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야기

와인 이야기

봄이나라 2008. 3. 5. 21:41
은 의미에서의 와인은 과실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함유 음료를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신선한 포도를 원료로 한 포도주를 말한다. 우리나라 주세법에서 "과실주란 과실즙을 주된 원료로 하여 당질과 물을 첨가하여 발효시킨 술덧을 여과 제성한 것"으로 와인은 과실주의 일종이다.

와인의 어원은 라티어의 '비넘'(Vinum)으로 '포도나무'로부터 만든 술이라는 의미로 포도주를 일컫는 말이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와인을 뜻하는 말로는 이태리의 비노(Vino), 독일의 바인(wine), 프랑스의 뱅(Vin), 미국과 영
실제로 와인의 성분을 분석하면 수분 85%, 알코올 9-13% 정도이고 나머지는 당분, 비타민, 유기산, 각종 미네랄, 폴리페놀(페놀 물질이 여러 개 결합된 것, 동맥경화 예방에 효능이 있는 카테킨 등)로 나뉘어 진다.

따라서 와인의 맛은 토질, 기온, 강수량, 일조 시간 등 자연적 조건과 포도 재배 방법 그리고 양조법이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나라마다, 지방마다 와인의 맛과 향이 다르다.

특히 프랑스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지 않기 때문

국의 와인(Wine) 등이 있다.

또, 와인은 다른 술과는 달리 제조과정에서 물이 전혀 첨가되지 않아서 알코올 함량이 적고, 유기산, 무기질 등이 파괴되지 않은 채 포도 성분이 그대로 살아 있는 술이다.

에 좋은 와인용 포도가 자라기엔 최적의 기후에다 뛰어난 양조기술로 와인 종주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같이 와인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발효 식품이고 완전 식품이며 마시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기원전부터 인류에게 사랑 받아온 와인은 현재 식탁에서 각종 모임이나 행사에서 식사용 음료로 맛과 분위기를 돋우고 더 나아가 서구 문명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록상으로 인류가 언제부터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유적에 의하면 선사 시대부터 인류가 포도를 먹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다마스쿠스의 남서쪽에서 발견된 유물 중에는 기원전 6,000년경에 사용되었던 과일과 포도를 압착하는데 사용했던 곳으로 추측되는 압착기가 발굴되었고, 또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기원전 4,000년경에 와인을 담는데 쓰인 항아리의 마개로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는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고대 이집트의 벽화와 아시리아의 유적에 의하면 기원전 약 3,500년에 이미 와인이 많이 음용되고 있었다. 이러한 유적과 바빌로니아의 상형문자에서 발견되고 잇는 것을 토대로 하여 와인의 역사를 살펴보면 기원전 약 4,000년에 소아시아지방에서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에서도 기원전 약 2,000년에 와인이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성서에서도 팔레스타인에서 포도를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고 고고학자들이 최근 기브온에서 2,600년 전의 거대한 와인 공장의 유적을 발굴한 바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길가메시 서사시>에는 목수들이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마시면서
7일 만에 배를 건조했다는 기록이 있고, 또 <함무라비 법전>에는 "주벽이 나쁜 자에게는
와인을 팔아서는 안 된다." 등의 규정이 있었다. 성서에는 모두 165번에 걸쳐서 와인이
인용되고 있으며 창세기 9장에는 "노아가 그의 방주가 않은 아라라트 산에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지라…"라는 구절이 있고,
기원전 3,000년경에는 이집트의 파라오들이 이미 와인을 양조했으며 아름다운 왕비였던
네퍼티티 왕비는 와인을 기초 향수로 사용했고, 그 당시의 파라오들이 죽었을 때 그들의
피라미드안에 포도씨를 같이 묻었는데 이것은 내세에 가서도 와인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이집트의 테벤에서 발견된 벽화에 쓰여진 글에 의하면 "나에게 18잔의 와인을
주시오. 내가 취해야 되겠소. 나의 속은 짚과 같이 말라 있소" 라고 쓰여 있을 정도로 사후 세계에
까지 와인 마시기를 소원했다. 기원전 600년경 페니키아인들이 포도와 와인을 고개 그리스에 전래
했고, 로마 시대의 학자였던 플리니우스는 당시 그리스에는 91가지 품종의 포도가 있었다고 기술
했다. (현재는 약 8,000가지 품종의 포도가 있다. 물론 이 중에서 양조용 품종은 극히 일부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와 시인인 아이스킬러스 등은 와인을 사랑했고, 또 와인으로써 경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스의 여류 시인인 사포도 와인을 노래했다.

와인을 '신의 축복'이라 말하는 그리스는 기원전 600년경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포도와 와인을 전해 받아 와인을 생산한 최초의 유럽 국가이며 이를 로마에 와인을 전해주었다. 이러한 고대 그리스의 뒤를 로마가 이어나감으로 포도재배지역은 확장되어졌다. 로마는 유럽을 점령한 후 식민지를 넓힐 때마다 그 속국들에게 포도재배와 와인 양조를 하게 하였고 와인양조기술을 발달시켜 대량 생산을 가능케하여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를 중요한 농업의 하나로 만들었다. 그 후 로마 제국은 유럽을 점령하면서 부대 주둔 시 주위에 적군이 숨어 있지 못하도록 부대 인근 지역의 나무를 베어내고 포도나무를 심었다. 이러한 이유말고도 이들이 포도나무를 심는 또 하나의 이유는 로마 군인들이 이들 지역에서 좋지 못한 식수를 마시고 배탈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레드 와인을 많이 마시게 했는데, 이 와인을 본국에서 수송해 오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부대 인근에 포도를 심어 여기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수요를 충당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유럽의 여러 지역으로 포도의 재배가 확산되어 나갔다. 실제로 이 시대 로마의 속국이었던 유럽 거의 모든 나라들은 포도 재배에 적당한 기후인 지중해성 기후였다.
기원후 500~1,400년까지는 유럽이 세계 와인 생산지의 중심지였으며 교회의 미사나 성찬용으로 또 의약용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포도재배나 와인양조기술이 엄청난 발전을 하게 되었다. 중세의 음유 시인들은 와인을 노래했고 시민들은 와인을 찬양하는 시를 썼다. 이 시대에는 좋은 식수를 구하기 어려웠으므로 식사 때에 와인을 음료로 사용했고 유럽의 와인 소비국들에게는 빵이나 육류와 같이 와인은 인생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되었다. 당시 이 국가들에서는 와인이 얼마나 중요했던지 상당량의 와인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어떤 계약도 성사시킬 수 없을 정도였다. 세금도 와인으로 냈고 부채도 와인으로 정산했다.수백 년이 지나면서 마술적인 포도의 발효는 계속되었고 수도원들의 노력으로 대형 와인 공장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한편 영국에서는 와인소비가 갑자기
급증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헨리 2세가 보르도의 앨러너공주와 결혼하면서 보르도가 영국령 같이 되어 와인이 세관 통관없이 수출되었기 때문이다.

배고픔과 통증이 보편적이던 이 시대에 와인은 단지 음료로써만 쓰인 것이 아니라 이러한 괴로움을 없애주는 적당한 방법이었다. 이 중세시대부터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는 전혀 다른 맛의 와인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호두맛이 나는 셰리가 에스파냐에서 생산되었고, 포르투갈에서는 짙은 색깔의 포트가 생산되었으며 보르도와 부르고뉴는 훌륭한 레드 와인으로 그 명성을 높여나갔다.

1679년에 오빌러 수도원의 수사인 동 페리뇽은 샴페인을 개발하였고 이 시대부터 와인병의 마개로 코르크의 사용이 일반화되어졌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지 26년 후에 멕시코 정복자인 에스파냐인 코르테스가 신대륙에 포도를 심을 것을 명령한 것을 시작으로 북미 지역과 남미 지역으로 와인이 전파되었고, 17세기에는 남아프리카, 18세기에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캘리포니아에 전파되었다. 그러면서 생활의 향상과 명문 와인의 등장, 병에 넣어 보관하는 방법, 편리한 운반 등으로 인해 와인의 보급은 물론 소비량 역시 크게 늘어났다.

19세기 중반에는 국에서 수입된 야생포도나무의 뿌리에 있던 피록세라선충(포도나무뿌리진딧물)이라는 기생충의 창궐로 유럽전역 및 세계의 거의 모든 포도원을 황폐화시키는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저항력이 강한 미국산 포도묘목과 유럽 포도묘목의 접붙이기로 해결할 수 있었고 1860년 '미생물에 의해 발효와 부패가 일어난다'는 사실이 파스퇴르에 의해 발표되어 효모의 배양, 살균, 숙성에 이르는 와인제조방법이 크게 발전을 이루었다.

그 이후 산업화와 교통 수단의 발달 덕분에 와인의 생산과 교역이 활발해짐에 따라 각 국가별로 나름대로 규정을 두어서 제품의 차별화와 고급화를 통한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35년 프랑스에서는 와인에 관한 규정(AOC)을 제정하여 포도의 재배와 와인의 양조 과정을 엄격히 관리하여 좋은 품질을 유지함으로써 국제적으로 프랑스 와인이 좋다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후에는 이태리, 독일, 미국, 호주, 스페인 등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와인법을 제정하여 실시해 오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농업 기술의 발달로 포도의 생산량은 늘어나는 반면,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1인당 와인의 음용량은 감소하여 와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이 많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경제가 발전됨에 따라 와인의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므로 와인 생산국들은 자국의 과잉 생산된 와인을 이 지역에 수출하기 위해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와인이 과잉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연도별로, 또 지역별로 일기가 불순한 경우에는 가끔 고급 와인의 생산량이 감소하여 이들 와인의 가격이 인상되는 경우도 있다.

오늘날 전세계 약 50개국의 850만 헥타르의 포도원에서 연간 250억 병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럽에는 다음과 같은 와인에 관한 우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아주 먼 옛날 옛적에 어떤 원숭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 원숭이는 잘 익은 야생포도송이를 따서 자기 구역 안에 있는 바위 위에서 먹으면서 놀곤 했다. 그런데 칠칠치 못한 그 녀석은 포도 몇 알을 씹다가 떨어뜨리기도 했고, 또 실컷 먹고 난 후에는 남은 포도송이를 바위의 우뚝한 곳에 숨겨놓는다는 것이 그만 깔고 뭉개는 바람에 포도 주스가 조금 만들어 지게 되었다. 이때 포도 껍질에 묻어 있던 야생효모가 따뜻한 기후에 의해서 발효되기 시작하여 약간의 와인이 만들어졌다.
다른 곳에서 신나게 놀다가 바위로 돌아온 녀석은 갈증을 느껴 바위틈에 있는 와인을 물이라고 착각하고 핥아먹고는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져서 흥얼거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처럼 원숭이가 처음으로 와인을 만들었는지, 아니면 인류의 조상들이 먼저 와인을 마셨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전설 속에 인간과 와인의 첫 만남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대 페르시아의 셈시드 왕은 궁궐의 정원에 야생포도나무를 옮겨 심고 여기서 딴 포도를 자신의 식탁에 올리게 했다. 그는 시종들이 가져온 그 잘 익은 포도를 왕비와 함께 매일 매일 즐겼다. 특히 늦게까지 나무에 달려 있던 포도는 그 색깔이 진홍색을 띠면서 맛이 아주 달았다.
수확기가 끝날 무렵 셈시드는 오랫동안 포도를 먹을 수 있도록 모든 포도를 다 따서 지하실의 큰 통에 담아 저장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그릇에 담겨진 농익은 포도들이 서로 눌리면서 포도 주스가 흘러나오게 되었다.

그러자 발효 때문에 지하실에서는 진기한 냄새가 끊이지 않고 새어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이상한 냄새를 '왕을 독살하려는 악령의 짓' 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이 소문은 온 나라로 퍼져 나갔다. 이 소문을 들은 왕은 두려움에 떨며 이 저주 받은 지하실 부근의 통행을 금지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왕비가 심한 두통으로 고생을 하게 되었다. 이 왕비는 너무 아픈 나머지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고는 출입이 금지된 악령이 살고 있다는 그 저장실로 가서 소문에 듣던
그 독약을 마셔 버렸다.

그러나 놀랍게도 왕비는 죽기는커녕 생기를 느끼게 되었고 두통은 씻은 듯이 사라지고 아주 행복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왕비는 왕에게 달려가 그 포도 주스에는 악령이 아닌 좋은 영이 떠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왕도 그 마법의 물약을 마시고는 즐거워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빛은 모든 와인에 나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 두거나 적어도 직사광선을 쬐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상점이나 수퍼마켓 선반 앞에 오랫
동안 진열되어 직접 빛을 쬔 것은 와인의
참맛을 내지 못한다.

