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얘기

촐라체

봄이나라 2008. 4. 30. 15:40
촐라체 상세보기
박범신 지음 | 푸른숲 펴냄
가장 차갑고 가장 뜨거웠던 7일이 시작된다! 히말라야 산맥, 해발 6440m의 설산 촐라체에서 조난당한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산악소설. 2007년 8월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한 것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으로, 산악인 박정헌과 최강식, 두 사람이 2005년 봄 촐라체 등반에서 겪었던 조난과 생환의 실화를 모티브 삼아 쓴 작품이다. 소설은 아버지가 다른 형제 박상민, 하영교가 '죽음의 지대'인 촐라체 북벽

블로거 컨퍼런스에서 박범신 작가의 세션을 들으면서, 촐라체 소설에 대한 내용을 처음 접했습니다.

히말라야 고봉중의 하나인 촐라체...

이복 형제인 하영교와 박상민 두 사람이 촐라체 등정중에 조난당해 생과사를 넘나들면서 싸워나가는 내용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한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네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겪는 인간 내면의 심리와 이를 초월하여 극복하는 과정은 순간순간 울컥하게 만듭니다.

한동안 절필을 하고 산에 빠져 살았던 박범신 작가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는 듯 합니다.

정말 한문장 한문장 어떻게 이런 묘사를 할 수 있는지, 정말 다시 한번 소설가의 능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 현재의 삶의 무게에 짓눌려 고통받는 이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