하는 24시간 이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반일(4~5시간), 혹은 전일(8~9시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항지 관광에는 차량 및 기사, 가이드, 그리고 해당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상의 관광지 입장료가 포함된다. 식사와 가이드 팁은 불포함이다.
기항지 관광 예약은 선내 관광 데스크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객실 내 TV 혹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각 프로그램마다 인원 제한이 있거나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 경우 빨리 마감될 수 있으니 승선 직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예약을 완료한 기항지 관광 티켓은 관광일 하루 전 객실로 배달된다. 물론 개별 관광도 가능하다. 항구를 중심으로 시내가 발달된 도시는 차가 필요 없으므로 자유 관광을 하는 것이 좋다. 출항시간만 잘 맞춘다면 말이다. 배를 놓치면 다음 기항지까지 자비를 들여 쓸쓸히 이동해야 할 지도 모른다.

Chapter 3. 초보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크루즈 여행 7문 7답
1. 선실은 어떻게 분류될까?
객실은 위치에 따라 내측 선실과 외측 선실로 나뉜다. 외측은 창이 있어 창 밖 풍경이 보이므로 오션뷰 객실이라고도 한다. 가장 넓고 호화로운 스위트룸부터 창이 없는 인사이드 캐빈까지 종류는 4~5가지. 
2. 정장은 꼭 필요한 건가?
아주 저렴한 크루즈가 아니라면 정장은 필수다. 크루즈 프로그램 중에는 선장이 주최하는 웰컴 리셉션 또는 갈라 디너가 있다. 이 때 남자는 검정색 수트나 턱시도를 입고 여자는 이브닝 드레스를 입는다. 7박 8일 일정에 2회 정도 마련된다. 사실상 크루즈 기념 사진은 이 때 다 건진다고 보면 된다.
3. 팁은 어떻게 줘야 하지?
선상 팁은 필수 사항이며 금액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객실에는 1박에 2유로, 레스토랑에서는 4~5유로를 내면 된다.
4. 출발 전 기항지에 맞는 화폐를 모두 챙겨야 하나?
크루즈 내 고객 데스크에서 현지 화폐로 환전이 가능하다. 지역에 따라 유로나 달러 정도로만 환전하면 된다.
5. 크루즈 보험이 따로 있는지?
모든 움직이는 것에는 보험이 필요하다. 크루즈도 마찬가지다. 크루즈 보험은 여행 취소 시 여행비 보상 부분부터 여행 중 발생한 사고나 질병 등에 대한 것들을 커버한다. 크루즈 항구 도착이 지연될 경우 1인당 최고 500달러까지 보상 받을 수 있고, 여행 중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을 경우 1만 달러까지 지원된다. 또한 수하물이 분실되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심지어 일본에는 해적 피해를 보상하는 해적 보험도 있다.
6. 오지를 가는 크루즈는 없겠지?
이 질문에 대한 가장 명쾌한 답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크루즈를 통해 할 수 있음’이다. 크루즈는 지중해와 카리브해만 돌지 않는다. 남극과 아마존 등을 ‘탐험’하는 크루즈, 전 세계를 ‘일주’하는 크루즈 등 바다와 항만만 있다면 크루즈는 어디든 간다.
7. 프리스타일 크루징이란?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해야 하는 것, 정해진 팁 제도, 정해진 드레스 코드 등에 불만을 갖는 사람들을 위해 생긴 크루징 콘셉트다. 프리스타일 크루즈는 원하는 때에 식사를 하고 팁도 일일이 적을 필요 없이 10퍼센트 정도가 자동으로 계산되며 드레스 코드도 따로 없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나 팁 제도가 번거로운 동양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크루즈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
⊙ 크루즈는 비싸다.
싸다고는 할 수 없다. 5박 6일에 1천 달러 정도라고 해도 외국에서 출항한다면 항공료도 따로 내야 하고 선내에서 쓰는 돈도 적지는 않다. 그러나 크루즈 요금에는 이동과 숙박, 식사, 쇼 등 거의 모든 관광비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놀랄 정도로 비싼 금액은 아니다. ‘크루즈 일문일답’의 저자 이케다 요시호에 따르면 5성급 크루즈의 요금은 하와이의 콘도미니엄과 경합할 수준으로 설정된다고 한다.
⊙ 생에 단 한 번뿐인 여행이다.
3박 4일 일본 여행과 경비가 비슷한 크루즈도 많다.
나이 든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다. -> 배낭여행 대신 크루즈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특히 프리스타일 크루즈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고, 청춘 남녀들을 위한 이벤트도 가득하다.
⊙ 험하지 않을까?
타이타닉 사건이 일어난 것은 1900년대 초다. 지금의 기술은 당시 발견하지 못했던 빙산의 위치를 아주 정확히 집어낼 수 있으며, 그 사건 이후 국제해상인명안전조약이 생겨 현재 많은 안전 대책들이 마련되어 있다.
⊙ 뱃멀미는 어쩌지?
모든 배는 흔들린다. 멀미는 싫지만 배가 흔들리지 않으면 부러지기 때문에 흔들림에 대해서 우리는 조금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다행히 크루즈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승객이 느낄 정도로 흔들리는 일이 드물다. 고객 데스크에는 언제나 멀미약이 준비돼 있다. 안심해도 된다.



