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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드라마 세트장 찾아 여행떠나기

봄이나라 2008. 3. 6. 08:56
사극 세트장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가 즐비하다. 다양한 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인기 있는 전국 방방곡곡 세트장을 꼽아보았다.

<주몽>만큼 유명한 곳
나주 삼한지 테마파크

전남 나주시 공산면에 위치한 나주 삼한지 테마파크는 흔히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로 불리기도 한다. 해자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주몽이 부여의 일족을 이끌고 졸본 지역에 세운 ‘졸본 부여성’이 오른쪽에 있고, 중간 성문 안쪽에 있는 중상류층의 기와집 거리를 지나면 드디어 삼한지 테마파크에서 가장 웅장한 ‘동부여성’지역이 위용을 자랑한다.

정궁과 왕자궁을 지나면 삼한지 테마파크의 진정한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당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신녀가 기거하던 공간 ‘신단’이 영산강과 나주평야를 한눈에 굽어보며 촬영장의 마지막 언덕에 서 있다.

- 나주 가서 뭘 먹을까?
영양식으로 인기인 나주곰탕은 사각뼈를 약 24시간 삶은 국물에 양지와 머리고기, 사각뼈 등을 함께 넣어 끓인다. 칼슘이 많아 영양식으로도 좋고, 느끼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예부터 나주 5일장에서 장꾼들이 즐기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하얀집(061-333-4292), 노안곰탕 (061-333-2053), 탯자리나주곰탕(061-332-3377)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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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왕건>의 촬영지
문경새재 드라마 세트장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문경새재 제1관문인 주흘관을 지나면 드라마 세트장이 나온다. <태조 왕건> 등 여러 편의 사극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부지 면적 2만 평에 고려와 백제 왕궁과 당시 기와집 48동, 초가집 47동이 들어서 있다. 세트장 관람 후 제 2관문인 조곡관이나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 옛길을 걸어보는 것도 건강에 좋다.

이곳 외에 문경석탄박물관 인근에는 드라마 <연개소문> 세트장도 지어져 있다.tel 054-571-0709

- 문경 가서 뭘 먹을까?
30년 이상 된 새재할매집(054-571-5600)과 40년 동안 2대에 걸쳐 내려온 문경의 소문난 맛집인 진남매운탕(054-552-7777)은 새재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고구려의 거성이 있는 곳
단양 연개소문 세트장

충북 단양군 영춘면의 온달관광지 내에설치된 <연개소문> 세트장에 가면 수나라와 당나라의 황궁,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가옥과 부속건물, 연못, 장터, 낙양성문 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일부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된다. 세트장 관람 후 온달산성에 올라가서 주변 풍광을 감상해보자. 온달산성은 고구려의 온달장군이 신라군과 한강 유역의 패권을 놓고 싸우다가 전사한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관광지 내의 온달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잘 발달한 전형적인 석회암동굴이다. tel 043-0423-8820

- 단양 가서 뭘 먹을까?
단양에서 인기 높은 장다리식당은 단양의 특산물인 마늘에 송이버섯·밤·대추·은행 등 12가지 재료를 사용한 마늘솥밥이 별미. 마늘의 알싸한 맛이 밥 전체에 고루 스며 있고, 송이버섯의 강한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마늘샐러드를 비롯한 마늘장아찌, 마늘맛탕 등 다양한 마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온달마늘솥밥정식 1만원.tel 043-423-3960
   
도심 전체가 거대한 세트장
전주시

최근 영화 촬영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도시가 바로 전주다. 이 지역은 영화를 통해 전주 향교, 학인당 등과 <약속>에서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전동성당이 눈길을 끌면서 관광지로 부각됐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가 개최되면서 전주는 새롭게 영화의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거미숲> <맹부삼천지교> <아홉살 인생> <바람의 전설> <투가이즈> <그놈은 멋있었다>등 수많은 국내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촬영 일정을 비롯해 영화 속 촬영
장소를 볼 수 있다.tel 063-281-2114(전주시청), www.jjfc.or.kr

- 전주 가서 뭘 먹을까?
옛 도청 앞의 가족회관(063-284-0982)은 비빔밥으로 유명하다. 뜨끈한 국물을 먹고 싶으면 영화의 거리에 있는 초원식당(063-286-2816)의 갈비탕이나 술 한잔 생각나면 삼천동막걸리촌으로 가면 된다.
   