와인을 보관하는 이상적인 온도는 15~17℃
로,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진동이 없고 습하지 않은 곳에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보존 상태를 잘
유지하여 움직이지 않고 놓아둔다고 몇
년이라도 좋은 것은 아니다. 여름이 문제
인데 높은 기온으로 여름을 지내면 섬세
한 화이트 와인이나 라이트한 레드 와인
은 품질이 떨어져버린다.

시판되고 있는 와인은 공장에서 병 숙성
을 마친 후 출하되는 것이므로 구입 후
오래 보관하기보다는 바로 마시는 것이
좋다.
코르크 마개를 한 와인은 장기간 보관 시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 이는 코르크 마개를 적신 상태로 두기 위함이다. 그래야 코르크가 마르지 않고 촉촉히 젖어 외부의 공기가 병 속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워 두어서 코르크가 건조해지면, 그 미세한 구멍으로 공기가 자꾸 출입하게 되고, 공기에 닿은 와인은 점점 산화하여 품질이 떨어져버린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병을 눕혀 보관하는 것이 좋다.
와인 공장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는
최적의 보관 조건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대강 위의
사항을 감안해서 집안에
서 가장 적당한 곳에 보
관하면 된다. 보관할 때
는 상자 속에 넣어두면 되
겠지만 가능하면 와인 선반
진열대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돈이 좀 들기는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와인 셀러(wine cellar : 와인 보관용 냉장고)를 사용하면 단독 주택이든 아파트든 관계 없이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코르크마개는 코르크 참나무의 외피로 만든 것으로 가볍고 깨끗하며, 밀폐성이 있고 재질이 부드러워 병구에 고정이 잘 되며, 온도 변화에 거의 변하지 않아 쉽게 부패하지 않는 점과 특히 신축성이 뛰어나 압축해서 병구에 넣기 쉽고 병구에 들어간 후 곧바로 팽창하여 병구와 밀착하므로 이상적인 와인 병마개라 할 수 있으며, 오래 전부터 병마개로 애용되고 있다.
와인을 사서 마시다가 한 병을 다 비우지 못하고 병에 와인을 얼마간 남겨둘 때가 많이 있을 것이다. 아마 이때 얼마 동안 두고 마셔도 괜찮을까? 하고 궁금하게 생각한 적인 있을 것이다. 또 마시다가 둔 와인을 한참 지난 후에 다시 마셔보니 와인이 변질되어 마실 수 없는 술이 되어 버린 것을 경험한 일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와인은 한 병을 따서 다 마셔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쉽지만 맞는 말이다. 와인을 마시다가 한 병을 다 마시지 못한 경우 와인 병의 윗부분에는 공기로 채워지게 된다. 이런 경우 코르크를 다시 막고 냉장고 속에 눕혀서 보관하더라도 병 안의 산소가 와인을 급격하게 산화시켜서 와인의 맛이 변할 뿐만 아니라 오래 두면 결국 식초가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2~3일 안에 나머지를 마저 마시는 것이 좋다.

아니라면 남은 와인을 요리에 조금씩 사용해 요리의 맛을 살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면 고가이고 아까운 와인을 다 마시지 못하고 남았을 경우 속수무책으로 버릴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물론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발포성이 있는 스파클링 와인은 마시다 남기면 김이 빠져서 쓸 수 없지만, 보통의 테이블 와인은 잘 보관하면 약간의 맛은 떨어지지만 며칠간은 맛이 유지된다.

그러나 반갑게도 한 병을 다 마시지 못하더라도 상당한 기간 동안 맛을 유지시켜 주는 기구가 개발되었다. 베큠세이버(Vacuum Saver)라는 기구로 병속의 공기를 뽑아내어 진공 상태로 만들어주어 이것을 사용할 경우 1주일 이상 두고 마실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경우에는 병을 눕힐 필요가 없으므로 세워서 보관하면 된다. 이 기구는 진공시키는 펌프와 특수 재질로 만들어진 마개로 되어 있다.




한 해의 농사는 농부의 부지런함에도 달려 있지만 그 해의 기후가 어떠하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포도 역시 와인의 원료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높은 당도와 각종 유기산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풍부한 일조 시간과 적은 강우량의 기후적 조건이 맞아 떨어졌을 때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그 해의 기후가 어떠했냐에 따라 와인의 맛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와인의 출생연도라 불리는 빈티지는 와인 매니아급의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데 와인의 품질이나 성격을 예측하고 마시기 적당한 시기 등을 판단하는데 참고가 된다.
특히, 프랑스와 유럽에서는 Vintage Chart가 와인 선택의 잣대 역할을 하고 있다.

빈티지 차트는 와인 산지에서 기온과 일조시간, 강우량 그 밖의 그 해 기상조건을 기준으로 작성되어진다. 차트 내용은 와인의 경우에도 Life Cycle이 있기 때문에 매년 다르다. 게다가 같은 지역이더라도 등급에 따라 차트의 내용은 달라진다.

각 지역 와인을 테이스팅하여서 점수로 표기하며 100점 만점 혹은 2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또 이를 근거로 보기쉽게 원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빈약한 해는 원 1개로, 평균 해는 원 2개, 좋은 해는 원 3개로, 우수한 해는 원 4개로, 예외적으로 좋은 해는 별표로 빈티지를 작성하고 있다.







반인들이 와인을 상당히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에는 와인 병의 라벨이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큰 몫을 차지한다.

사실 와인의 라벨은 나라별로 각각 다른 기준을 가지고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약간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와인 병에 붙어 있는 라벨에 대해서 한두 마디의 말로 쉽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와인에 대해 조금만 안다면 모든 라벨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들이 전혀 낯선 것이 아니라 와인에 대한 설명을 그대로 기재하고 있으므로 그렇게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즉 머리 속에 기본적인 것 몇 가지만 잘 요약, 정리하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는 말이다.
미국칠레스페인프랑스독일이탈리아호주
이와 같은 기본적인 6가지 사항만 알고 있으면 되고, 라벨을 자세히 보면 이것들은 병에 다 표기되어 있다.

이 밖에도 알코올 도수 등 몇 가지 사항이 기재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왜냐하면 알코올 도수가 생각한 것과 다르다고 마시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위의 여섯 항목들을 참고로 몇 개국의 라벨을 실제로 읽어보기로 하자.
미국은 유럽과 같이 복잡한 원산지 호칭 규제는 없지만,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와인에 관하여 정확한 정보 제공을 의무화 한 행정법이 있다. 그 중에서도 산지명, 포도 품종명, 수확연도, 알콜도수 등을 라벨에 표시할 경우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정을 정해놓고 있다.
드라이(dry) : 단맛이 없는
세미 드라이(semi dry) : 약간 단맛이 없는
세미 스위트(semi sweet) : 단맛이 약간 있는
스위트(sweet) : 단맛이 많은



와인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 프랑스 와인은 오래 전부터 와인생산에 대한 법적통제장치를 마련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해왔다. 1935년부터 와인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AOC(원산지 통제 명칭)법을 시행해오고 있는 프랑스 와인의 라벨은 4개의 등급과 재배지역으로 분리된다. AOC(최고급), VDQS(고급), Vins de Pays(중급), Vins de Table(보통)로 나누어지는데 고급인 AOC등급은 지명이 기재된다.
루지(Rouge) : 레드와인
블랑(Blanc) : 화이트 와인
쿠베(Cuvee) : 블랜딩된 와인
세크(Sec) : 약간 단맛이 나는
데미 세크(Demi Sec) : 단맛이 나는
브뤼(Brut) : 씁쓸한 맛이 나는
네고시앙(Negociant) : 자체 포도원 없이 다른 와인 공장에서 와인을 구입하여 병에
  담아서 파는 회사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이면서 생산량도 가장 많은 이탈리아 와인은 주로 레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명칭, 재배지역은 고급 와인인 경우에 상표로 사용되며 포도품종은 그 다음의 품질에 사용된다. 이탈리아 와인의 등급은 DOCG(최고급), DOC(고급), IGT(중급), Vino da Tavola(저급)로 구분되며 고급등급인 DOCG, DOC등급은 지명이 기재된다.
비안코(Vianco) : 화이트 와인
로사토(Rosato) : 로제 와인
로소(Rosso) : 레드 와인
세코(Secco) : 단맛이 없는
돌체(Dolce) : 단맛이 매우 많은
스푸만테(Spumante) : 스파클링 와인



대부분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독일은 다른 나라에 비해 라벨이 가장 정교하게 구성되어져 있다. 품질등급, 포도품종, 재배지역명, 와인 생산자명, 빈티지 등이 기재되어진다. QMP(고급), Qualitatswein(중급), Tafelwein(저급)으로 분류된다. 고급 등급인 QMP등급은 구체적인 등급과 품종이 기재된다.
트로켄(Trocken) : 단맛이 없는
할프트로켄(Halbtrocken) : 단맛이 약간 있는
밀트(Mild) : 단맛이 많은
쉬스(Suss) : 단맛이 많은
리블리히(Lieblich) : 단맛이 많은
바이스(Weiss) : 화이트 와인
로트(Rot) : 레드 와인
바인구트(Weingut) : 자체 농장이 있는 와인 공장
바인켈러라이(Weinkellerei) : 자체 농장이 없이 다른 와인 공장에서 와인을 구입하여
  팔거나 병입하여 파는 회사
섹트(Sekt) : 스파클링 와인



18-20도 정도로 높은 강화 와인 셰리로 유명한 스페인 와인은 정부에서 DO 지역을 정해 고급와인에 DO를, 최고급에 DOC를 표기하고 중급에는 Vino de la Tierra, 저급에는 Vino de Mesa가 있다. 또한 숙성기간을 알 수 있는 Sin Crianza, Crianza, Reserva, Gran Reserva 등이 표기되어진다. 2년 이상 저장한 화이트 와인과 3년 이상 저장한 레드와인에는 레세르바, 5년 이상 저장한 와인은 그란 레세르바로 표기한다.






와인을 마실 때는 와인의 종류에 따라서 그 와인의 특징을 보다 더 잘 맛보기 위하여 그에 맞는 적당한 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와인을 자주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는 글라스까지 여러 가지로 구별하면 복잡하므로 이런 사람에게는 자루 부분이
긴 보통의 와인 글라스는 쓰는 것도 무방하다.

레드 와인을 마실 때 쓰는 글라스는 좀 크고 오목하게 생겨서 떫고 텁텁한 맛을 잘 볼 수 있도록 와인이 혀의 안쪽 부분에 떨어지도록 되어 있다. 화이트 와인 글라스는 레드 와인 글라스보다 덜 오목하다. 이것은 화이트 와인의 상큼한 맛을 잘 볼 수 있게 와인이 혀 앞 부분에 떨어지도록 되어 있다. 샴페인 글라스는 탄산가스의 공기방울이 오래 올라오면서 또 눈으로도 잘 볼 수 있게 글라스가 튤립형으로 좁고 길게 생겼다.
대개 일반 가정에는 아직 코르크를 따는 코르크 스크류가 없는 곳이 많아서 모처럼 사거나 선물로 받은 와인을 재대로 따지 못하고 코르크를 병 속에 쑤셔넣어 마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불행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코르크 스크류를 준비해 두면 무척 편리하다. 코르크 스크류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나, 결국 그 용도는 코르크를 따는 것이다. 이렇게 코르크 스크류의 형태가 여러 가지인 것은 보다 손쉽게 힘을 적게 들이고 따는 방법을 연구하다 보니까 고안된 것이다.

코르크 마개를 따기 전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은 모든 와인은 꼭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코르크가 와인에 젖어서 쉽게 잘 빠지기 때문이다. 병을 세워서 보관하면 코르크가 말라서 코르크 스크류를 사용하더라도 코르크가 부서지는 등 잘 빠지지 않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레드 와인은 와인의 붉은 빛깔과 병의 색깔 때문에 와인 속에 침전물이 있더라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대개 와인 속의 침전물은 주석산염이다. 이것은 건강한 와인에 생기는 것으로 아주 정상적인 현상이다.
레드 와인 병 속에 있는 침전물을 제거하려면 가만히 병을 기울여서 유리로 만든 주발이나 플라스크에 와인만 따라내면 된다. 그리고 나서 유리 주발에 담긴 맑은 와인을 와인 글라스에 따라 마시면 된다. 이때 쓰이는 주발 등을 디캔터(decanter)라고 부르며 와인 애호가들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로 사용한다. 어떤 이들은 디캔터를 사용하면 와인이 숨을 쉴 수 있어서 술맛이 더 좋아진다고들 하지만 와인이 약간 산화하는 것 이외에 맛이 더 좋아지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이론적인 근거는 없다.

- 주석산염
레드 와인에는 간혹 주홍색의 결정체가 가라앉아 있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와인 속에 들어있는 주석산염의 결정체로, 와인의 유기산 중 주석산은 와인의 맛을 강하게 할 뿐 아니라 식욕을 돋우어주는 역할을 한다.

