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2008년 5월 6일 푸켓 여행 2일차

봄이나라 2008. 5. 14. 00:17

■ 오전 호텔 수영장 -> 점심 호텔에서 라면 -> 오후 사파리 투어 -> 저녁 까따 마마 -> 호텔 귀환

아침에 눈을 뜨니 다행히 비가 안온다. 투어를 위해서는 그 전날 예약을 해야하는데, 오후에 시작하는 투어는 당일 오전에도 상황에 따라 예약이 가능하다.

오후에 시작되는 투어를 알아보니, 카이섬 반일 투어와 사파리 투어가 있다. 일단 푸켓 썬라이즈에 전화를 걸어 사파리 투어를 알아보니 예약 가능하단다. 그래서 오후 2시에 픽업을 하는 사파리 투어를 예약하고, 오전에는 호텔 수영장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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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데는 절대 안가려고 하는 유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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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엄마는 옆에서 신선놀음을 하고....

어제 미끄럼틀에서 떨어진 후, 물에 잘 안들어 가려고 하던 유준군이 물에 한번 들어가더니 나올 생각을 안한다.  한참을 놀다가 방으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으러 다시 나가자니 귀찮고 해서, 준비해간 라면을 끓여서, 햇반과 함께 점심을 해결....(호텔 방안에서 먹는 라면은 역시 맛있다... )

2시가 되자 호텔로  픽업차량이 도착해서 1시간 가량을 열라게 가자 사파리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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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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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이는 계속 아빠~오늘 뭐뭐 하는 거야?? 라고 계속 물어대고......

사파리에 도착하면 사파리 가이드가 한 그룹을 맡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를 하는데, 투어 프로그램에 따라 정해진 코스를 차례로 체험하는 형태로 투어가 이루어 진다.

우리가 첫번째로 한것은 우마차 탑승....두마리의 태국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한바퀴 도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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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드디어 우리도 투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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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덜컹 우마차를 타고 한바퀴 돌고....

다음 코스는 정글 카누 타기....카누를 타기 위해 차량을 타고 30분 정도 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다.
이때 타고 가는 짚차 같은 거가 아주 제대로 과속운전을 한다...시원한 바람에 정신이 없을 지경....

한참을 달린 후, 카누 타는 곳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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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곳으로 내려가서 카누를 탄다.

여기 도착하면, 짐들을 맡기고, 카누에 탑승하고, 카누에 따로 직원이나 가이드는 타지 않고, 우리끼리만 탄다.

카누에 타니 아주 신이 난다...타자마자,출발~을 외치는데.....어어어 하다가 저 앞에 보이는 양식장 같이 만들어 놓은 곳에 사정없이 들이박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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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때까지도 마냥 신나다가, 갑자기 물살이 세지고, 나는 동영상 찍는다고 정신 팔다가 그만....


하마터면 카누 뒤집어 질뻔 했따....

그덕분에 나는 바지와 팬티까지 홀라당 젖고....낑낑대며 걸려있는 카누를 밀어 재껴서 겨우 빠져 나와 장애물을 지나고 나서 뒤를 보니 우리 뒤에 오는 서양 커플도 똑같은 곳에 걸려 낑낑대고 있다...

카누타기는 노를 조금만 잘못 저어도 한쪽 방향으로 뱅그르르 돌아 버린다. 이렇게 강물을 따라 한참 내려가다 보니, 이거 어디까지 계속 가야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설마, 이걸 다시 저어서 상류로 올라가는 거는 아니겠지 하고 있는데, 모터 보트가 다가와서 사람들을 모두 싣고, 카누는 보트에 매달고 다시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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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가는 보트 안에서...아...바지 척척해....

약간은 위험했지만, 카누타기는 아주 재밌었다....다시 짚차를 타고 원래의 사파리로 또다시 난폭질주....