사극 촬영의 단골 장소
한국민속촌

그동안 방송된 사극은 대부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에서 촬영됐다. 총 230동의 옛날 건물이 그대로 재현돼 있어 지난해 사극 열풍이 불었을 당시에는 평일 내내 촬영 스케줄이 잡혀 있을 정도였다. 최근에는 <왕과 나> 등에 자주 등장했다. 민속촌에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장터. 드라마에서도 장터
장면에 등장하기도 했던 이곳의 별미는 국밥. 소의 사골을 4일 이상 우려낸 진한 국물에 밥 한 공기를 말아 속을 채우고 나면 추운 날씨도 두렵지 않다.

맷돌에 갈아 만든 두부와 빈대떡, 도토리묵도 별미다. biz hour 09:00~18:30 price 어른 1만1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 tel 031-286-2111

- 용인 가서 뭘 먹을까?
민속촌 끝자락에 장터를 재현해놓은 민속촌 옛 장터. 장국밥과 파전, 잔치국수, 수제비 등 다양한 전통음식을 먹을 수 있다. 용인 백암지역에서 유명한 백암순대와 순댓국도 별미. 방 안에 들어가 앉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좋은 날씨를 벗 삼아 천막을 두른 야외 평상에 자리를 잡는다. 동동주 한잔 기울이며 흥에 취하고 싶은 분위기다. 술 한잔 걸치고 평상에 누워 낮잠 한숨 늘어지게 자고 싶은 소박한 장소다. Price 장국밥 5000원, 백암순대 8000원
 
 
[아이와 떠나는 드라마 촬영장] MBC 드라미아
 
<이산> 세트장
용인시 백암면 산자락에 자리 잡은 용인-MBC 드라미아는 1만 평이 넘는 부지에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세트장 위로는 병풍처럼 산이 둘러싸고 있어 마치 경복궁을 보는 것 같다.

얼마 전 끝난 드라마 <신돈>의 세트장이 <이산> 세트장으로 탈바꿈했다. 세트장 한가운데 있는 인정전과 선정전, 대왕대비전, 후궁전 건물은 예전의 세트를 활용했고, <이산>을 위해 새로 지은 건물은 세트장 왼편에 자리한다. 동궁전과 죄인들을 가두는 옥사인 내냉조, 규장각, 호위정과 망루 등을 보강했다. 예전 <신돈>에 등장했던 원나라 기황후 거처와 무량수전 등은 현재 활용되지 않지만,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하다. 이곳에서 감상하면 더욱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세종로의 광화문光化門과 다른 한자를 사용하는, 세트장 정면에 있는 광화문廣化門은 대궐로 진입하는 주 출입문으로 좌우에 옹성을 덧대었다.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고 성을 튼튼히 지키기 위해 큰 성문 밖에 원형이나 방형의 보조 성으로 외부 침입 시 측면 공격에서 화살을 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것도 서울에 있는 광화문과 다른 점이다.

광화문을 열고 들어서면 인정전으로, 경복궁의 인정전과 규모 면에서 조금 작을 뿐 모양새는 아주 흡사하다. 인정전 뒤편으로 편전(선정전)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왼편으로 대왕대비전인 정순왕후전이 이어진다. 대왕대비전과 편전 사이에 나연 처소가 있으며, 그 옆으로 혜경궁 홍씨 처소가 이어져있다.

광화문에서 혜경궁 홍씨 처소까지 나오는 길은 모두 예전 <신돈>의 세트장이다.
   