병에 담긴 지 얼마 안된 와인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5℃ 이하에서 장기간 보존되거나 이 온도에서 충격 또는 진동을 받으면 와인 속의 주석산염이 과포화되어 서서히 결정체가 생기게 된다. 이와 같이 형성된 주석산염은 와인 성분의 일부가 결정이 된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유럽인들은 이를 '와인 속의 다이아몬드' 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이스 버킷(Ice Bucket)은 그 모양이 예쁜 것이 많아 장식용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와인이나 샴페인을 상온에서 보관하다가 급속히 냉각시킬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면 아주 편리한 도구이다. 아이스 버킷에 3/4정도의 얼음과 물을 채운 다음 와인 병을 이 버킷
속에 넣어두다가 손님들에게 시원한 와인을 대접한다.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주의할 것은 와인의 온도가 높다고 해서 와인에다 직접 얼음을 넣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아이스 버킷은 은으로 된 비싼 것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비싼 것을 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와인은 맥주나 그 밖의 다른 술처럼 한 병을 단숨에 비워버리는 것이 아니므로 다 마실 때까지 시원하게 와인을 즐기려면 아이스 버킷을 준비해 두면 무척 유용하다.



와인 품종에 따른 종류


와인은 100% 포도과즙을 발효시킨 술이므로 좋은 포도가 좋은 와인을 만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와인이름에 포도품종이 자주 쓰이는 것이다. 예를 들면 프랑스산 샤르도네, 호주산 쉬라즈, 미국산 메를로 등으로 말이다.

일반적으로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포도품종은 다음과 같다.

[레드와인용 포도]

1) 까베르네 쇼비뇽 (Cabernet Sauvignon)
닉네임, 유래 적포도의 왕, 귀여운 까베르네 (Petit Cabernet)
주요 재배지역 주로 프랑스 보르도 지역, 이외에 Medoc지방(grave)
미국, 칠레, 호주 등에서도 많이 재배된다.
포도의 형태
블랙커런트(Blackcurrant), 바이올렛(violet), 삼나무(cedar), 담배상자(cigar box), 피망(green pepper), 박하(mint-미국, 호주 등에서 재배된 와인에서), 초콜릿(chocolate), 담배(tobacco), 올리브(olive) 향
특징 - 껍질이 두껍고 색이 색이 진하고 향기로운 와인을 생산한다.
- 타닌이 강해 장기숙성이 가능하며 고급의 경우 오크통을 사용하여 숙성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숙성이 되면 타닌이 매우 힘있게 되면서 동시에 부드러운 맛이 증가한다.
- 기후가 따뜻할 경우 바디가 조금 약하고 과일 잼의 향이 짙어지며 날씨가 추운 경우는 풀 냄새가 나는 묽은 와인이 된다.
- 개성이 강해 초보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나 와인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와인이다.
주요와인 블랜딩을 하는 전통의 보르도 와인, Medoc, Graves, Margaux, Bergerac
 
2) 메를로(Merlot)
닉네임, 유래 부드러운 신사
주요 재배지역 보르도 남서부 지역(쌩떼밀리옹), 뽀므롤, 미국, 칠레
포도의 형태
순한 블랙커런트(Blackcurrant), 검은 산딸기(blackberries), 향신료, 풍부한 과일케이크, (자두, 장미, 박하, 연필냄새)
특징 - 부서지기 쉬운 포도로서, 추위와 가뭄 등에 민감하다.
- 포도가 빨리 익으며 카베르네 종보다 탄닌이 적다.
- 묘목당 생산량이 많은 편.
- 카베르네 소비뇽 보다 맛이 부드럽고 풍부하며 달콤한 느낌이 나므로 편안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 단독으로 혹은 까베르네 소비뇽과 블랜딩하여 전체적으로 맛을 순화시키는 역할을 함.

주요와인 Pomerol, Saint Emilion, Cahors, 페투루스, 르팽
 
3) 피노 누아(Pinot Noir)
닉네임, 유래 적포도의 여왕, 검은 솔방울 Pinot (pine cone) + Noir(=black)
주요 재배지역 프랑스 부르고뉴, 미국 캘리포니아, 미국 오레곤, 뉴질랜드
포도의 형태
라즈베리, 딸기, 체리, 크랜베리, 바이올렛, 장미, 향, 송로(truffles), 블랙커런트(blackcurrant), 미숙할 때는 대개 특징적인 붉은 라즈베리향을 갖고 있으나, 수년간의 숙성 후에는 고기 썩는 향을 띈다.
특징 - 기후에 민감하고 수확량이 조금 적은 편이며 비교적 타닌을 낮고 산도가 높은 편이다. 대체로 연한 칼라이지만 고급와인의 경우 깊은 루비색이 난다.
- 포도알은 조금 작고 줄기 근처에 매우 단단히 붙어 있다.
- 따뜻한 곳에서는 또한 지나치게 익을 경우 조잡한 잼과 같은 맛이 나올 수가 있어 조금 서늘한 지역에서 생산된다. 기후와 양조장의 취급에 따따라 다양한 질이 나올 수 있다.
- 최근에는 피노누아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변종과 품종개량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와인 Vosne Romanee, Clos Vougeot, Pommard
 
4) 시라 (Syrah or Shiraz)
닉네임, 유래 터프가이, 로마병정, 로마의 시라큐스에서 유래(Syracuse)
주요 재배지역 프랑스 론(Rhone) 밸리, 캘리포니아, 남아프리카, 칠레, 아르헨티나
포도의 형태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라즈베리, 막 갈아낸 후추, 감초, 바이올렛, 연기, 양념, 가죽, 타르
특징 - 21세기가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품종이다.
- 품질이 좋은 경우 진하고 강한 바디의 와인이 생산된다. 타닌이 많고 지속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숙성단계에 빨리 도달한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 피노누아보다 더 따뜻한 기후에서 재배되지만 적응력이 뛰어나다. 일반적으로는 빈약한 토양과 더운 기후에 잘 자란다. 또는 기온이 낮은 곳에서 재배된 경우 약간 가볍고 후추냄새가 나고, 고기, 초콜릿 향이 적은 와인이 된다.
- 묵직하면서도 힘있는 맛과 적당한 산도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품종으로 평가 받는다.
주요와인 Chateauneuf du Pape(블랜딩), Cote Rotie, Hermitage, Coteaux du Languedoc, Cotes de Provence
 
5) 산지오베제(Sangiovese)
닉네임, 유래 이탈리아의 황제
주요 재배지역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포도의 형태
블랙베리, 향신료를 가미한 말린 자두, 담배 잎, 허브
숙성되면서 허브 향과 야생 고기향이 나면서 향기로워진다.
특징 - 이탈리아 중부지방 특히 토스카나(Tuscany)지방에서 많이 생산된다. 변종으로 브루넬로(Brunello)라는 품종이 있다.
- 적당한 산미가 특징이나 균형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지중해의 풍부한 태양을 느낄 수 있는 강렬한 느낌의 와인인 키안티가 생산된다.
- 설익은 포도로 만들면 가볍고 떫은 와인이 생산될 수 있다.
주요와인 끼안띠,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6) 진판델(Zinfandel)
닉네임, 유래 미국 토박이, 캘리포니아의 향기
주요 재배지역 미국
포도의 형태
블랙베리, 자두, 건포도, 후춧가루, 향료, 라즈베리
특징 - 실제로는 이탈리아 남부의 프리미티보 지역의 포도품종이나 흔히 캘리포니아의 재래 포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프리미티보의 포도는 약간 더 향기롭고 흙내가 난다.
- 미국의 진판델은 포도를 으깬 후 과즙만을 발효시키는 블러쉬(blush) 와인과 화이트 와인용으로 생산하기도 하며 화이트 와인은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다.
- 알코올 도수가 비교적 높고 달콤하고 향신료 향이 높다. 특히 색깔이 약간 엷은 루비 색으로 예쁘기 때문에 신세대와 젊은 여성들이 즐겨 마시고 있다.
주요와인 미국 Zinfandel
 
7)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주요 재배지역 프랑스 보르도
포도의 형태
스트로베리(strawberry), 블랙베리(blackberry)
특징 - 까베르네 프랑은 까베르네 쇼비뇽에 비해 기후에 적응성이 좋아 프랑스에서 이전부터 재배되던 품종이다. 뽀므롤과 쌩떼밀리옹 지방에서는 부쉐(Bouchet)로 잘 알려져 있다.
- 단독으로 보다는 블랜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소량 재배된다.
- 이탈리아 북동부에서는 미디엄 바디이며 풀냄새와 초콜릿향이 나는 와인이 생산된다.
주요와인 Pomerol, Saint Emilion, Bourgueil, Saumur, Madiran
 
8) 쌩소(Cinsault)
주요 재배지역 프랑스 남쪽 지방, 레바논 지역, 남아프리카
포도의 형태
특징 - 까베르네 쇼비뇽과 같이 섞어서 쓰이기도 한다.
주요와인 Coteaux du Languedoc, Cotes de Provence, Chateauneuf du Pape, Cotes du Ventoux
 
9) 가메(Gamay)
닉네임, 유래 새로운 포도주
주요 재배지역 Touraine, Napa, San Benito
포도의 형태
스트로베리(strawberry), 체리, 고추
특징 - 가메(Gamay)는 가벼운 레드 와인을 만든다. 이 품종은 11월 세번째 목요일에 시판하는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로 잘 알려져 있다. - 보졸레 빌라쥐(Beaujolais-Villages)와 같은 다른 종류의 보졸레를 만들기도 한다. 대체로 오래 숙성시키지 않고 신선할 때 마시는 와인으로 초보자도 마시기에 좋다.
- 신선한 포도향, 상쾌함, 신맛을 가지고 있지만 맛의 깊이는 없다.
주요와인 Beaujolais, Touraine
 
10) 무베드르(Mourvedre)
주요 재배지역 프랑스 남쪽 론(Rhone) 밸리
포도의 형태
검은 과일, 감초
특징 - 프랑스의 오래된 품종중의 하나로 론 밸리에서 가장 잘 알려진 품종 중에 하나이다.
- 면역력이 강해 고온과 비옥하지 않은 토지에서도 잘 자란다.
-프랑스 남쪽 론 지역의 와인 제조자들은 그르나슈(Grenache)와 때로는 쉬라(Syrah), 셍소(Cinsault)와 다른 종자들과 같이 섞는데 사용한다.
주요와인 Bandol, Gigondas, Chateauneuf du Pape, Coteaux du Languedoc
 
11) 그레나슈(Grenache)

그르나슈(Grenache)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널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원산지인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지역 에서 많이 생산이 되고 이제는 가뭄과 열에 잘 적응하는 이유로 호주와 캘리포니아에서도 많이 생산 되고 있다.

12) 네비올로(Nebbiolo)

이 적포도는 원산지가 이태리 피에몬테(Piedmont) 지방의 백악질 토양에서 자란다. 네비올로는 이태리의 레드 와인 바르바레스코(Barbaresco)와 바롤로(Barolo)로 잘 알려져 있다. 네비올로는 숙성되기 전에는 아주 강한 타닌 때문에 맛이 거칠고 숙성되는데 시간이 걸린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 많이 재배된다.
- 타닌 성분과 신맛이 강해 오크통에서 상당기간 숙성하는 와인으로 텁텁하고 진하다.

13) 템프라니오(Tempranillo)

템프라니오(Tempranillo)는 오크나무 베럴에 저장을 하는 것이 좋은데 강렬한 색과 딸기향, 바닐라향이 난다. 스페인의 가장 유명한 적포도인 템프라니오는 스페인이외 지역에서도 생산이 되는데 주로 포르투갈과 드물게는 아르헨티나에서 재배가 된다.

14) 토우리가 나시오날(Touriga Nacional)

포트 와인을 만들기에 아주 좋은 포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열매의 수확이 적어 적게 생산이 된다. 오래 되지 않은 와인은 깊고 농후한 적 포도 향이 나고 타닌이 강한데 까베르네 쇼비뇽과 잘 비교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포트 와인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15) 바베라(Barbera)

주로 피에몬테(Piemonte)지역과 북 이태리 지역에서 재배된다. 이태리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척박한 토질에 잘 적응한다. 아마도 19세기 말에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 바베라는 주로 강하고 깊은 적색을 띠고 있고 낮은 타닌과 높은 산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이태리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품종이다.
- 청량감이 좋고 신맛 나는 와인을 생산
- 오래 숙성 시키지 않고, 신선할 때 마시는 와인을 만들 때 사용

16) 말벡(Malbec)

이 포도는 이전에는 보르도지역 레드와인 주요품목 6가지중 하나 였으나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는 더 이상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재는 아르헨티나의 대표 품종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17) 피노타지(Pinotage)


피노타지(Pinotage)는 1925년에 따뜻한 남 아프리카에서 처음 만들어져서 케이프 산 경사진 곳에서 재배가 되었다. 페롤드(A.I. Perold) 교수가 피노누아가 지역적 특성에 민감한데 비해 셍소가 추위에 강하고 잘 자라는 특서을 고려하여 개발된 포도 품종이다.


