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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식 여행 기록 노하우

봄이나라 2008. 3. 6. 09:02
여행 후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도 사라져버리는 JPG 파일 속 기억은 파리 목숨이나 다름없다.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는 이들의 아날로그식 여행 기록 노하우.

 
이선주 잡지 편집 디자이너 기록 노하우
1. 명함으로 나만의 지도를 그려라
마음에 드는 숍의 명함을 챙겨서 여행 기록에 첨부한다. 상호, 주소, 전화번호, 약도 등의 메모가 명함 한 장으로 해결된다. 여행 루트를 되새기거나 지인에게 소개해줄 때도 편리하다.

2. 눈에 띄는 건 무조건 가져오고 본다
영수증이나 입장권은 버리기 쉬운 품목이지만 보관해두면 쏠쏠한 아이템. 어떤 물건을 샀는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했는지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 비닐 봉투,젓가락 커버 등도 놓칠 수 없는 아이템. 같은 맥도널드라도 나라마다 다른 디자인, 다른 글씨체를 쓰기 때문에일회용 설탕이라도 하나 더 가져오면 기록의 일부분이 된다.

3. 입체감을 살린다
노트의 몸집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한다. 팝업북을 만드는 것도 아니니 울퉁불퉁한 소품을 붙이는 것은 무리다. 사진을 오려 붙이거나 다이모 테이프를 붙이는 정도라면 입체감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노트를 닫을 때 부담이 없다. 경비가 모자라 결국 사지 못한 소품이 있다면 꼭 사진을 붙여 아쉬움을 달래자.

4. 파일링 공간을 만들자
종이로 노트 귀퉁이 한쪽을 감싸주면 파일 노트처럼 입체 공간이 생긴다. 굴러다니다 없어지기 쉬운 종이류를 모아 끼워둔다. 약간 두껍고 빳빳한 종이가 제격.

5. 풀은 위험하다
뒷면에 풀칠해서 이것저것 붙이다 보면 노트가 우글쭈글 울기 쉽다. 시중에 나와 있는 데코 테이프는 위험 부담을 줄여주는 아이템. 붙이는 소품의 멋을 죽이지 않는 선에서 사용한다. 색상 조화에 신경 쓰자.

6. 못 써도 손글씨, 못 그려도 손그림
악필이라도 손으로 글씨를 쓴다. 컴퓨터 자판보다 자유롭고 솔직한 글이 나온다. 또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해도 놓치는 순간은 있기 마련. 머릿속에서 사라지기 전에 그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놓자. 붙이는 소품이 대개 컬러풀하므로 단색 계열의 펜을 써야 정신없어 보일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대신 붓펜으로 약도를 그리고 볼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식으로 다양한 질감과 굵기를 활용한다.
       

 
성은영 스크랩북킹 전문가 기록 노하우
1. 4X6 크기로 인화하라
컴퓨터 안에 들어 있으면 하드만 잡아먹는 파일에 불과하지만, 인화해놓으면 한 번 더 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다. 그때그때 인화해놓되 4X6 사이즈가 좋다. 4X6은 미운 배경을 잘라내거나 리본으로 가리는 등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택하는 3X5 크기는 꾸미는 데 제약이 많다.

2. 다양한 방식으로 인화하라
똑같은 사진이라도 컬러, 흑백으로 뽑아 배치하면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배경이 산만한 사진은 인물 부분만 편집해서 인화할 것. 1장에 3컷 정도 모아서 뽑는 것도 가능하지만 인화 업체에 따라 비용이 따로 청구되는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하자.

3. 사진 뒷면에 메모는 필수
바쁘다 보면, 인화하자마자 바로바로 스크랩북을 만들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진 뒷면에 당시 상황과 그날의 날씨, 자신의 느낌 등을 간단하게 메모해두면 나중에 작업할 때 기억
을 쉽게 되살릴 수 있다. 미리 날짜를 넣어 인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사진의 아우트라인을 살려라
사진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종이를 덧대 아우트라인을 만든다. 사진을 그냥 붙이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예뻐 보인다. 컬러 사진에는 노랑, 베이지색, 모노톤 계열의 종이가 좋다. 잉크 패드 등을 묻힌 스펀지로 덧댄 종이의 가장자리를 톡톡 문질러주면 낡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직사각형이 심심하다면 모양 펀치나 가위로 가장자리를 오려주어 아기자기한 맛을 살리자.

5. 무난한 스탬프를 골라라
톡톡 튀는 그림은 여러 번 쓰기 어려우니 무난한 그림체를 골라 다양하게 활용한다. 그림 스탬프는 알파벳 스탬프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실용성은 높지 않다. 패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다. 배경지에 바로 찍지 말고 다른 종이에 찍은 후 오려서 붙이면 입체적인 느낌이살아난다. 잉크 패드는 톤온톤이 기본! 세트로 쓰면 컬러 매치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6. 양면 테이프 하나면 OK!
전문적인 재료에 너무 연연하지 마라. 재료에 대한 욕심이 한번 생기면 한도끝도 없다. 종이나 옷감은 양면 테이프만으로도 고정이 가능하다. 잡지 속 예쁜 글씨나 그림, 리폼하고 남은 자투리 천 등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도 충분히 예쁜 여행북을 만들 수 있다.
 
출처 : 마이프라이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