새로 지은 건물에서는 내냉조가 가장 눈에 띈다. 옥사와 형틀 등 임금이 국문을 하는 세트로 지었는데, 세세한 소품들까지 늘어서 있어 실감 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옥사에서 나오면 동궁전과 세자의 위사가 자리 잡고 있다.

세트장의 한가운데 맨 위쪽에 자리 잡은 편전 위쪽으로는 밤나무와 소나무가 빽빽한 숲이 우거져 있다.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후궁전을 거쳐 아래쪽으로 내려오는데, 마치 경회루의 연못과 비슷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 정말로 궁궐의 정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교하다. 그 아래쪽으로는 조선 시대 육의전과 난전을 재현해놓은 듯 종이와 비단, 명주, 면포상이 보이고, 벼루와 묵, 대바구니, 유기, 한약방 등 다양한 점포가 보인다.

저잣거리 골목을 따라가면 세트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무량수전’ 건물이다. 영주시 부석사의 무량수전과 흡사하게 지었는데, 부석사 안양루를 본뜬 안양문을 들어서면 가로 4칸, 세로 3칸 크기의 ‘무량수전’이 보인다. 내부 불상의 위치는 부석사의 불상 위치와 달리 촬영의 편의를 위해 정중앙에 배치했다. 드라마 <신돈> 촬영 때 쓰인 세트다.
   
<이산>의 시대적 배경
이산은 조선 시대 정조가 주인공. 조선 22대 왕인 정조는 아버지 영조와 함께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이룩한 인물이다. 실리적인 탕평책으로 붕당정치의 폐해를 최소화하려 노력했고, 정계에서 소외됐던 남인을 비롯해 서얼 출신 등을 대거 기용하며 실력을 바탕으로 정치를 이끌어나간다. 더욱이 정조의 죽음은 조선 시대 최대 미스터리로 남아 이를 소재로 한 책과 영화가 나올 정도로 드라마틱한 인생을 산 군왕이다.

용인-MBC 드라미아
용인시 백암면 용천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세트장 뒤편으로 고만고만한 능선이 건물을 둘러싸고 있어 마치 경복궁을 둘러싸고 있는 인왕산과 북악산 산세를 보는 듯하다. 기존의 <신돈> 세트장 2만9352㎡(8894평)에 새로이 <이산>을 위해 세트를 보강하면서 규모가 더욱 대단해졌다. 멀리서 차를 타고 접근하면 정말 산중 궁궐에 접근하는 기분이다.

그러나 드라미아는 현재 <이산> 촬영을 위해 일반인 입장이 불가능하다. 용인시와 MBC 측은 드라마 촬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오는 12월이나 내년 초에 개방할 예정이다.
   
어디로 갈까?
- 전국의 돌이 모여 있는 세중옛돌박물관
다양한 형태의 옛 돌을 전시하고 있는 야외박물관이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석상들을 하나하나 모아 한곳에 집결해놓은 노력이 대단하다. 동자석, 문인석 등 주로 사람 형태의 돌이 저마다 조금씩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무덤 앞에 세워둔 부도와 석등, 동물상 등도 볼 수 있다. 길을 따라 옛 돌들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다.
biz hour 09:00~18:00 price 입장료 성인 5000원 tel 031-321-7001 www.stsmuseum.com

- 3000여 점의 불상이 전시된 와우정사
대한불교 열반종 본산이다. 연화산의 48개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쳐 있어 경치가 뛰어나다. 와우정사의 상징인 길이 8m의 거대한 불두 외에도 길이 12m의 열반전 와불상과 청동미륵반가사유상 등 다양한 형태의 불상을 볼 수 있다. 세계만불전에는 한국 불상을 비롯해 중국・인도・미얀마・스리랑카 등 아시아 각지에서 들여온 3000여 점의 불상이 봉안되어 있다. 열반전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스님들이 성지에서 가져와 직접 쌓았다는 통일 기원 돌탑이 늘어서 있어 이국적이다.
tel 031-332-2472, www.wawoo-temple.org