[화이트 와인용 포도]

1) 샤르도네(Chardonnay)
닉네임, 유래 백포도주의 왕, 백포도중의 백미(Blanc de Blanc)
주요 재배지역 와인을 생산하는 거의 모든 국가
포도의 형태
사과(apple), 복숭아, 감귤, 멜론, 파인애플, 린덴(linden), 아몬드,
카라멜
특징 - 대부분의 토양과 기후에서 잘 자라고 특히 병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나 널리 재배된다.
- 황금빛이 도는 길게 늘어진 포도송이는 맑고 달콤한 즙을 낸다. 주로 오크통에서 1차 숙성시키는 경우가 많고 비교적 가볍고 산도가 높은 와인으로 여러 가지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 수 있으며, 특히 샴페인과 같은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기에 좋고 융통성이 좋으며 거칠거나 자극적인 산미가 없어 인기가 높다.
- 신선하고 어우러진 맛을 주며 입안에 향기가 오래 남는 것이 특징이다. 약간은 드라이한 맛이 난다.
주요와인 Chablis, Meursault, Montrachet, Pouilly-Fuisse, Anjou, Saumur
 
2)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닉네임, 유래 상쾌한 아침
주요 재배지역 프랑스 보르도, 루아르 계곡 Pouilly-Fume, Sancerre, 뉴질랜드, 미국
포도의 형태
허브, 올리브, 레몬향, 포도향
특징 - 샤르도네와 더불어 화이트 와인을 대표하는 품종이다.
- 라이트 바디의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재배지역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특성을 보인다.
- 뉴질랜드에서 자란 쇼비뇽 블랑은 식물성의 아로마가 강한 것이 특징이며 적당한 당도와 산도를 지녀 가장 인기 좋은 쇼비뇽 블랑 와인을 만든다.
- 캘리포니아와 프랑스의 쇼비뇽 블랑은 복잡한 향과 높은 점성이 특징이다.
- 일반적으로 스테인레스 통에서 발효를 시킨다. 프랑스의 Pouilly-Fume를 제외하고는 빨리 마시는 편이 좋다.
주요와인 Pouilly Fume, Sancerre, Entre Deux Mers, Sauternes, Graves
 
3) 세미용(Semillon)
닉네임, 유래 꿀을 머금은 듯한 와인
주요 재배지역 보르도 그라브, 소떼른
포도의 형태
열대 과일향, 꿀, 레몬
특징 - 이 품종이 걸리는 귀부병은 이 지방의 유명한 귀부와인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쇼비뇽과 혼합되어 섬세하고 산미가 약간 있으며 전체가 조화된 무감미 백포도주를 생산한다.
- 미디엄 바디 이상의 와인이다. 산도가 낮고 높은 알코올함량을 가진다. - 진한 황금색의 와인이다.
- 주로 손으로 수확 하는 와이너리가 많다.
주요와인 Graves, Sauternes, Monbazillac
 
4) 리슬링(Riesling)
닉네임, 유래 백포도중의 여왕
주요 재배지역 독일, 프랑스의 알사스 지방, 이태리, 캘리포니아,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포도의 형태
추운 지역(감귤류, 레몬, 배, 풋사과, 포도향), 더운 지역(복숭아, 벌꿀, 적포도향)
특징 -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포도품종 중의 하나이며 독일의 서늘한 기후와 오스트레일리아의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 수확량이 비교적 적다. 독일의 최상급 포도로서 달고 산도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 잘 익은 포도에서 귀부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통상적으로 늦게까지 놓아둔다. 독일 화이트 포도의 대표적인 품종 중 하나이다.
- 황금색 컬러를 가지며 수확 시기별로 당도의 차이가 나서 와인 초보자들과 애호가들 모두 좋아하는 품종이다.
주요와인  
 
5)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닉네임, 유래 자극적이라는(Spicy) 뜻의 독일어에서 유래
주요 재배지역 독일, 프랑스의 알사스 지방, 호주, 캘리포니아, 오레곤
포도의 형태
리치, 생강, 계피, 크림, 장미
특징 -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 중에서 가장 향이 진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국적인 맛이 뚜렷하고 풍미가 있으며 복합 미묘한 향기를 풍긴다. 약간은 걸쭉한 질감과 높은 알코올 도수. 산도가 낮은 풀 바디 와인이 생산된다.
- 분홍색 껍질을 가진 포도품종이다.
- 한국음식과 잘 어울려서 한식에 좋은 와인이다. 리슬링 품종과 비슷하지만 리슬링보다 건조하고 자극적이다.
- 프랑스 알사스 지방에서 만들어진 것을 게뷔르츠트라미너를 가장 상급으로 인정한다.
주요와인  
 
6) 비오니에(Viognier)
닉네임, 유래 귀한 향기,
주요 재배지역 Languedoc-Roussillon, Provence, California, 오스트레일리아
포도의 형태
살구(apricot), 바이올렛(violet), 사과(apple), 복숭아(peach), 재스민(jasmine), 인동덩굴(honeysuckle)
특징 - 1965년에는 8 헥타르 밖에 생산되지 않던 매우 귀한 포도 품종 중의 하나이다.
- 이국적인 향이 나는 강한 와인으로 젊을 때 마실 수 있는 좋은 와인 중의 하나이다.
- 미디엄 급이나 강한 치즈와 잘 어울린다.
-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재배하고 있다.
주요와인 Condrieu, Cote Rotie, Coteaux du Languedoc
 
7) 슈냉 블랑(Chenin Blanc)
닉네임, 유래 프랑스의 발 드 루와르
주요 재배지역 Languedoc-Roussillon, Provence, California, 오스트레일리아
포도의 형태
벌꿀향, 꽃향기, 젖은 지푸라기향, 스모크향, 사과향, 배향
특징 - 신선하고 매력적인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껍질이 얇고 산도가 좋고 당도가 높은 편이다. 적당한 알콜과 신맛이 나며, 미디엄 바디를 가진 와인을 만든다.
- 식전 와인으로 주로 이용하며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주요와인 Vouvray, Saumur, Anjou, Coteaux du Layon
 
8) 뮈스까(Muscat)

변종이 가장 많은 품종이다. 백 가지 이상 변종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 품종으로 식용, 건포도, 와인용 등 다양하게 쓰이는 여러 가지 품종을 하나로 묶어서 표현한 말이다. 색깔도 다양하고 아주 다양한 기후에서 여러 가지 와인을 생산한다. 따뜻한 지역에서는 스위트 와인을, 추운 지역에서는 드라이 와인을, 이탈리아에서는 아스티 지역의 스파클링이 유명하다. 꽃향기가 풍부하며 산도는 낮다.


9) 뮬허 트루가우(Muller-Thurgau)

독일에서 널리 재배되는 포도품종. 리즐링(Riesling)와 실바너(Sylvaner)의 교배종이다. 이것을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영국이나 헝가리,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비교적 추운 지역에서 잘 자란다. 수확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부드럽고, 꽃 향기가 나며, 산도가 낮은 와인을 만든다.


포도 품종 종류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피노누아(Pinot Noir)


시라 / 쉬라즈(Syrah / Shiraz)


싼죠베제(Sangiovese)


진판델(Zinfandel)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리슬링(Riesling)


샤르도네(Chardonnay)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게브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세미용(Semillon)


화이트 와인


부르고뉴 지방과 샹파뉴 지방에서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세계 각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고급 화이트 와인의 포도품종. 레드 와인의 까베르네 소비뇽처럼 화이트와인하면 샤도네이를 쳐준다. 추운 지역부터 더운 지역까지 다양한 기후에
서도 잘 자라 동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캘리포니아, 태평양 북서지방, 아르헨티나, 칠레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다. 드라이한 화이트 화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되며 미네랄 향을 비롯하여 사과, 파인애플의 향과 갓 구운 빵 냄새가 복합적으로 풍긴다.

품질 특성으로는 고유의 향과 바디(Body)가 높으며 오크 숙성을 하여 고급 와인으로 판매된다. 오크통에서 발효와 숙성을 하면 크리미한 맛과 바닐라, 버터, 오크 향을 갖기도 한다. 샤도네이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풀바디이며, 알콜함량은 적당히 높고, 과일향이 풍부하며, 적당한 산도를 가지고 있다. 추운 지역에서 자란 샤도네이 경우 풋사과, 레몬, 감귤의 향이 있으며, 높은 산도와 견고한 특성이 있다. 따뜻한 지역에서 자란 샤도네이 경우 파인애플, 망고 같은 열대 과일의 향과 복숭아, 사과, 배 등의 향이 있다.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인기있는(classic varietal) 5가지 품종 안에 포함된다.
독일에서 제일 많이 재배되는 화이트 와인의 대표적인 품종. 독일의 요하네스버그(Schloss Johamnisberg)가 원산지이며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 생육 특성을 나타낸다. 또한 전세계적으로도 재배되어 독일, 프랑스의 알사스 지방, 이태리, 캘리포니
아,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많이 생산한다. 향이 매우 강하며 잘 숙성되면 황금색을 띈다. 더운 지방에서는 품질 특성 중 향이 약해지며 재배가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탈리아에서 개량한 이탈리안 리스링을 더운 지방에서 재배한다.