그들이 온다! 2010년 뉴 크루즈 베스트 10

2010년 크루즈 업계의 하늘은 맑다. 작년 말,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가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같은 규모의 크루즈를 건조 중이고, 규모는 작지만 최상의 서비스를 내세우는 럭셔리 크루즈선을 비롯해 가족 혹은 솔로 여행객을 위한 크루즈선 등 자신만의 개성을 내세운 다양한 크루즈선이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첫 승객이 될지도 모를, 2010년 새롭게 선보일 크루즈선 베스트 10을 미리 만나보자.

1& 2
Oasis of the Sea & Allure of the Seas

2010년 또 하나의 바다 위 경이로운 건축물을 만날 수 있겠다. 작년 12월 처녀 운항한 오아시스호에 이어 자매호인 얼루어호가 2010년 12월 출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아시스호는 ‘바다의 오아시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Royal Caribbean International)이 선보인 세계 최대의 크루즈로, 22만 톤, 16층 높이, 2천7백 개의 선실, 5천4백 명 탑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최대 규모에 걸맞게 크루즈선의 부대시설 또한 상상 이상이다. 특히 크루즈와 자연을 접목한 센트럴 파크는 공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섬세하게 꾸며져 있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을 걷다 보면 자신이 배 위에 있다는 것을 잊을 정도. 낮에는 환상적인 분수쇼가, 밤에는 석양을 배경으로 싱크로나이즈, 고공 다이빙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아쿠아 시어터도 인상적이며, 선상에서 회전목마를 탈 수 있는 보드워크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밖에 수영장, 스파, 카지노, 레스토랑 등 기본 시설 외에 스쿠버 다이빙, 짚 라인, 아이스 스케이팅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이었던 헤어스프레이도 공연된다. 오아시스호와 얼루어호 모두 동부와 서부 카리브해를 운항한다.

총 톤수 : 220,000톤
길이/너비 : 47m/362m
총 탑승객 : 5,400명
총 승무원 : 2,115명
최고속도 : 23노트
처녀운항 : 오아시스호 2009년 12월/얼루어호 2010년 12월

3
Eclipse

프리미엄 선사인 셀러브리티 크루즈 사(Celebrity Cruises)의 차세대 주력 크루즈다. 살스티스호(Solstice)와 이쿼녹스호(Equinox)에 이은 3번째 자매선으로 전체 선실의 85퍼센트가 발코니 선실로 꾸며져 있다. 내부에는 수십 개의 풀장을 비롯해 갤러리와 부티크, 레스토랑, 스파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손길을 거친 최고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살스티스호와 마찬가지로 웰빙을 즐길 수 있는 아쿠아 선실 등급이 마련되어 있다. 영국을 비롯해 아일랜드, 스칸디나비아 등을 운항하며 겨울에는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카리브해를 항해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클립스와 자매선인 살스티스호.