- 식물을 위한 식물원, 한택식물원
한택식물원은 ‘사람을 위한 식물원이 아닌 식물을 위한 식물원’이라는 모토 아래 1만여 종의 식물을 생태에 맞게 식재해놓고 있다.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국내 야생화도 1000여 종 가까이 된다. 잔디가 자라는 봄에는 잔디 위에서 맨발로 뛰놀 수 있는 너른 잔디화단도 마련했다. 산책길이 아담하고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다.
biz hour 09:00~18:00 price 성인 평일 7000원, 주말 8500원 tel 031-333-3558 www.hantaek.co.kr

용인에서 뭘 먹을까?
몸에 좋은 식단, 미담 한택식물원 내에 있는 한식당 ‘미담’에서는 식물원 내에서 채취한 나물이나 산야초 등을 재료로 사용해 만든 꽃산채비빔밥과 꽃튀김 음식을 선보인다. 산채비빔정식을 시키면 계절에 맞는 나물과 탕평채를 먹을 수 있다. 정식에 포함된 메뉴는 탕평채, 취나물, 참나물, 비듬나물, 호박, 쇠고기, 버섯, 진지, 맑은장국, 궁중잡채, 야채소스무침, 계절김치, 장류, 후식 등이다.
price 산채비빔정식 9000원 tel 031-323-3747

way to way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나와 17번 국도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백암 사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백암면 쪽으로 우회전해 ‘한택식물원’ 이정표를 보고 따라가면 오른편에 ‘MBC 드라미아’의 이정표가 보인다.
 
 
 
[아이와 떠나는 드라마 촬영장] 정원
 
<왕과 나> 세트장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중 하나. 화성의 4대문 중 하나인 장안문 옆으로 자리 잡은 <왕과 나>의 세트장 정원은 수원의 작은 궁궐로 자리 잡았다.

<왕과 나> 세트장인 정원은 창덕궁 안전安殿과 내시의 양성소였던 내자원을 재현했다. 위치는 수원 화성의 4대문 중 정문이라 할 수 있는 장안문 옆에 자리하고 있다. 사실 장안문 근방은 지금도 수원의 오래된유흥가가 잔존해 있으며, 세트장인 정원은 예전 쓰레기장으로 방치됐던 곳이라 이곳에 조선의 왕궁을 재현했다는 것만으로도 독특한 볼거리가 된다.

안전이란 임금님의 안가安家라고 할 수 있는데, 조정의 업무 외에 휴식을 취하던 공간이다. 그래서인지 세트장 안의 건물들은 화려하면서도 조경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일단 안전에 들어서면 지붕과 단청의 색깔이 선명하면서도 화려하다.

특히 좁은 공간에 여러 건물을 모아둬 단청과 단청을 맞댄 공간이 여럿 보이는데, 이런 지점은 녹색 연잎 속에 새빨간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당을 비롯한 건물 자투리 공간에 대밭을 조성한 것도 눈길을 끈다. 상대적으로 김처선 저택과 내자원은 칠을 하지 않고 원목의 색깔을 그대로 살려두어, 안전의 화려함과 극단적인 대비를 이룬다. 안채의 건물 배치는 오밀조밀하게 구성돼 있는데, 대궐 같은 양반집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정원을 멀리서 구경하고 싶다면, 장안성문으로 올라 화홍문 방향으로 성곽을 따라 걸으면 된다. 화성의 4대문 중 가장 큰 장안문은 규모 면에서 숭례문(남대문)을 능가하는 국내 최대의 성문이다.

누각의 지붕은 우진각으로 빛바랜 단청이 장엄하다. 화홍문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성곽 위에서 정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 멀리서 보면 아담한 양반촌 같다. 화성 성곽 앞으로 자리한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20여 채의 기와지붕을 이은 전통마을처럼 보인다.