얇은 껍질을 가진 청포도로 연녹색을 띤 라이트바디 와인을 생산한다. 산도는 높으며 꽃향기를 포함하는 상큼한 향을 가지고 있다. 추운 지역에서 자란 리슬링은 감귤류, 레몬, 배, 풋사과, 그레이프프룻의 향의 가지고 있고, 더운 지역의 리슬링은 복숭아, 벌꿀, 빨간 그레이프프룻의 향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 무거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숙성하기 좋은 품종 중의 하나이다. 알사스 지방의 드라이한 와인에서부터 풍부하고, 달콤한 아이스바인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와인을 제조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 포도품종 5가지 안에 포함된다.
샤르도네와 더불어 화이트 와인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샤르도네처럼 재배하기는 쉽지 않지만, 쇼비뇽 블랑의 장점은 재배지역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특성을 보인다. 프랑스 보르도 및 루아르 계곡 Pouilly-Fume와 Sancerre 지역에서 생산되
는 화이트 와인의 주요 품종이며, 보르도 지역에서는 세미용과 블랜딩하여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만들거나 달콤한 소테른 와인을 만든다. 뉴질랜드에서 자란 쇼비뇽 블랑은 식물성의 아로마가 강한 것이 특징이며, 캘리포니아나 프랑스에서 자란 것은 보다 복잡한 플레이버와 점성이 특징적이다. 일반적으로는 라이트/ 미디엄 바디, 중간 이상의 산도, 적당한 알콜 함량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허브, 올리브, 레몬향, 그레이프프룻 향이 많이 나는 편이다. 또한 광물적인 느낌과 식물성의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보통 서늘한 온도에서 스테인레스 통에 발효시켜, 병입한 뒤 빨리 먹는 게 좋으나, 잘 만들어진 Pouilly-Fumes는 오랜 숙성 후 먹을 수 있다. 샤도네이, 슈냉 블랑, 리슬링, 쎄미용과 함께 대표적인 화이트와인 품종 5가지 안에 포함된다.
보르도 그라브, 소떼른 지역의 주 품종으로 호주나 칠레 등지에서 재배되며, 특히 쇼비뇽 블랑 품종과 블랜딩되어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만들거나 늦게 수확하여 당도가 높은 스위트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즉 미디엄/풀바디, 낮
은 산도, 높은 알콜함량, 황금색을 가진 와인을 만든다. 샤도네이 향과 비슷한 레몬, 그레이프프룻, 사과, 복숭아, 배, 열대과일, 오렌지, 마멀레이드의 향을 가지고 있다. 껍질이 얇고, 포도송이가 크고, 조밀하게 달려서 귀부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편이다. 보르도에서 많이 재배되며,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에서도 재배된다. 샤도네이, 슈냉 블랑, 리슬링, 쇼비뇽 블랑과 함께 대표적인 청포도 품종 중의 하나이다.
독일과 프랑스 알사스 지방을 비롯한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리슬링과 함께 재배되고 있고 분홍색 껍질을 가진 포도품종으로, 향이 매우 좋고 풀바디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한다. 여러가지 특징이 리슬링과 비슷하지만 리슬링보다 건조하고 자극적이다. 독일의 팔츠(Pfalz)가 원산지이며 초보자도 금방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개성이 강하며 과일 향이 풍부하고 스파이시한 향을 풍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 알사스 지방에서 만들어진 것을 가장 좋은 게뷔르츠트라미너로 쳐준다. 이 와인의 특성은 진한 황금빛 칼러, 장미향과 같은 꽃향이 난다. 일반적으로 게뷔르츠트라미너는 높은 알콜도수를 가진 부드러운 와인이다. 단점은 낮은 산도 때문에 뒷맛이 별로 좋지 않다. 뉴질랜드, 캘리포니아의 북쪽, 태평양 서북부쪽 같은 추운 지방에서도 잘 자란다. 'Gewurz'는 spicy(양념을 넣은, 향긋한)의 뜻을 가진 독일어이다. 간편하게 '트라미네르(Traminer)'라고도 한다.
프랑스의 발 드 루와르 지방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화이트 와인용 포도품종으로 신선하고 매력적인 부드러움이 특징이며 껍질이 얇고 산도가 좋고 당도가 높은 편이다.. 적당한 알콜과 신맛이 나며, 미디엄 바디를 가진 와인을 만든다. 세미 스위트
타입으로 식전주로 많이 이용되며 간편하고 과일 향이 짙다. 또한 스파클링 와인과 스위트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슈냉 블랑 품종으로만 만든 와인은 벌꿀향, 꽃향기, 젖은 지푸라기향, 스모크향 등이 풍부하다. 또한 사과향, 복숭아향, 배향, 달콤한 벌꿀향 등이 특히 매력적이다. 고급일 경우 달콤한 과일향이 남는 뒷맛도 일품이다. 프랑스에서 재배되었을 경우 Vouvray, Coteaux du Layon 같은 고급와인으로 만들어지고, 다른 나라에서 재배되었을 경우는 블렌딩을 많이 한다.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인기있는(classic varietal) 5가지 품종 안에 포함된다. 프랑스 루아르 지방에서. 루아르에서는 '삐노 들 라 루아르(Pineau de la Loire)'라고도 하며, 남아프리카에서는 '스틴(Steen)'이라고 한다.
특정 품종이 아닌 백 가지 넘게 변종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품종으로 식용, 건포도, 와인용 등 다양하게 쓰이는 여러 가지 품종을 하나로 묶어서 표현한 말이다. 색깔도 다양하고 아주 다양한 기후에서 여러 가지 와인을 생산한다.
모두 특이한 냄새를 가지고 있는데 이 향은 사향(Musk)과 비슷하면서 포도와 와인에서 모두 풍긴다. 따뜻한 지역에서는 스위트 와인을, 추운 지역에서는 드라이 와인을, 이탈리아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어 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낮은 산도와 풍부한 플레이버를 가지고 있으며, 독특한 꽃향기를 지니고 있다. 여러 변종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다. Muscat Blanc a Petits Grains, Muscat Canelli, Brown Muscat, Moscato Bianca, Liqueur Muscat이다.
독일에서 널리 재배되는 포도품종. 리즐링(Riesling)와 실바너(Sylvaner)의 교배종이다. 이것을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Liebfraumilch 와인을 주로 만든다. 영국이나 헝가리,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비교적 추운 지역에서 잘 자란다. 수확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부드럽고, 꽃 향기가 나며, 산도가 낮은 와인을 만든다.
프랑스 뮈스까데 지방에서 생산되는 라이트, 드라이 화이트 와인. Melon de Bourgogne란 포도 품종으로 만든다. 종류로는 Muscadet AC, Muscadet des Coteaux de la Loire, Muscadet de Sevre-et-Maine가 있다. 플레이버가 약하기 때문에 술지게미와 함께 발효시킨다.
샤도네이와 여러 가지로 비슷하기 때문에 가난한 자의 샤도네이라 불리기도 한다. 드라이하며, 입안에서의 느낌이 꽉차고 풍부하며, 감귤류, 풋사과의 신맛이 나는 신선한 와인을 생산해 낸다.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며, 독일이나 이탈리아 북쪽에서도 재배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스타일로 생산되기도 한다.
회색빛이 도는 포도품종. 서늘한 기후의 알자스 토카이 지역에서 재배된다. 풀바디, 부드러운 향, 중간 정도의 산도를 가지고 있으며 피니시가 기분 좋은 와인을 만들어 낸다. 같은 품종이지만 이탈리아 북동쪽에서 재배되는 것은 Pinot Grigio라 불리는데, 이것은 프랑스산과 전혀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일찍 수확해 낮은 온도에서 발효시켜 산도가 풍부하고 상큼한 와인이 된다. 뉴질랜드나 캘리포니아, 오리건 같은 서늘한 지역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다.



레드와인


레드 와인의 왕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포도품종으로 가장 인기가 있고, 전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된다. 예전엔 주로 보르도 메독 지역에서 재배되었으나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재배되고 있다. 까베르네 소비뇽의 장점 중의 하나가 다양한 기후와 토양
에 적응을 잘 하는 것인데, 이런 장점으로 더욱 더 인기있는 품종이 되었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질병과 냉해에 저항력이 강하다. 또한 자체적으로 숙성 능력도 뛰어나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두꺼운 껍질, 작은 포도알, 높은 탄닌 성분을 가지고 있다. 탄닌 성분이 많아 쓴 맛이 강하기 때문에 항상 부드러운 멜로이나 까베르네 프랑과 함께 블렌딩을 한다. 미디엄/풀바디이며, 구조가 견고하고, mouth-drying finish를 가지고 있다. 더운 지역에서 잘 자라는 품종으로 초코렛, 블랙체리, 계피, 그린벨 페퍼, 민트, 아스파라거스, 삼나무, 유칼리나무, 커피, 담배, 타르의 향 등 수많은 향을 가지고 있다. 멜로, 시라, 삐노 누아와 함께 레드 와인을 만드는 4대 품종 중의 하나이다. (참고로 화이트 와인의 5대 품종은 샤도네이, 세닌 블랑, 리즐링, 쇼비뇽 블랑, 세미용이다.)

보르도 뽀므롤과 쌩떼밀리용 지역의 주 품종으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부드럽고, 과일향이 풍부하고,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탄닌 성분이 적은 적포도 품종. 주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블렌딩을 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마시기 쉬워서 점
차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재배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질병에 더 약하고, 특별한 기후와 토양에서만 재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다. 멜로의 특징은 미디엄/풀바디, 서양자두와 체리향이 나며, 블랙커런트, 담배, 초코렛, 바닐라, 민트의 향도 조금씩 난다. 더운 지역에서 자란 멜로는 조금 더 스파이시하며 꽃향기가 나고, 추운 지역에서는 조금 더 가볍고 허브향이 난다. 까베르네 소비뇽, 시라, 삐노 누아와 함께 대표적인 적포도 품종으로 꼽힌다.

와인 제조자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포도품종이다. 얇은 껍질을 가지고 있어서 껍질이 단단한 까베르네 소비뇽이나 샤도네이보다 재배 및 양조가 훨씬 어렵다. 부드럽고, 섬세하며, 아주 다양한 향을 가진, 고급 레드 와인을 만들어낸다. 또한 샹퍄뉴
지방에서 blanc de noir 샴페인을 만들기 위해서 블랜딩되는 품종이기도 하다. 연한 적색이기는 하지만 풀바디이며 알코올 함량도 높다. 산도는 높고, 탄닌의 양은 많은 편이 아니다.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레드커런트 같은 과일향이 난다. 프랑스 부르고뉴의 꼬뜨 도르 지역, 샹퍄뉴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며,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서도 재배된다. 우수한 빈티지일 경우 40년 이상 숙성시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탄닌과 산도가 적기 때문에 더 빨리 숙성되는 경향이 있다. 로마네 꽁띠와 같은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기도 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적포도품종. 이탈리아에서는 Primitivo라 부른다. 포도알이 굵고, 검푸른 색이며 달콤하고 즙이 많다. 1970년대에는 white zinfandel이라고 불리는 라이트 바디의 달콤한 와인을 생산했으나 지금은 만들지 않는
다. 그러나 요즘엔 'big Zins'이란 이름으로 체리향을 가진, 밸런스 좋은 와인을 다시 만들고 있다. 포트 와인처럼 진한 스타일, 클라렛와인처럼 약간 가벼운 스타일, 두 가지 스타일 모두 생산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진판델 와인은 풍부하고, 강하며(robust), 블루베리와 블랙체리 향이 진하게 난다. 또한 감초와 라즈베리 향도 나며, 후추향도 난다. 당도가 높기 때문에 알콜도수가 높은 편이다. 주로 캘리포니아 북쪽에서 재배되는데, 서늘한 해안 지역에서 좋은 품질의 와인이 많이 만들어진다. 가벼우면서 산뜻하며,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 모두에 쓰인다.

쉬라, 쉬라즈. 프랑스 론 지방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와인, Cote-Rotie와 Hermitage의 원료가 되는 적포도 품종.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은 쉬라즈라 부른다. 두꺼운 껍질을 가진 거무스름한 포도알이 열린다. 만들어지는 와인의 타입은 진하고, 풍부하고, 농축되어 있고, 미디엄/풀바디의 와인이다. 또한 후추향, 체리, 블랙커런트, 블랙베리의 과일향이 난다. 알콜함량은 높은 편이고, 산도는 적당하거나 약간 낮은 편이다. 때때로 가죽, 타르, 구운 견과류의 향이 나는 것도 있다. 너무 많이 익은 포도로 만든 와인은 잼같이 달다. 탄닌 성분이 강한 편이며 오랜 기간동안 숙성이 필요하며, 맛이 매우 강건한 와인이다.

까베르네 소비뇽, 삐노 누아, 멜로와 함께 대표적인 적포도 품종 4가지 안에 포함된다.

스페인 리오하 와인을 만드는 주요 적포도 품종. 주로 스페인 리오하 지방에서 재배되어 그르나쉬(Grenache) 품종과 블랜딩된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수확이 빠른 품종이다. 진홍색의 적당한 산도를 지닌 미디엄/풀바디의 와인을 생산한다. 스트로베리, 레드커런트, 정향 등의 붉은 과일류의 향을 지녔으며, 흙냄새, 가죽같은 향도 가지고 있다. 향은 그다지 우수하지 않기 때문에 향이 좋은 그르나쉬와 블랜딩된다. 과일 향이 풍부한 영한 상태에서 마실 수 있는 와인, 오랫동안 오크통에서 숙성 시킬 수 있는 와인, 두 가지 타입 모두 생산 가능하다.
보졸레 와인을 만드는 포도품종. 주로 부르고뉴 보졸레 지방에서 재배된다. 밝은 색의 레드 와인이 되며, 신선하고, 과일맛이 풍부하고, 적당한 산도을 가지고 있다. 탄닌과 알콜함량은 낮은 편이다. 특히 보졸레 누보로 유명하다. 프랑스 루와르 계
곡, 캐나다, 미국 나파밸리에서도 잘 자란다. 미국에서는 '나파 게메이(Napa Gamay)'라고도 한다.

이탈리아 피아몬테 지방, 특히 Barolo나 Barbaresco에서 주로 재배되는 적포도품종으로 이탈리아 피에몬테 최고의 와인을 만든다. 두꺼운 껍질과 짙은 보라색을 가진 이 포도는 수확이 늦은 편이다. 탄닌, 산이 많은 미디엄-풀/ 풀바디의 와인을 생산한다. 또한 힘있는 와인으로 롱피니시를 준다. 블랙체리, 아니스, 감초의 향이 난다. 오랜 숙성을 필요로 하는 포도 품종으로써, 최소한 6년이상은 숙성시켜야 먹을 수 있다. 질 좋은 Barolos나 Barbarescos는 20년 이상 숙성시킬 수도 있다. 남아메리카나 캘리포니아에서도 재배되지만 이탈리아 북부에서 생산되는 것이 가장 질이 좋다. '스파나(Spanna)'라고도 한다.

1925년 남아프리카에서 삐노 누아와 쎙쏘를 교배하여 만든 품종. 진한 색, 베리향이 풍부한 와인을 만들어 낸다. 최악의 경우엔 달기만 하고, 고급스럽지 않은 색의 와인을 만들어 낸다.

까베르네 소비뇽과 유사하지만 색이 훨씬 밝고, 탄닌이 적게 들어있다. 주로 보르도 지역과 루와르 지역에서 많이 재배된다. 까베르네 소비뇽, 멜로와 함께 블렌딩하여 보르도 와인을 만든다. 까베르네 프랑은 미디엄/풀 바디이고, 향이 매우 좋다. 알콜과 산도는 중간정도이다. 허브향 같은 아로마와 부케가 좋고, 삼나무향, 약한 담배향, 블랙커런트, 계피향, 스트로베리향이 나며, 블랙베리의 뒷맛이 특징이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는 품종 중의 하나이다. 최근엔 미국 나파나 소노마에서도 많이 재배된다.