총 톤수 : 122,000톤
길이/너비 : 315m/37m
총 탑승객 : 2,850명
총 승무원 : 1,255명
최고 속도 : 24노트
처녀 운항 : 2010년 4월

4
Marina


6성급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크루즈 선사인 오세아니아 크루즈(Oceania Cruise)의 4번째 크루즈다. 다른 3개의 배는 총 톤수가 모두 3만 톤인데 비해, 이번에 선보이는 마리나호는 기존의 2배가 넘는 6만 6천 톤의 규모를 자랑한다. 규모는 커졌지만, 여전히 오세아니아 크루즈의 자랑인 승객과 승무원의 비율이 2대 1을 넘지 않는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봄과 가을에는 서부 지중해를 순항할 예정이며 여름에는 발틱해에서 만날 수 있다. 겨울에는 카르브해와 아마존, 파나마 운하를 둘러본다.

총 톤수 : 65,000톤
길이/너비 : 237.6m/32.1m
총 탑승객 : 1,258명
총 승무원 : 800명
최고 속도 : 20노트
처녀 운항 : 2011년 1월

5
Silver Spirit

실버시 크루즈 사(Silversea Cruises)의 야심작. 실버시 크루즈 선사에서 선보인 크루즈선 중 가장 크고 호화로운 유람선으로, 전 객실 오션뷰 스위트를 선보인다. 95퍼센트 이상의 객실에 티크 목재로 된 개인 베란다가 딸려 있으며 전신 거울이 딸린 드레스룸, 대리석으로 장식된 욕실, 540명의 승객을 위해 376명의 승무원을 배치하는 등 초호화를 추구하는 크루즈답게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8천3백 세제곱미터 규모의 스파 시설은 실버 스피릿호의 하이라이트. 1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11박 일정으로 처녀 항해하며 이후 대서양, 카리브, 남미, 지중해 등 전 세계 바다를 누빌 예정이다.

총 톤수 : 36,000톤
길이/너비 : 196.3m/26.2m
총 탑승객 : 540명
총 승무원 : 376명
최고 속도 : 20.3노트
처녀 운항 : 2010년 1월

6
Magnifica
이탈리아 최대 크루즈 선사인 MSC 크루즈(MSC Curuises)의 11번째 크루즈다. 뮤지카(Musica, 2006년)호, 오케스트라(Orchestra, 2007년)호, 포에시아(Poesia, 2008)호와 자매선으로 기본적인 규모의 시설은 거의 비슷하지만, 크루즈 중앙에 있는 수영장에 개폐식 지붕이 추가로 설치되어 고객들은 날씨에 관계 없이 언제든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 한가지, 다른 자매선박과 확실한 차별점이 있으니, 바로 항해 일정이다. 매그니피카는 다른 선박과 마찬가지로 정통 지중해 일정으로 데뷔하지만 이후 가을 시즌 동안 뉴욕에서 출발해 캐나다와 뉴잉글랜드 지역을 항해할 예정이다. 겨울에는 플로리다의 포트 로더레일을 시작으로 카리브해를 항해한다.

총 톤수 :93,330톤
길이/너비 : 293.8m/32.2m
총 탑승객 : 2,518명
총 승무원 : 1,027명
최고 속도 : 23노트
처녀 운항 : 2010년 3월