경기관광공사는 내년 이후에는 문화관광지구로 조성해 전통장터거리, 전통 공방과 상가, 한방웰빙건강 클리닉과 전통문화센터, 갤러리 등 볼거리와 체험 시설을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성 일대를 도는 ‘화성열차’(이용료 1500원, 031-228-4683)를 운행한다.
   
<왕과 나>의 시대적 배경
조선 전기의 내시 김처선의 일생을 다루고 있다. 내시란 조선 시대 내시부에 속한 궁중의 남자 내관으로 임금의 시중을 들거나 숙직 따위의 일을 맡아 보았으며, 모두 거세된 사람이었다. 역사 속의 김처선은 조선 전기 환관. 여러 왕을 시종했으며 관직을 삭탈당하고 유배되기도 했으나 곧 복직됐다. 연산군 때 연산군이 스스로 창안한 처용희를 벌여 그 음란함이 극에 달하자, 이를 간하다가 연산군에게 죽임을 당했다.

정원
경기관광공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수원 화성 장안문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총 2만1266㎡ 규모로, 7202㎡의 오픈 세트장과 테마정원, 1463㎡의 주차시설로 구성됐다. 경기관광공사는 포토존과 드라마 소품판매소,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을 마련하고 드라마 엑스트라 출연, 촬영장 관람 등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tel 031-259-6965, www.kaig.co.kr
   
어디로 갈까?
-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는 융건릉
경기도 화성에 있는 융건릉은 사도세자 내외의 무덤이 있는 융릉과 정조 내외의 무덤이 있는 건릉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효심으로 수원성을 축조하고 용주사를 다시 일으킨 정조는 죽어서도 아버지 곁에 묻힌다. 융건릉에는 소나무, 단풍나무 등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수원에서 1번 국도를 타고 오산 방향으로 간다. 병점에 도착하면 융건릉 이정표가 나온다. tel 031-222-014

- 고즈넉한 용주사
절 어귀에 늘어선 선돌은 마치 객을 맞는 호위병 같다.왕궁에서나 사용하는 이름을 붙인 천보루가 있고, 천보루 앞에는 작은 석탑이 단아하게 서 있다. 천보루 앞뜰은 고즈넉하다. 대웅전 후불탱화는 김홍도의 감독 아래 조성된 것이며 이 밖에도 국보 제120호인 동종과 금동향로, 청동향로도 볼거리다. 융건릉에서 1번 국도를 타고 수원 방향으로1.7km 가면 나온다. tel 031-234-0040

수원에서는 뭘 먹을까?
- 동수원 사거리 수원갈비골목
수원갈비는 조선 시대 화성 건립과 역사를 같이한다. 왕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농가에서 소를 기르게 되면서 수원은 안성과 더불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우시장으로 성장해나간다. 수원갈비가 전국적인 명성을 타게 된 시점은 1940년대. 수원 영동시장 싸전거리에서 이귀성 씨가 ‘화춘옥’이라는 간판을 걸고 시작한 것이 시초다. 동수원사거리 근처의 본수원갈비, 신라갈비, 삼부자갈비가 유명하고 화홍문 주변의 연포갈비가 유명하다. 정제된 꽃소금과 갖은 양념으로 숙성시키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본수원갈비031-211-8434  l  신라갈비 031-212-2354  l  삼부자갈비 031-211-8959  l  연포갈비 031-255-1337
   
way to way
수도권에서 가면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나 북수원 IC가 편하다. 동수원 IC에서 나오면 동수원 사거리에서 장안문 방향으로 가면 되고, 북수원 IC로 나오면 1번 국도를 타고 수원 시내 쪽으로 내려오면 된다. 장안문 옆에 주차.
 
 
[아이와 떠나는 드라마 촬영장] 씨네라마
 
산행, 스파까지 <대조영 >세트장
국민관광지’ 설악산 일대에 또 하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대조영> 세트장 씨네라마. 강원 속초시 장사동, 설악산 울산바위가 보이는 한화리조트 인근에 자리하며, 한화리조트측이 직접 관리해 시설이 웅장하고 잘 정리돼 있다.