카르미네르는 18~19세기에 프랑스 오리지널 보르도 와인을 제조할 때 꼭 들어갔던 품종이다. 하지만 유럽의 포도밭을 황무지로 만든 포도 질병 필록세라가 나돌 때 전멸되었다. 한데 1970년대 초, 우연히 보르도의 유명한 학자에 의해 칠레에서 발견되어 화제를 모았다. 필록세라가 전세계 포도밭을 휩쓸었으나 칠레만은 유일하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

카르미네르는 진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메를로와 비슷하다. 그러면서 오랜 여운과 힘을 지녀 남미 여인의 정열을 떠올린다. 특히 코끝을 자극할 정도로 스파이시한 향미는 순간 움찔할 정도로 강하다. 하지만 입안에서 한바퀴 굴리고 나면 깊고 부드러운 질감이 감미롭게 혀끝을 감싼다. 칠레 특유 진흙모래의 충적토가 만들어내는 촉촉하고 진한 맛이 그대로 배어 있되, 향은 여느 품종과 확연히 다르다.

이탈리아에서 널리 재배되는 품종으로, 이탈리아 레드 와인 Chianti,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Carmignano의 주재료이다. 다양성을 지닌 품종이라 신선하고 라이트한 와인도 만들 수 있고, 힘있고, 풀바디한 와인도 만들 수 있다. 시큼한 블랙체리 또는 라즈베리향이 나며, 흙냄새도 난다. 산도와 수렴성 또한 인상적이다. 오크통에 숙성시키면 좀더 깊고 풍부한 맛을 얻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블랜딩용으로 많이 재배되며, 아르헨티나의 Sangiovese wine도 유명하다.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샴페인을 만들기 위해 제일 많이 재배되는 적포도품종. 제일 많이 재배되는 이유는 추운 날씨에도 잘 자라고, 블랜딩할 때 과일향과 산도를 주기 때문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재배되는 것은 100% Meunier 스틸와인으로 만들어진다.

원산지는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도 널리 재배되는 적포도 품종. 특히 프로방스, 론, 량귀독 지방에서 저렴한 테이블 와인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또한 지중해 주변의 국가, 이탈리아, 이스라엘, 스페인과 캘리포니아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때때로 스페인 리오하 와인의 색을 내는데 첨가되기도 한다. 까리냥 포도품종은 다른 어떤 품종보다도 더 짙은 와인 색을 낸다. 진한 보라빛으로 탄닌과 알콜 성분이 높고, 진하고, 풍부하고, 과일향이 나며 스파이시한 향을 지녔다. 탄닌 성분이 많기 때문에 부드러운 와인, 쎙쏘, 그르나슈와 블렌딩을 많이 한다.

 

와인 초보자를 위한 지침

와인 시음회에서 생긴 일


와인 고수의 충고 한마디. “빨리 와인을 알고 싶으면 열심히 시음회를 찾아다녀라.” 와인에 중독되고 싶은 당신, 시음회에 갈 시간이다.



와인 시음회장에서 초보자에게 허다하게 일어나는 일. 남처럼 와인 글라스를 돌리면서 향도 맡아보고 마셔도 보지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결국 시음 한 번 제대로 못하고 분위기만 잡다가 돌아오기 일쑤.

하지만 두 가지만 기억하자. 시음회의 목적은 와인 시음 후 자기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와인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나중에 와인 바나 숍에 가서 그 와인을 직접 구입해 마실 수 있도록 기억을 보존하는 것. 시음회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이 두 가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 단계일 뿐이다.



[시음회 01] 내 입맛에 맞는 와인 찾기

시음회라고 어렵고 딱딱한 자리일 것이란 편견은 버리자. 호텔 시음회처럼 드레스 코드를 갖춰야 하는 곳도 있지만, 숍이나 바에서 열리는 일반 시음회는 편한 일상의 모습 그대로다.

시음회 리스트는 대개 국내에 새로 수입되었거나 할인 행사 중인 와인을 중심으로 짜인다. 또는 나라와 품종별로 특정 테마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보통 1만5000~7만원대)에 다양한 와인을 접할 수 있다.

보통 와인 수입 업체에서 나온 전문가나 소믈리에가 그날 시음하는 와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가장 인기가 좋은 건 당연히 무료 시음회. 시음회에선 원래 시음하는 와인 수만큼 글라스를 준비한다. 만약 7종의 와인을 시음한다면 와인 글라스 7개에 물잔 하나, 총 8개의 글라스가 테이블 위에 놓이게 된다.

주로 호텔이나 와인 아카데미 등에서 주관하는 시음회가 그렇다. 반면 일반 시음회에선 약식으로 2∼3개만 준비한다. 이렇게 글라스의 수가 적을 때는 테이블 가운데에 놓인 물로 깨끗이 헹궈 재사용하면 된다. 글라스를 헹군 물은 테이블 중앙의 물잔에 버리면 된다.


[시음회 02] 시음회의 꽃, 와인 맛보는 요령

와인 시음은 '빛깔, 향, 맛'의 순으로 한다. 소믈리에가 와인을 서브하면, 먼저 종이 등 흰 바탕에 와인글라스를 대고 비쳐 보면서 와인의 색깔을 관찰하고 글라스를 흔들지 않은 채 코를 가까이 대고 향(아로마)을 맡고, 향취 발산을 위해 글라스를 돌리며 흔든 후 일어나는 향(부케)을 다시 한 번 맡는다.

그 다음 입 안 전체와 혀를 적실 만큼 와인을 머금고 맛, 조화, 숙성도 등을 충분히 느끼면서 향기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 뒷맛(피니시)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느낀다.


[시음회 03] 시음회 안전(?) 수칙

와인 초보자가 시음회에서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는 시음회 도중에 일찍 취한다는 점이다. 레드 와인은 알코올 함량이 평균 13% 정도로 제법 만만치 않은 도수라는 것을 명심할 것. 그러므로 주량이 약한 사람은 초반에 나오는 와인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메인 와인은 보통 마지막에 서브되므로 메인 차례가 되기도 전에 미리 취하면 고급 와인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박탈하는 셈이 된다. 초반의 와인은 조금만 시음한 후 과감히 버리도록 하자. 시음회에선 와인을 버리는 데 인색해선 안 된다.

와인이 바뀔 때마다 적당량의 물과 비스킷으로 혀의 감각을 중화한다. 이전의 와인이 혀에 남아 있으면 와인의 맛과 향이 뒤죽박죽 섞여 제대로 된 시음을 할 수 없기 때문. 또한 물로 글라스를 헹군 후 가급적 물방울을 남기지 말고 깨끗이 닦아낸다. 글라스에 남은 물기가 와인의 밸런스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 글라스를 물로 헹군 후 테이블에 놓인 리넨이나 냅킨 위에 거꾸로 세워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음회에서 가장 좋은 자세는 지인과 함께 시음한 와인의 느낌을 서로 얘기하는 것. 내용이 아무리 초보 수준이라도 상관없다. 혼자 가게 되면 우리의 정서상 같은 테이블에 앉은 (잘 모르는) 사람들과 와인에 대해 깊이 얘기하기가 그다지 쉽지 않다.

또 하나, 간단하게라도 시음 노트를 적는다. 와인의 빛깔, 향, 맛을 오랜 시간이 흐른 뒤까지 기억하기란 어렵다. 시음한 와인을 느낀 그대로 꼼꼼히 노트한다. 와인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나눈 얘기도 함께 기록한다.

앞서 강조했듯이, 자기 입맛에 맞는 와인을 발견했다면 나중에 그 와인을 기억해 다시 마실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시음회에서 마신 와인을 잊어버린다. 이때 좋은 방법은 디지털 카메라로 와인 라벨을 찍어두는 것. 그러면 언제 어디서 어떤 와인을 마셨는지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예전엔 빈 병을 집에 가져가 어렵사리 라벨을 떼어내 보관하곤 했지만, 요즘엔 디지털 카메라가 생겨 아주 편리해진 셈. 또 주최측에서 주는 자료는 반드시 챙길 것. 시음회가 끝나면 대부분 흥건히 취해 자료를 두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받은 자료만 꼬박 모아 놓아도 '나만의 와인 북'이 완성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와인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갖고 시음회에 임하는 것이다. 와인과 친해지고자 하는 뜨거운 열의만 있다면 시음회에 대해 품었던 막연한 두려움은 말끔히 사라질 것이며, 좀더 즐겁게 와인을 시음할 수 있을 것이다.


:: 와인 평가에 주로 쓰이는 용어
시음회에선 와인을 설명하는 데 유난히 영어가 많이 쓰인다. 영어 표현의 의미를 알아보자.

Mouthfeel 입 안에 넣었을 때의 느낌 Heavy 알코올 함량이 높은 강한 레드 와인
Full-bodied 입 안 가득 채워진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와인(입 안에서 와인의 무게감이나 점성도가 떨어질수록 Medium-bodied, Light-bodied 등으로 일컫는다.) Smooth 은은한 단맛과 함께 균형이 잘 잡힌 와인
Aromatic 향이 풍부하고 강한 와인
Earthy 특별한 흙의 향취가 있는 와인
Round 원숙하고 깊은 맛이 나는 균형 잡힌 와인
Sweet 달콤한 와인 Fresh 상쾌하고 젊은(숙성이 오래되지 않은) 와인
Dry 단맛이 없는, 충분히 숙성시킨 와인(타닌 성분으로 생기는 떫은 느낌) Full flavored 맛이 짙고 싱싱한 와인
Palatable 신선하고 자극적이며 맛깔스러운 와인
Noble 품격이 있는, 특성이 우수한 와인 Mature 잘 숙성돼 맛이 풍부한 와인
Light 알코올 함량이 적은 와인 Spicy 강한 향신료 향미가 풍기는 와인



와인 초보자를 위한 단계별 가이드

이렇게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와인 한 병 사려고 하면 망설이게 된다. 어떤 것이 내 입맛에 맞을지 예측할 수도 없을뿐더러, 종류는 또 왜 이리 많은지. 그리고 와인병의 프랑스어, 영어 일색의 라벨은 왜 그렇게 읽기 어려운지. 하지만 와인 마시는 데 정도(正道)는 없다. 가까운 할인마트에 가서 가장 맘에 드는 와인을 한 병 골라 당장 마셔보자. 그리고 다음에는 그것과 다른 종류의 와인을 또 한 병 마셔보자. 이렇게 조금씩 맛을 알아가면서 와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방법밖에 없다.

White Wine
황금색 또는 색깔이 없는 와인으로 백포도로 만들거나, 껍질을 포함하지 않은 적포도로 만든 와인을 통칭한다. 보통 저녁 식사 전에 마시거나, 파티 등에서 마시는 가벼운 와인이다. 날씨가 더울 때도 특히 인기가 있는데, 레드와인과는 달리 시원하게 해 마시기 때문. 화이트와인은 달콤함이 느껴지지 않고 쌉쌀한 것(피노그리, 샤블리 등의 이탈리아 화이트와인), 참나무 향이 나며 씁쓸하고 맛이 진한 것(캘리포니아산 샤르도네, 프랑스 부르고뉴의 화이트와인), 그리고 쓰지 않고 달콤한 화이트와인(대부분의 미국, 독일의 저렴한 화이트와인)으로 나눌 수 있다.

Red Wine
붉은 포도로 만들어져 붉고 장미빛을 띠는 와인을 통칭한다. 레드와인이 붉은 것은 포도즙이 발효하면서 포도 껍질의 색을 흡수하기 때문. 화이트와인에 비해 그 가짓수가 다양하다. 레드와인은 보통 차게 마시지 않는데, 이는 차가워지면 타닌의 쓴맛이 매우 강해지기 때문. 레드와인은 맛이 진하지 않고 약간 텁텁한 맛을 내는 것(프랑스산 보졸레, 미국과 남미산 저렴한 와인), 타닌 성분이 적당히 함유되어 있는 것(프랑스의 보르도, 이탈리아의 키안티, 미국산 메를로), 그리고 아주 진한 맛을 내는 것(프랑스산 최상급 보르도, 캘리포니아산 카베르네 쇼비뇽) 등이 있다.