7
Seabourn Sojourn

전 세계 여행객들이 뽑은 럭셔리 크루즈 선사로 명성이 높은 더 요트 오브 시본(The Yachts of Seabourn) 사의 두 번째 크루즈선이다. 소저른 호는 올해 선보인 오디세이(Odyssey) 호의 자매선으로 ,전 객실이 스위트로 구성된 바다 위의 최고급 호텔.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선보이는 메뉴를 맛보고, 레스토랑에서 디너 댄싱을 즐기며 스카이 바에서 골프 퍼팅 대회에 참가하거나 탱고를 배우며 시간을 보내보자. 라이브 밴드의 공연은 물론 스파, 영화관, 쇼핑센터 등 바다 위라는 걸 잊을 만큼 완벽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특히 배가 해변에 정박하지 않아도 언제든 배 뒤편에 마련된 게이트를 통해 바다로 나가 윈드서핑, 스노클링, 수영, 카약 등 원하는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첫 출항의 목적지는 북유럽으로 13일 동안 북유럽에 홀로 떠 있는 페로 제도를 비롯해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피오르를 방문한다. 지중해와 서부 유럽으로의 운항도 계획되어 있으며, 겨울에는 카리브해를 운항할 예정이다.

총 톤수 : 32,000톤
길이/너비 : 198m/25.6m
총 탑승객 : 450명
총 승무원 : 335명
최고 속도 : 19노트
처녀 운항 : 2010년 6월

8
Norwegian Epic

내년 여름, 크루즈를 타고 카리브해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 선박을 눈여겨보자. ‘프리 스타일 크루징(Free Style Cruising)’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격식을 차리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하는 노르웨지안 크루즈 사(Norwegian Cruise Line)가 F3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크루즈선이다. 기존 NCL에선 볼 수 없었던 트렌디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으로, ‘New Wave’라 불리는 객실 디자인과, 프라이빗 빌라 콤플렉스, 3개의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아쿠아 파크, 아이스 바 등이 눈길을 끈다. 런칭 후 마이애미를 출항, 2011년 4월까지 7박 일정으로 동부 카리브해와 서부 카리브해를 번갈아 운항할 예정이다.

총 톤수 : 153,000톤
길이/너비 : 329.5m/40.6m
총 탑승객 : 4,200명
총 승무원 : 1,730명
최고 속도 : 22노트
처녀 운항 : 2010년 6월

9
Azura

홀로 크루즈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P&O사(P&O Cruise)가 1인 선실을 갖춘 신규 크루즈선인 아주라(Azura)를 선보이기 때문. P&O 사의 크루즈선인 벤추라(Ventura)가 가족 여행 중심이라면 아주라는 단독 여행자나 커플 등 소단위의 여행객을 위한 크루즈선이다. 우아하고 격식 있는 선상 분위기를 위해 가족 승객의 수를 제한할 예정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위룸(Wii Room)과 번지 트램펄린(Bungee Trampolin)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대규모 풀사이드 무비 스크린을 갖춘 것도 특징. 인도 출신의 유명한 요리사가 선보이는 인디언 요리와 BBC 와인 전문가가 제공하는 와인 리스트도 준비되어 있다. 첫 항해는 사우샘프턴을 출발, 16일 일정으로 지중해를 순항한다.

총 톤수 : 115,000톤
길이/너비 : 290m/36m
총 탑승객 : 3,100명
총 승무원 : 1,226명
최고 속도 : 21노트
처녀 운항 : 2010년 4월

10
Queen Elizabeth

1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큐나드 크루즈 사(Cunard Cruise Line)의 전설적인 크루즈가 되살아난다. 바로 퀸 엘리자베스호가 그것으로 1940년 취항하여 1968년 퇴역할 때까지 호화 여객선의 대명사로 명명되었던 크루즈선이다. 새롭게 선보일 퀸 엘리자베스호는 지난 2007년 출항한 퀸 빅토리아(Queen Victoria)호의 자매선으로, 고풍을 살려낸 실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내부에는 볼링, 크로켓, 테니스 등 30여 가지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 테크를 비롯해 댄스홀, 도서관, 극장 등 럭셔리 크루즈 선사답게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진다. 첫 항해는 카나리아 제도로, 10월 12일 사우샘프턴을 출발해 13일 동안 비고, 리스본, 카디스, 테네리페, 라 팔마, 마데리아 등을 항해한다.

총 톤수 : 90,400톤
길이/너비 : 294m/32.3m
총 탑승객 : 2,092명
총 승무원 : 1,097명
최고 속도 : 미정
처녀 운항 : 2010년 10월
 


출 처 : 뚜르뜨몽드 2010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