통일신라 시대 이후 대동강 유역을 경계로 하여 남쪽은 신라, 북쪽은 발해의 땅이었다. 발해를 건국한 사람은 고구려의 장수 대조영이다. 고구려의 혼을 이어받은 발해와 대조영을 둘러싼 역사의 흐름을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대조영 세트장이다.

황궁을 비롯한 당나라 양식의 건물과 관아 등 고구려 양식의 건물 수십 채가 들어서 있으며 대조영 외에 다른 역사 드라마나 다큐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18m 높이의 당나라 황궁, 중국 4대 정원의 하나인 졸정원을 모델로 한 측천무후 후원, 당나라 전통 주거지인 사합원, 실물 크기의 광개토대왕비, 고구려의 뛰어난 건축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고구려 관아와 민가 등 역사적 고증을 거친 사실적인 세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대규모 공성전투를 재현하기 위한 75m 길이의 고구려 성곽은 스펙터클한 장면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해놓았다.

설악 씨네라마는 향후 다양한 활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했다. 전기와 상하수도 설치는 물론 내구성이 확보된 건축 자재 사용 등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며 인공수로, 야간조명, 이벤트 광장의 설치로 풍성한
산행, 스파까지 <대조영 >세트장 씨네라마‘국민관광지’ 설악산 일대에 또 하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대조영> 세트장 씨네라마. 강원 속초시 장사동, 설악산 울산바위가 보이는 한화리조트 인근에 자리하며,한화리조트측이 직접 관리해 시설이 웅장하고 잘 정리돼 있다.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고구려 저잣거리에 새롭게 등장한 주막에서는 전통국밥을 비롯해 감자전, 파전, 맷돌 녹두전, 도토리묵, 동동주, 막걸리 등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음식의 맛이 시대적 분위기와 어우러져 오픈과 동시에 연일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인두로 나무에 ‘인두화’를 그려주는 화방도 등장해 설악 씨네라마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대조영 목검과 활 등도 설악씨네라마에서 인기다.
   
설악 씨네라마에서는 <대조영> 등장인물의 복장을 한 한화리조트 PO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비롯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고구려 관아지역에서는 우리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남사당 외줄타기체험을 비롯한 전통놀이 한마당과 PO 웰컴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드라마 <대조영> 촬영이 있는 날에는 한화리조트 PO들과 함께 촬영 현장을 둘러볼 수 있다.
   
대발해의 역사를 한눈에
설악 씨네라마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야외 오픈 세트장 ‘설악 씨네라마’는 약 9만908㎡(2만7000여 평) 규모로 옛 고구려와 당나라 시대의 고건축물 120여 동을 건립하고 지난해 11월 개장했다. 설악 씨네라마는 공사 기간 6개월, 제작 비용 70억이 소요된 국내 최초의 민간 지원 오픈 세트장으로 건축물은 당나라 황궁을 포함한 당나라 양식 64동, 고구려 관아 등 고구려 양식 54동이며, 이 중 고구려 성은 고구려 양식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biz hour 08:30~19:00(촬영 스케줄에 따라 변경) price 어른 6000원, 어린이
4800원 tel 033-635-7711 www.seorakcinerama.co.kr

