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2010년 2월 세부 여행기 출발

봄이나라 2010. 2. 22. 11:21
■ 2월 13일 저녁 10시15분 인천공항 출발 -> 새벽 1시30분 세부공항 도착 -> 마르코폴로 호텔

작년 10월에 부모님과 함께 여행갈 궁리를 하고 있던 차에 필리핀 세부까지 왕복 18만원이라는 세부퍼시픽 항공의 프로모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통 국적기의 요금이 40~50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무지 싼 가격이라 일단 질러놓고 보자라는 심정으로 이번 설 연휴로 티켓을 예약했었습니다.

부모님포함 총 5명의 비행기요금이 세금포함 90만원. 거의 두사람 요금으로 다섯사람 항공티켓이 해결되었습니다.

그후로도, 세부항공에서는 심심치 않게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심지어 세부 왕복을 3999원에 진행하기도 하더군요...
요런 프로모션은 이 정보를 빨리 접해서 원하는 날짜에 좌석을 얼마나 빨리 잡느냐가 관건입니다.

대신 이런 저가항공의 경우 음료수나 식사등의 일체의 기내서비스를 별도로 돈주고 사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며칠전에도 프로모션이 떠서 올해 추석 일정 좌석을 보니 50% 할인해서 왕복 20만원 정도에 표를 구할 수 있더군요..

이 세부항공 프로모션 정보는 세부항공 홈페이지세부관련 카페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시면 되구요..
보다 손쉬운 방법은 트위터를 하시면 세부항공 트위터로도 프로모션 정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메일로도 준다는데 메일링리스트를 가입해놔도 메일은 안오더군요..

항공권을 확보했으니,  다음 순서는 호텔을 잡아야 합니다.

총4박을 할 예정인데, 첫날은 새벽에 도착해서 잠만 몇시간 잘거기때문에 저렴한 호텔로 예약하고, 나머지 3박은 좀 괜찮을 호텔로 정했습니다.

항공과 호텔 예약이 끝나고 나면, 나머지 현지 일정과 투어 일정을 천천히 준비하면 됩니다.

우선 하루 호핑투어를 예약하고, 저녁에 볼 어메이징 쇼를 예약함으로써 대충의 여행준비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여행날짜가 오기만을 3개월 넘게 기다린 끝에 드디어 출발!!

저녁 10시가 넘어서 출발하는 비행기라 오전에 가방싸고, 여유있게 5시가 안되어서 부모님 모시고 집에서 출발해서 공항에 6시 좀 넘어 도착...

설연휴라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등의 이벤트를 하고 있더군요...참가만 하면 면세점 만원 할인권 증정.
그와중에 유준엄마 던진 윷이 모가 나와 복주머니 당첨...
좋아했건만 복주머니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그야말로 그냥 복주머니...


발권하고 짐부치고 나서

저녁을 먹고...

한참을 기다린 후에

드디어 출발~!!!



역시나 비행기는 좌측 3열 우측 3열의 자그마한 비행기이고, 등받이가 뒤로 안젖혀저서 좀 불편하더군요...
세부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리고, 한국보다 1시간 느려서 도착하면 새벽 1시 반정도 되더군요...

비몽사몽간에 4시간 비행이 끝나고, 세부에 도착해서 택시를 잡아타고 예약해 놓은 마르코폴로 호텔로 도착.

공항에서 마르코폴로 호텔까지 미터기로 270페소(8000원)정도가 나왔는데, 가지고 있는 지폐가 500페소밖에 없어 줬더니 거스름돈이 100페소 밖에 없다고 하며, 자기가 가진돈을 펴보이며, 100페소만 거슬러 주더군요.
이거 말로만 듣던 택시 바가지 수법을 도착하자마자 당하네요.... 

늦은밤 실갱이 하기 싫어 그냥 100페소 받고 보내고 나니 슬슬 짜증이 밀려오더군요...하지만, 그 이후에 탄 택시에서는 이런일 없었습니다...

참고로, 인천공항 은행에서는 500페소 밖에 없으니, 세부공항 도착해서 100페소 짜리로 조금 환전하면 위와같은 바가지를 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1. 환전은 한국에서 100달러짜리와 20달러 1장, 비상시 팁용으로 1달러짜리 10장정도로 환전하고
  2. 세부공항 도착해서 택시비 용도로 앞서 바꾼 20달러를  100페소 짜리로 환전하고 (공항도착하면 바로 환전소 보이고 새벽에도 환전가능합니다.)
  3. 나머지는 다음날 시내 나가서 아얄라몰이나 SM몰 가서 환전해온 100달러를 페소로 환전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저희의 경우 1달러당 46.1페소로 환전)
  4. 저희의 경우 5인 4박기준으로 800달러를 가지고 왔는데, 나중에 좀 남더군요..

여차저차 마르코폴로 호텔 체크인하고 나니 새벽3시가 가까워 오더군요...


내일을 위해 대충 씻고 바로 취침모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