Step 01 '모른다'고 고백하고 시작하면 편하다

와인 고르기에 대한 두려움_일단 할인마트의 와인 코너에 가보면 멀롯이니, 카베르네 쇼비뇽이니,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난무하는 데 기가 죽는다.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요즘 대부분의 할인마트에는 와인이 대략 어떤 맛인지, 그리고 맛이 드라이한지 스위트한지를 나타내는 일종의 가이드를 각 와인 아래에 붙여두는데, 이 가이드를 참조하는 것도 좋다. 일단 달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한다면 리슬링, 진판델 등의 와인부터 시작한다. 와인 전문점 젤의 이제춘 사장에 따르면 반대로 단것을 싫어하거나 진한 맛을 좋아할 경우 쉬라즈나 카베르네 쇼비뇽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그래도 어렵다면 아예 와인 전문 매장에서 와인을 구입해보는 것도 좋다. 할인마트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그래도 와인에 대해 잘 아는 점원들이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친절하게 조언해준다. 이때 괜히 아는 척하기보다는, 아예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 맛 좋으면서 저렴한 와인을 추천받는 방법.
와인 라벨 읽기의 두려움_보통 와인 입문서에는 라벨 읽는 요령이 자세히 나와 있기 마련인데, 꼭 이것을 읽어야 할 의무는 없다. 대개 할인마트에서 파는 와인들은 병 뒷부분에 한글로 된 스티커가 붙어 있다. 와인의 종류와 원산지가 나와 있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것을 참조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와인 라벨의 글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Step 02 딱 기본만 갖추고 시작하자

와인 따개_할인마트나 와인 숍에 가보면 4000원~1만원 안팎 하는 와인 따개들이 있는데, 스크루의 송곳 부분을 코르크에 박은 뒤 양 옆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부분을 눌러 빼내게 되어 있어 누구든 쉽게 딸 수 있다.
와인 마개_와인이 조금 남았다면 원래의 코르크 마개로 병 입구를 막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이틀 정도는 마실 수있다. 하지만 보관에 더 신경을 쓰고 싶다면 와인병에 밀착되는 와인 마개를 하나쯤 사두는 것도 좋다.
와인잔_와인잔은 투명하고 매끄러우며 얇은 것이 좋다. 보통 와인의 향이 잘 날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간이 볼록하고 윗부분이 좁아지는 것이 일반적. 레드와인은 튤립 모양의 둥근 잔에, 스파클링 와인이나 샴페인은 길고 주둥이가 좁은 잔에 따르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개당 2000~3000원 정도의 저렴한 것을 할인마트에서 구입해 쓰는 것이 편하다. 크리스털로 된 고가의 와인잔은 와인에 재미가 붙은 다음에 사도 늦지 않다.


Step 03 싸고 질 좋은 와인이 진짜 좋은 와인이다

번듯한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를 보면 아무리 싸도 3만원 이상, 비싼 것은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한 병 따서 온 가족이 마시기엔 조금 버거운 가격이다. 그렇지만 똑같은 와인을 할인마트나 와인 전문점에서 구입할 경우 반, 또는 1/3 가격에 살 수 있다. 실제로 모 회사의 화이트 진판델의 경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4만원대에 서빙되는 반면, 할인마트에서는 1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결국 와인 초보자가 선택할 길은 와인 리스트에서 눈여겨봤던 와인들을 할인마트에서 구입해 맛에 익숙해지는 것. 또 하나, 수십 년 묵은 비싼 와인만이 좋은 와인은 아니다. 실제로 세계에서 소비되는 와인의 80% 정도는 만든 지 3년 안쪽의 ‘어린 와인’, 20달러 안쪽의 ‘저가 와인’이라고 한다. 와인 본고장에서도 싸면서도 맛있는 와인 위주로 소비하고 있다는 말. 그러니 중저가 와인에 즐겁게 도전해보자.


Step 04 대표적 품종 몇 가지는 알자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와인에 사용하는 포도의 종류. 한 가지를 쓰기도 하고 몇 가지를 블렌딩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종류의 포도로 만든다고 해도 만드는 방법과 산지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White wine
샤르도네_신맛이 강하며 깊고 풍부한 향을 낸다. 종류에 따라 사과 향부터 버섯 향까지 다양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 보통 씁쓸한 맛이 나는데 캘리포니아산은 그렇지 않다.
리슬링_독일의 대표적 와인으로 상큼하고 알싸한 느낌이 나며 달콤하다. 종류에 따라 달지 않은 리슬링도 있다.
쇼비뇽 블랑_상큼하고 달콤하며 허브와 비슷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다. 맛이 진하지 않고 가벼운 것이 특징.
무스캇_청포도 맛. 꽃향기가 강한 느낌으로 쌉쌀한 것부터 달콤한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Red wine
카베르네 쇼비뇽_값이 싼 것은 부드럽고 텁텁한 느낌이며, 비쌀수록 향이 풍부하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 보통 멀롯과 블렌딩하는 경우가 많다.
멀롯_알코올 함유가 높고 타닌이 적은 편으로 텁텁한 맛이 덜해 다른 종류의 포도와 블렌딩하는 경우가 많다.
쉬라즈_짙은 색과 진한 농도, 텁텁한 맛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종류.
진판델_캘리포니아의 오래된 포도종으로 나무딸기의 향이 나며 달콤한 편이다.


Step 05 와인 예절 '원샷'만은 하지 말자

와인을 낼 때는 레드와인은 16~18℃, 화이트와인은 10~12℃ 정도가 적당하다. 보통 레스토랑에서는 아이스 버킷에 얼음을 채운 뒤 와인을 넣어준다. 와인을 따를 때는 레드와인의 경우 2/3 정도, 화이트와 로제 와인은 1/2 정도로 따르는 것이 좋다. 와인잔은 다리를 잡고 마시는 것이 정석. 손의 온도가 와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와인잔을 잡는 시간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고가의 와인이 아니라면 그냥 편하게 잡고 마셔도 된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것은 절대 와인은 ‘원샷’하면 안 된다는 것. 와인을 권할 때도 우리 식으로 잔을 받쳐 들고 ‘주거니받거니식’은 안 된다. 누군가 와인을 따라줄 때는 그냥 보고 있거나 영 어색하다면 잔을 테이블에 놓은 채, 잔 다리 아래쪽에 손을 대고만 있으면 된다. 와인을 마실 때는 와인잔을 살짝 기울여 와인 색깔을 감상한 후, 살짝살짝 여러 번 향을 맡아본다. 그리고 한모금을 입에 머금고 입 안에서 혀와 함께 굴려가며 천천히 맛을 본다.


Step 06 탈초보, 주변 사람들에게 와인 선물하기

집들이같이 친구들 모임에 초대받을 때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할 만한 쇼비뇽 블랑, 무스캇 계열의 화이트와인이나 달콤한 진판델, 콩코드 등을 한 병 갖고 가보자. 그야말로 인기 만점일 것이다. 크리스마스나 생일 파티를 즐기기 위해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준비하면 좋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종종 와인을 선물해보자. 이때에는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한 병씩 선물하거나 스위트한 와인과 드라이한 와인을 함께 선물하는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와인을 선물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라벨이나 병 모양이 독특한 것을 고르는 것도 센스.


할인마트에서 찾았다, 저가 인기 와인 리스트

블랙타워, 블루넌 등 가볍고 달콤한 맛의 독일산 화이트와인, 그리고 진판델과 콩코드 등의 저렴하면서 달콤한 미국산 와인이 인기. 이들 와인은 맛이 순하고 부드러우면서 초보자가 마셔도 그다지 부담이 없기 때문에 자주 리스트에 오른다. 그리고 레드와인이 유행하기 시작한 뒤부터는, 1만원 안팎의 다양한 레드와인들이 잘 팔리는 편이다. 와인에 맛들이기 시작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몬테스 알파, 콜롬비아 크레스트 등을 추천한다. 가격 대비 품질이 훌륭하다는 것이 이유. 아래 리스트는 요리 연구가 노영희·한지혜 그리고 네이버 와인 동호회 ‘와인·카페’ 시삽 김성훈, 김유리 기자가 추천했으며, 월마트, 까르푸, 이마트의 전 지점 베스트셀링 와인 리스트도 참조했다. 와인 가격은 마트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빌라 무스카데
원산지_이탈리아
추천 이유_라벨이 없는 파격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이 일단 눈길을 끈다. 화이트와인 중에서도 신선한 과일 향과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뤄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가격_2만5000원대
구입처_월마트, 까르푸

무통 카데

원산지_프랑스
추천 이유_마실 때 자몽, 파인애플 등의 과일 향과 꽃향기가 함께 퍼진다. 맑고 투명한 금빛으로 색깔이 아름다우며 맛이 세련되고 상쾌한 것이 특징.
가격_2만원대
구입처_월마트, 까르푸

와일드 바인
원산지_미국
추천 이유_달착지근한 스위트 와인으로 와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좋다. 전체적으로 달콤한 맛이며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와인(이마트 판매 3위).
가격_7000~8000원대
구입처_이마트, 킴스클럽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쇼비뇽
원산지_칠레
추천 이유_일단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편인데, 이것은 대부분의 칠레 와인의 특징이기도 하다. 바닐라 향과 민트 향이 깔려 있어 맛이 부드럽다.
가격_3만원대
구입처_월마트

마주앙 메독
원산지_프랑스
추천 이유_레드와인 초보자에게 권하고 싶은 와인이다. 보통 메독 와인보다는 다소 가벼운 느낌이지만 부드럽고 보다 대중적이다. 단맛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까르푸 판매 2위).
가격_1만4000원대
구입처_월마트, 까르푸




모건 데이비드 콩코드
원산지_미국
추천 이유_미국산 와인이 대부분 그렇듯 맛이 매우 달콤하다. 하지만 발효 과일의 단맛이라 의외로 뒷맛이 깔끔한 것이 인기 요인(까르푸 판매 1위).
가격_1만6000원대
구입처_까르푸

블랙타워 레드
원산지_독일
추천 이유_레드와인이지만 맛이 떫거나 무겁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풍부한 느낌. 블랙타워 화이트 역시 달콤한 과일 향이 나고 가벼운 느낌이라 와인 초보자들이 좋아한다.
가격_1만원대
구입처_까르푸

알마덴 화이트 진판델
원산지_미국
추천 이유_장밋빛 와인으로 미세한 장미 향과 산딸기 향이 느껴지며 뒷맛이 가볍고 산뜻하다. 특히 신맛과 떫은맛이 거의 없어 부드럽게 입 안에 퍼지는 것도 장점. 와인 초보도 대부분 맛있다는 반응.
가격_1만2000원대
구입처_월마트, 이마트

마니스위츠 콩코드
원산지_미국
추천 이유_콩코드는 우리나라 머루와 비슷한 포도. 맑은 석류 빛깔이 도는 레드와인으로 산도와 타닌을 느낄 수 없어 달콤하다. 가격도 저렴해서 좋다(월마트 판매 1위, 이마트 판매 2위).
가격_8000원대
구입처_월마트, 이마트