어디로 갈까?
속초 제1의 풍경, 속초등대 속초 8경 중 제1경인 속초등대가 관광명소로 새단장했다. 지난 연말 옥외전시실과 홍보관, 옥외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춘 것. 속초시 동명동 영금정 앞 돌산에 자리한다. tel 033-633-3406 price 무료 낙조가 일품, 화진포 화진포 일주도로는 인적이 드문 호수를 따라 달리는 여유가 있어 좋다. 호수 주변에 형성된 갈대밭 사이로 철새들이 노닐어 자연의 운치를 더한다. 경관이 아름다운 이곳에는 광복을 전후로 한반도 최고 권력자들의 별장이 경쟁하듯 세워졌다. 이승만・이기붕・김일성의 별장에서 아름드리 해송 너머 호수를 바라보거나, 화진포의 해안선을 감상하는 것도 훌륭하다. 연인들에게는 TV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준서가 죽은 은서를 업고 해변을 거닐던 화진포해수욕장이 로맨틱한 산책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속초에서 뭐 먹을까?
- 가을엔 속초 도루묵
도루묵찌개가 맛있는 식당을 추천하자면, 양양 시내의 팔복식당을 꼽을 수 있다. 하루 전부터 숙성시켰다는 양념에 맛의 비결이 숨어 있다. 주인아주머니의 덩치만큼 양도 푸짐하다. 대여섯 명이 먹을 만한 찌개가 3만원 정도.
address 양양읍 남문1리 tel 033-671-0021. 속초 시내에선 생선구이집 88이 유명하다. address 속초시 중앙동 468-5 tel 033-633-8892
- 오징어순대
진양횟집 대포항이나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속초만의 별미 오징어순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중앙동 갯배 타는 곳 옆의 진양횟집이 음식을 잘 내온다. 오징어순대는 오징어를 통째로 다듬어 씻고 그 속에 찰밥・무청・당근・양파・깻잎을 넣어 순대처럼 쪄 먹는 속초 음식.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영양가도 풍부하다. 겨자초장에 찍어 먹으면 톡 쏘는 맛이 산뜻하면서도 개운하다.
오징어순대 1인분(2마리) 1만원 biz hour09:00~22:00 tel 033-635-9999

way to way
서울에서 가면 양평, 홍천, 인제를 거쳐 용대리 지나 미시령 터널을 지난다. 터널을 지나 시내 방향으로 오면 설악한화리조트가 보인다.
 
 
[아이와 떠나는 드라마 촬영장] 파크서던랜드
 
제주의 새로운 명물 <태왕사신기>
제주시 김녕읍에 자리 잡은 <태왕사신기> 세트장은 최근 제주에서 가장 각광받는 여행지. 제주에 새로 지은 ‘궁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규모가 거대하다.

제주시 김녕읍 묘산봉 관광지구내에 자리 잡은 파크서던랜드는 거대한 규모로 여행객을 압도한다. 제주도에 새로 지은 궁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표소앞에 서 있는 외성문을 지나 들어가면 드디어 왕궁 진입이다. 외성문을 지나면 저 멀리 웅장한 내성문이 버티고 있으며, 두 대문 사이에는 작은 개천이 흐른다.

이후에는 저자거리와 야시장, 호화 객잔, 연가려 저택, 대전, 태학, 거믈촌 등 각각의 테마에 맞게 지은 고구려의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야시장에는 소금창고, 물 저장고, 한약방, 여관 등 여러 건물이 보인다.

고구려 시대에는 소금이 굉장히 귀했다고 하는데, 자연재해를 피하기 위해 2층으로 지었다. 또한 가뭄을 방지하기 위한 물 저장고도 있다. 일반 객잔은 공연장 용도로 지었지만 때에 따라 평민이 술을 마시고 유흥을 즐기는 장소로 사용된 곳이기도 하다. 철기와 청동기가 발달했던 고구려의 시대상을 반영해 농기구나 칼 등을 사용하는 철기방이 있고, 이방인들을 위한 여관이 있다. 호화 객잔은 말 그대로 호화스러운 객잔이다. 귀족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낮에는 도박장이 열리고 밤에는 기녀가 술집이다. 지붕이 역으로 만들어져 있어 비가 오는 날이면 빗물을 받아 연못을 만들었던 곳이다.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주인공 연가려는 실존 인물이며 드라마에서는 고구려에서 제일가는 귀족. 권력은 물론이고 부와 명예까지 갖춘 인물로 자신의 아들인 호개를 왕으로 만들려고 왕과의 대립도 서슴지 않는다. 그만큼 드라마에서의 역할도 중요해 집도 크고 고풍스럽다.

