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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주말 여행을 책임질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

봄이나라 2008. 3. 21. 08:54
<아멜리에>의 몽마르트르 언덕, <비포 선 라이즈>의 빈 거리 등 영화 속 주인공보다 장소에 더 매료된 적이 있다면? 2008 한 해 동안 주말 여행을 책임질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


SBS 드라마 <온에어> 대만 타이베이


- WHERE TO GO
3월 5일, SBS에서 첫 방송하는 드라마 <온에어>는 김하늘, 이범수, 송윤아, 박용하 주연의 리얼한 방송가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극중에서도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2주 동안 대만으로 촬영을 떠난 스태프들은 모든 촬영을 타이베이 시내에서 진행했는데 호수에 빠진 방송작가 송윤아를 구하기 위해 방송사 PD인 박용하가 뛰어든 호수는 천연호수 일월담 나루터이며, 톱스타 김하늘이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 공세에 시달리는 장면은 101빌딩 앞, 김하늘이 극성팬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뛰어오르는 장면은 산 중턱에 형성되어 있는 자그마한 촌락 자우펀이다.

특히 바다 근처에 있는 자우펀은 굽이굽이 골목길이 형성된 시장과 로드 카페가 즐비해 가장 대만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TIME TO GO
일반적으로 양력 8월 말에서 9월 초는 여행 비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외국인에게는 여행 경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전통축제가 자주 열려 대만을 체험하기에 좋은 시기다.

- DON'T MISS
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침을 뱉으면 NT$600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또 반공을 국시로 삼고 있는 국가이므로 중국 대륙에 관한 대화 내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KBS 드라마 <못된 사랑> 강원도 삼척


- WHERE TO GO
얼마 전 끝난 권상우, 이요원 주연의 드라마 <못된 사랑>으로 관광 효과를 누리는 지역이 있다. 바로 강원도 ‘삼척.’드라마 세트장은 삼척항 입구에 지어졌으며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와 소망의 탑은 주인공들이 자주 등장하던 거리다.

이요원이 운영하는 ‘꼬꼬 닭집’은 삼척항 인근 신화횟집 옆 삼거리 슈퍼이고, 권상우 집으로 나온 폐교는 양지분교로 영은사 인근이다. 특히 양지분교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던 곳으로 운동장 곳곳에 조각상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류 스타 권상우가 출연한 덕분에 일본 관광객들이 많아 최근 촬영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버스 패키지가 늘고 있다.
       

- HOW TO GO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국도 삼척-새천년해안도로

- DON'T MISS
근처에 동해안 최고의 해맞이 명당인 삼척해수욕장, 환선굴, 강원종합박물권, 죽서루, 해신당 공원을 들르는 것도 잊지 말자.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 아차산 대장간 마을


- WHERE TO GO
성유리의 파격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현대식 사극 드라마 <쾌도홍길동>의 주요 무대는 구리시가 아천동 우미내 인근에 건립한 고구려 대장간 마을이다. 현재까지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3월초부터 관광을 허용할 계획이다. 대장간 마을은 지름 7m의 물레방아가 대장간에 물을 공급하고 2층 높이의 화덕과 각종 기계장치들이 쇠를 녹이는 등 무기를 생산하는 일체의 공정이 모두 대장간 안에서 이뤄지도록 짜여 있다. 현재 아차산에서 출토된 고구려 유물을 전시하기 위한 전시실이 조성 중이다.
       


- HOW TO GO
강변북로를 타고 달리다 쉐라톤 워커힐호텔로 이어지는 구리 방향 43번 국도를 탄다. 호텔을 지난
후 왼쪽으로 유천냉면을 끼고 대성사 방향으로 350m 정도 직진하면 된다.

- DON'T MISS
관람 시간은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17:00까지이며,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7세 이상 어린이 1500원, 구리 시민은 50%를 할인한다.



영화 <모던보이> 합천영상테마파크


- WHERE TO GO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모던보이>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모던걸 김혜수와 모던보이 박혜일의 격정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다. 대부분의 촬영을 제2의 할리우드로 불리는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진행했다. 영상테마파크는 역사의 시간을 되돌려놓았다는 착각이 들 만큼 일제 강점기 민족의 아픔을 상징했던 조선총독부와 경성헌병대 건물, 당시 최고의 사교 클럽으로 손꼽혔던 반도호텔을 비롯해 서울역, 세브란스병원, 파고다극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 거리의 모습으로는 일본식 주택과 다락방 형태의 가옥, 금방이라도 주인이 나와 반겨줄 것 같은 헌 책방과 인형가게, 음식점, 양장점 등 각종 가게가 자리하고 있어 시대의 단면을 느낄 수 있다.
       


- HOW TO GO
경부고속도로-남이JC-경부고속도로 회덕JC-대진고속도로JC-88고속도로-거창IC-26번국도-24번국도-합천읍 시내를 거쳐 남정교 앞으로 우회전한 후 10km 지점

- DON'T MISS
주위로는 합천댐과 악견산, 황매산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명소가 있어 주말이면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으므로 주의할 것. 관람료는 성인은 2000원, 학생과 군인 1500원이다.
       


KBS 드라마 <대왕세종> 부여 궁남지, 성흥산성

WHERE TO GO 대왕세종은 역경을 극복하고 성군이 돼가는 세종의 모습을 그린 대하사극으로 권력형 암투에서 탈피해 진화된 사극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주요 촬영지는 부여 궁남지, 성흥산성 등 부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궁남지는 백제 왕실의 별궁 연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여름에는 호수 가득 연꽃이 피어나고 7월 연못축제 때는 전국에서 몰린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연못 한가운데는 긴 나무다리가 있는데 드라마를 보다 보면 극중 세종인 김상경이 이곳을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다시 부여군에서 약 10km 이내에 위치한 외곽으로 발길을 돌려, 임천면에 위치한 성흥산성을 찾아가보면 이름 모를 거대한 괴목이 사방으로 전개돼 있고 둘레 약 1500m, 높이 3~4m의 성내에는 3개의 우물터와 초석 등이 남아 있다. 성곽에 올라 부여, 논산, 강경 등의 지역과 계룡산, 칠갑산 등을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 HOW TO GO
경부고속도로-천안JC-천안-논산고속도로-서논산-IC-부여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 순천영화세트장


- WHERE TO GO
5월 방송 예정인 유동근, 송승헌 주연의 드라마인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 대극으로 한날한시에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복수 드라마다. 순천오픈세트장에 60년대 순천읍내, 서울의 달동네, 서울의 변두리 등 3개 마을을 조성했는데 1만2000평의 대지에 200여채의 대규모 오픈세트장을 지어 그 시절을 경험했던 이들에게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서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달동네를 그대로 재현해 흑백사진 한 컷처럼 유년의 추억을 기억해낼 수 있다.
       


- HOW TO GO
호남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의 순천나들목-여수 방면 17번국도-순천청암대학 사거리 좌회전-도사초등학교 앞-대대포구갈대밭 근처

- DON'T MISS
세트장 옆 조계산에 선암사, 송광사가 있는데 진입로 가로수길이 꽤 운치 있다. 또한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154호로 지정된 고인돌 공원과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낙안읍성민속마을이 있다. 그리고 별량면 대곡리에 자리하고 있는 방원공룡박물관과 금곡동 순천향교, 주암면 대광리 주암댐 부근의 주암댐물문화관은 교육 자료로도 유용하다. 개장 시간은 09:00~16:00까지며,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과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주차료는 소형 500원, 대형 1500원, 경차 250원이다.

출처 : 마이프라이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