다음 코스는 코키리 타기다....코끼리 키가 제법 커서 어떻게 타나 궁금했었는데, 아래와 같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코끼리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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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 타는 곳으로 올라가는 곳. 입구에 코끼리 주라고 바나나를 한봉다리에 50밧(800원)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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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기전에 유준이가 바나나 하나를 주니 신기하게도 코끼리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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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코끼리를 타보니 생각보다 꽤 높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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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에 우리가 탄 코끼리랑 뒤에 오는 코끼리 한테 바나나를 주면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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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왔다...수고했어 코끼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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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이는 이번 여행중에 코끼리 타기가 젤 재미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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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코끼리 쇼 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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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들의 물구나무 서기, 두발로 서기, 앉기, 인사하기 등의 공연을 보여준다..

공연 막판에 지원자 한명 나오라 그러더니 코끼리 안마를 해준단다...그래서 나갔더니 엎드린 상태에서 코끼리가 발로 안마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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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시원한데?? 까딱하면 허리 나가것다...


안마를 해주고, 어깨 부분에 코로 뽀뽀를 해주는데, 척척한 코가 어깨를 마구 문지른다....
느낌이....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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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코를 여기다 다 닦아 놨네....

나 다음에 나간 지원자는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바지속에 바나나를 넣고, 코끼리가 코로 바나나를 찾아 먹는다...바나나를 찾아 먹고, 사회자는 바나나 하나 더있다고, 코끼리 보고 더 찾으라고 장난을 친다..
당하는 사람은 왠지 기분이... 

다음으로는 원숭이 쇼장으로 이동.....아이고, 많이도 돌아 다닌다...  하지만, 공연장이 다 거의 붙어 있어서, 실제 돌아다니는 거리는 별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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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돈달라고 시위중....

원숭이 공연이 끝나고 내려오자 투어 중간중간에 찍은 사진을 그새 인화해서 팔고 있다....사진 하나당 300밧...만원이 넘는다....안살려다가 다 같이 나온 가족사진이고 언제 이런 사진 찍겠냐는 생각에 코끼리 탄 사진과 카누 탄 사진 두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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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걸 사 말어....

다음으로는 고무 만드는 코너로 이동...태국에는 고무나무가 많단다...고무를 고무나무로 만들었었나? 하는 생각이 잠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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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나무가 마이 아플꺼 같다...

고무나무 외피를 칼로 잘라내면, 하얀 고무액이 뚝뚝 떨어진다...그걸 모아서 건조 시킨후 고무를 만든다..

다음으로는 타이복싱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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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는 스웨덴에서 온 청년...이런델 혼자와서 꿋꿋이도 잘도 다닌다...


꽤 리얼하게 싸우는 거 같지만 다 짜고 하는 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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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빤스 승~~

다음으로는 태국 음식 만드는 코너로 이동....사파리에서 별걸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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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야채와 향신료, 소스를 섞어서 샐러드 같은 걸 만들어 한접시 씩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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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의외로 매콤하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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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있는 소와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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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는 왜 씌우는 거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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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는 그 옆에서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이거는 우리도 다 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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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오늘 사파리 투어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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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픽업 차량을 타고 다시 호텔로....


저녁을 먹기 위해 까따 비치에서 내려 근처에서 유명한 까따마마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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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따비치 리조트 앞에서...


까따마마를 찾기 위해 길을 따라 쭉 가다보니 나올 기미가 안보인다...나중에 알고 봤더니 까따 비치 해변에 바로 붙어 있어 그냥 해변을 따라 가면 훨씬 찾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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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까따 마마 씨푸드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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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앞에 까따비치가 있어 전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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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랑 밥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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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나도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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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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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볶음밥...아웅 또먹구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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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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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빳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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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빳퐁거리에 밥을 비벼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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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다먹고 나자 어둑어둑 해진다.



역시 까따마마는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았다...팟타이, 파인애플 볶음밥, 새우구이 2접시, 뿌팟퐁거리, 맥주, 수박주스 해서 도합 680밧이다....

까따비치에서 우리가 묶는 센타라 까따 리조트 까지 설렁설렁 걸어오니 20분 정도 걸린다.

내일은 팡아만 투어를 예약해 놓았다....호텔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안되었다.

샤워하고 퍼지니 온몸이 노곤하다.....사파리 투어는 어른 950밧 어린이 750밧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추천할만한 투어이다......밤에 더 놀고 싶어도, 왜이리 졸리냐...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