저택의 본관은 물론 연못과 폭포 그리고 정원, 정자를 만들었고, 마구간이나 수위실, 하녀, 하인들의 거처도 있다. 대전은 상대적으로 화려하지 않다. 고구려는 절대왕권이 아니라 다섯 세력의 연맹 국가였던 만큼 네 개의 세력 연맹장의 권력과 지위를 존중하는 역사적 배경을 깔고 있다.

대전을 포함해 침전, 침전연결전각, 왕궁 도서관, 대신관 처소등이 있다. 고구려의 저잣거리는 다양한 소품이 눈길을 끈다. 담덕이 왕이 되기 전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보기 위해 몰래 성을 빠져나왔다고 하는데, 이곳은 술, 차, 비단 등 생활용품을 파는 곳으로 같은 모양의 집이 한 채도 없으며 2층으로 지은 집도 실제로 올라갈 수 있게 계단을 만들었다.
   
시대적 배경
<태왕사신기>는 기본적으로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다. 고구려 벽화 속에 등장하는 사신(현무, 청룡, 백호, 주작)을 환웅신화를 연계해 판타지로 재탄생시킨 드라마. 쥬신의 별이 뜨 는날 태어난 두 아이 ‘담덕’과 ‘호개’의 대결, 그리고 담덕과 웅족의 여인 ‘수지니’와의 엇갈린 사랑을 판타지로 풀어나간다. 결국 고구려 창건 설화와 광개토대왕의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다.

파크서던랜드
청암테마파크가 운영하는 드라마 <태왕사신기> 세트장으로, 지난 9월 중순부터 유료로 개방하고 있다. 세트장에 들어가면 고구려 국내성, 태학, 내성문, 해자, 연가려 저택, 호화 객잔, 외성문, 야시장, 귀족마을과 서민마을인 저잣거리 등을 볼 수 있다.
tel 064-782-9471, 10:00~16:30. 입장료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어디로 갈까?
•하이커족의 베스트 코스, 김녕풍력발전소 제주도 자전거 하이커족들이 제일의 풍경으로 꼽는 행원해안도로에 있다. 제주시에서 일주도로를 타고 동쪽 방향으로 김녕을 지나 세화 못 미쳐 큰길가에 서 있는 대형 팬과 함께 풍력 발전 시설이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대형 팬 아래로 지나가면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하는 웅장한 바람소리가 그만이다.
•제주도의 상징, 김녕해녀마을 해녀박물관이 있는 마을로 이 밖에도 연자방아, 김녕미로공원, 김녕사굴, 김녕해수욕장, 두럭산, 만장굴 등 볼거리가 많다. 특히 해녀박물관에 가면 오래된 어구 등을 전시해놓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새로운 것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교육 장소다.

제주도에서 뭘 먹을까?
•물횟집으로 유명한 유리네식당
제주 시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간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물횟집. 일단 들어가는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1970년대의 구멍가게 같은 외관과 슬레이트 지붕 위에 얹힌 동물 한 쌍이 눈길을 끈다. 내부에는 유리네를 찾은 유명 인사의 방명록이 사방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1992년에 부부가 함께 시작한 유리네가 유명해진 것은 순전히 안주인 오순행 씨의 손맛 때문. 매일 새벽시장을 찾아 직접 물횟감과 식재료를 꼼꼼히 챙긴다. 소설가 마광수는 유리네의 물회를 ‘오~ 섹시한 맛’이라 표현했고, 제주 출신의 작가 고원정은 ‘진짜 제주의 맛’이라 극찬했다.
biz hour 07:30~21:00 price 물회 7000원, 갈치구이 2만2000원
tel 064-748-0890

way to way
공항이나 제주시에서 해안도로인 12번 국도를 타고 동쪽 성산 방면으로 간다. 김녕리에서 우회전하면 ‘묘산봉 태왕신기 세트장’ 이정표가 보이는데, 16번 도로로 우회전한 뒤 ‘미니랜드’ 방면으로 다시 우회전하면 세트장이다.
 
 
출처 : 프라이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