칼로 로시 상그리아
원산지_미국
추천 이유_풍부한 과일 향이 나기 때문에 여성들이 좋아한다. 게다가 대용량의 경우 병이 예뻐서 좋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월마트 판매 3위, 이마트 판매 1위).
가격_1만원대
구입처_킴스클럽, 롯데마트, 이마트, 월마트, 까르푸

~~~~~~~~~~~~~~~~~~~~~~~~~~~~~~~~~~~~~~~~~~~~

모든 와인은 단맛과 떫은 맛(탄닌), 신맛등이 섞여 있지만 어느 맛이 강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맛이 정해집니다.

와인의 분류중에도 독일와인의 경우처럼 포도 원액의 단맛정도에 따라 와인을 분류하는 경우도 있읍니다만 가장 쉽게 레드, 화이트, 로제등의 색깔로 분류해볼때 그 사용하는 포도품종의 영향에 따라 레드와인이 가장 떫고 맛이 무겁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화이트가 가볍고 일반적으로는 로제가 초보자가 먹기는 가장 수월한 맛입니다.

그러나 레드 와인중에도 포도품종에 따라 좀더 부드럽고 달달한 종류도 있는데요 대표적인것이 <메를로>품종이나 <까메네르>, 또는<쉬라즈>품종이 해당됩니다.
포도의 품종은 병라벨에 표시되어 있으니 구별해서 드셔보시면 됩니다. 모두 마트에 많이 깔려 있습니다.
<쉬라즈>는 호주산<제이콥스 크릭>등이 무난하고 <메를로>는 칠레산<몬테스 알파>등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보졸레누보>는 <가메이> 라는 품종으로 만드는데 이와인의 특징은 어디까지나 그해에 수확된 신선한 포도를 빨리 숙성시켜 산뜻한 맛을 즐기자는 것이지 와인으로의 특성이 뛰어난 것은 아니며 저장이 오래 안되므로 앞으로 몇달안에 드셔야 합니다.

주로 미국산 와인인 <콩코드>품종은 <마니쉬비쯔>나 <모건다비드>상표로 할인점에 나와 있는데요 이런 와인은 초보자가 생활와인으로 즐기기엔 부담없으나 너무 달아 쉽게 식상하기 쉽습니다.

화이트와인도 단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는데요 <빌라무스까데>처럼 이태리의 스파클링와인중에 단 것이 많습니다. 이마트에서 파는 <발비 소프라니>도 같은 종류이지요. 또 디저트와인이라 하여 식후 먹는 와인은 단 것이 많은데요 대표적인 것이 <레이트하베스트>나 <아이스와인> 들입니다. 이것들도 마트 에서 구할 수 있고요 라벨에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로제 와인으로는 미국의 <진판델>품종이 먹기 좋고 할인점에서 구하기도 쉽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이 코스트코에 있습니다.

<마주앙>은 국산브랜드이지만 포도원료는 프랑스, 독일, 호주, 칠레등지에서 직접 구입해서 제조되며 이 역시 포도품종에 따라 맛이 다른 여러 품종이 연도별로 나오고 있으므로 일률적으로 맛을 말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마주앙 모젤>같은 종류는 순해서 초보자가 먹기에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떫은 맛에서 단맛까지 입맛에 맞는 와인고르기
상대방의 입맛을 고려하여 정성껏 고른 음식 선물은 큰 기쁨과 감동을 느끼게 한다. 굴비나 전복,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이국적인 과일, 부위별 쇠고기를 모아놓은 모둠 등 다양한 음식 선물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와인이다. 명절 때마다 나오는 백화점 기프트 북에는 가격대별 와인이 소개되며 해마다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까다로워지고 그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특별한 행사가 있는 달이면 와인 판매량이 급증해요. 다음 달에 있는 설날에 대비해서인지 벌써부터 선물로 와인을 구입하는 사람이 유독 많습니다. 게다가 레드 와인이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어서 그런지 어르신에게 드릴 와인을 고르는 분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와인 수입 업체 신동와인의 문진선 대리는 음식 선물로 와인을 선호하는 이가 많아졌다고 이야기한다.

와인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역할을 하며 와인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한 술이다. 가족 모임이나 동창회 등 행사가 있을 때 와인이 놓이면 와인 브랜드에 얽힌 이야기며 매너, 각자의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하며 대화의 장이 열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도수가 낮고 은은한 과일 향기가 나며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 누군가의 집을 방문할 때, 또는 식사에 초대받았을 때 집주인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선물하면 센스 있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와인 선물을 하고 싶긴 한데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초보자들이 숍에서 와인을 처음 구입할 때 점원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이 와인, 맛이 떫은가요, 단가요?”다. 사실 고수일수록 와이너리 위치나 빈티지 등을 따지겠지만 이런 조건 없이 상대방의 입맛만 알고 있다면 떫은맛과 단맛만으로도 적절한 와인을 선택할 수 있다. 떫은맛과 단맛을 기준으로 하여 와인을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type 1 떫은 만큼 깊이가 있는 와인
로버트몬다비 카베르네 소비뇽 리저브 2007년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100대 와인 중 9위에 오른 와인이다. 미국 서부의 나파밸리 지역에서 나는 질 좋은 카베르네 소비뇽만을 모은 이 와인은 나파밸리의 정수라 할 수 있다. 격식 있는 자리나 와인의 가치를 아는 이에게 선물하면 감각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34만 9천 원.
바르바레스크 유명한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이탈리아 와인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붙인 와인. 떫은맛과 신맛이 강한 포도 품종인 네비올로만을 숙성시켜 만들며 깊이가 있다. 한 해 5천~6천 병만 생산하며 빈티지가 나쁜 해에는 아예 생산하지 않는다. 30만 2천 원.

type 2 떫은맛과 산도가 적당한 와인
보카스텔 샤토 네프뒤파프 루즈 샤토 보카스텔은 로버트 파커가 ‘프랑스 남부 론 지방에서 가장 훌륭한 와이너리’라고 인정한 와이너리로 유기농 와인을 생산한다. 13가지 품종을 블렌딩한 이 와인은 맛이 강한 편이며 신선한 과일 맛, 담배 향기, 흙 등 화려한 부케가 특징이다. 18만 4천 원.
게뷔어츠트라미너 하임부르그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알자스 화이트 와인으로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알자스 와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떫은맛과 산도가 적당한 드라이한 와인으로 달콤한 과일 향기가 풍부해서 여성들이 즐기기에도 좋다. 10만 5천 원.

type 3 산도가 조금 강한 와인
니포자노 리제르바 2007년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100대 와인에 속하는 와인으로 가격 대비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7백 년 된 와이너리 프레스코발디에서 생산하며 영국의 헨리 8세,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 도나텔라와 미켈란젤로가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와인에 얽힌 이야깃거리가 풍부하고 상큼한 과일 향이 나서 와인을 처음 접하는 부모님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 4만 4천 원.
쌩조셉 프랑스 북부 론 지방에서 나는 와인으로 쉬라즈 품종만을 숙성하여 만든다. 론 지역에서 가장 훌륭한 포도밭으로 손꼽히는 기갈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며 블랙베리와 오크 향이 풍부하다. 강한 개성과 힘이 넘치는 와인. 6만 3천 원.
루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주요 품종인 산지오베제와 메를로를 반씩 섞어 만든 와인. 산도와 타닌이 적당하여 마시기 편하다. 태양이 그려진 라벨은 와인명 루체, 즉 빛을 표현한 것으로 와인을 마시는 이들에게 쉽게 기억된다. 23만 1천 원.

type 4 균형 잡힌 타닌이 부담 없는 와인
로즈마운트 GSM 풍요로운 토양과 풍부한 햇살로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호주에서 생산되는 와인. 특히 2003년 빈티지는 2007년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100대 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선한 과일 맛과 타닌이 균형을 이루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으며 목 넘김 후에도 여운이 길게 남는다. 5만 원.
샤토 다가삭 실크처럼 부드러운 맛과 신선한 과일 맛이 이어지다가 커피 향기로 여운을 남기는 샤토 다가삭은 프랑스 메독 지방의 크루 부르주아급 와인이다. 1천 년 전부터 생산해온 이 와인은 고마운 은사님이나 인생의 멘토가 되어준 소중한 분에게 선물하기 알맞다. 부드러운 메를로 품종이 50% 이상 섞여 있어 와인을 즐기지 않는 이에게도 알맞다. 5만 5천 원.





type 5 떫은맛이 거의 없으며 살짝 단맛이 도는 와인
아르볼레다 쉬라즈 런던에서 열린 2006년 국제주류품평회에서 베스트 칠레 와인으로 선정된 와인으로 타닌이 부드럽고 짙은 라즈베리 향이 난다. 대중적인 스타일의 이 와인은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해서 편한 사람들과 와인을 즐길 때 알맞다. 3만 5천 원.
에라주리즈 맥스 리제르바 쉬라즈 쉬라즈 품종으로 만들어 야성적인 향기가 느껴지고 맛이 강해서 남성적인 느낌이 드는 와인이다. 바닐라 향과 오크 향, 자두 향이 진하며 매콤한 향이 깔려 있어 한국 음식과 잘 어울린다. 직장 동료나 평소 잘 따르는 상사에게 선물해도 좋고 회식할 때 먹기에도 부담 없다. 4만 1천 원.

type 6 단맛이 있어 후식으로도 좋은 와인
로즈마운트 트리미너 리슬링 단맛과 신맛, 스파이시한 과일 향이 균형을 이루는 와인으로 누구나 마시기 쉽다. 게다가 알코올 도수 11%로 평소 술을 잘 못하는 이에게도 알맞다. 2만 2천 원.
모스카토 다스티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전통적인 와인으로 과일 향기가 풍부하고 상큼한 맛이 있어 초보자들이 마시기에 최적이다. 스파클링 와인처럼 산뜻하고 달콤하여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와인. 차게 해서 과일이나 디저트 등에 곁들이기에 좋다. 저녁 행사에 초대받았을 때 들고 가면 디저트 타임에 분위기를 한층 돋울 수 있다. 3만 원.

출 처 : 행복이 가득한 집 2008년 1월호




남은 와인 보관하는 방법

와인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을만큼
와인의 보관은 "투자"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오래되고 비싼 고급 와인이 산화되어 식초로 변하여 맛과 향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와인을 제대로 보관하는 법을 알아두면 보다 좋은 향과 맛의 와인을 즐길 수 있을것이다.
우선 와인보관에 있어서 빛과 온도는 중요한 요인이다.
빛은 모든 와인을 망가뜨리는 주요인이므로 어두운 곳이나 직사광선이 비치는 곳을 피해야 하며 형광등 빛조차도 와인을 변질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빛과 더불어 온도도 중요한 요인인데, 와인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야 한다. 이상적인 온도는 15-17℃로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진동이 없고 너무 습하지 않은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엔 섬세한 화이트 와인이나 라이트한 레드 와인의 품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관에 있어 신경을 더 써야 한다.
이렇게 빛이 들지 않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켰다하더라도 와인병을 세워서 보관하면 와인의 맛을 잃게 된다 와인을 장시간 보관할 때는 눕혀서 보관해야하는데 이는 코르크의 미세한 틈새로 공기가 투입되면 와인이 산화되기 쉽기 때문에 항상 코르크 마개를 젖어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반면 마셨던 와인을 보관할 때
하루정도인 경우는 코르크 마개로 잘 막아 냉장고에 보관을 하고
3-7일 정도 보관할 시에는 와인병의 공기를 빼내서 진공상태로 보관을 해야 한다. 이때 베큠 세이버(vacuum saver)로 병안의 공기를 뽑아내면 좋다.

그러나 한 번 코르크를 딴 와인은 빨리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와인은 공기 중의 산소와 접촉하면 산화되기 때문에 마시다 만 것을 그냥 두면 산성화되어 맛이 변한다.

베큠 세이버가 없다면? 우선 병 안의 산소를 모두 없애는 방법이 있다.

와인을 열 때 코르크마개를 잘 보관해 두었다가 그 뚜껑에 성냥의 몸통 쪽을 꽂고 불을 붙여,
성냥이 꽂혀 있는 쪽을 밑으로 해 남은 와인이 든 병 입구를 재빠르게 막는다.

이렇게 하면 병 안의 산소가 모두 타버려 와인의 맛이 산화되지 않는다.
남은 와인은 이 밖에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 냄새 제거제나 스파게티 소스로 쓰이기도 하고, 생크림 케익을 만들때도 활용된다.

먹다가 남긴 와인이 아니더라도 와인을 보관할 때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사항이 있다.

① 햇빛이 비치지 않는 어둡고 서늘하며 습기가 약간 있는 곳이 좋다.
② 온도가 섭씨 15도 내외로 연중 급격한 변화가 없어야 하며 와인에 전해지는 충격이나 진동이 없는 곳이 바람직하다.
습도는 60~80% 정도가 유지되어야 한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가 피고, 너무 낮으면 코르크마개가 건조해져 와인의 변질을 초래할 수 있다.
③ 지하공간을 갖춘 단독주택이라면 지하에 보관하고,
아파트의 경우는 실내에서 난방이 잘 안미치는 어둡고 서늘한 곳을 택하면 된다.
베란다는 계절별로 온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④ 코르크가 젖어 있도록 병을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


놀라울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와인 판매율로 인해
한국으로 보내는 세계와인생산국가의 러브콜이 뜨겁다.
더불어 와인관련직종 인기도 가파르게 상승중.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와인관련직종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와인애호가 A Wine Lover
이제 막 중소기업의 회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28살 D씨는 와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와인매니아다. 그의 집에는 버리지 못한 와인병들이 베란다에 빼곡히 진열되어 있고, 보너스는 고스란히 프랑스의 접하기 힘든 그랑크뤼를 위해 투자한다. 휴가때만 되면 여자친구도 없이 일본으로 건너가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와인가격에 울고 돌아오는 D씨, 도저히 와인에 대한 열정을 부업으로만 남겨둘 수 없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와인에 걸기로 마음먹었다.

2 와인숍직원 Wineshop Staff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연봉을 받으며 다니던 회사원 D씨가 와인샵직원일을 견뎌낼 수 있었을까? 그러나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와인계에 입문한 그의 욕심은 대단하다. 와인숍에서는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로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에 기여하는 한편 주말에는 와인아카데미를 수강하고 짬짬이 영어와 프랑스공부를 한다. 이미 열정만큼은 수준급.

3 소믈리에 Sommelier
프랑스 보르도에서 CAFA과정을 공부하고, 유럽전역의 와인산지를 여행하고 돌아온 그는 이미 초보가 아니다. 그러나 기업체에서 일하기 전 현장에서의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 D씨는 두달간 프랑스 현지 레스토랑에서의 경험을 기초삼아 청담동 유명 레스토랑에서 캡틴급 소믈리에로 약 1년간 일한다. 소믈리에는 단지 와인을 서빙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음식과의 매칭, 와인판매 및 관리 모든 분야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새벽 늦게 퇴근하는 일도 많다. 그러나 그는 주말이 되면 동호회모임에 참석해 요즘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지인들과 테이스팅 모임을 갖는 등 꾸준히 노력하는 중이다. 그의 노력하는 모습은 후배소믈리에들에게도 덩달아 귀감이 된다.

4 마케팅매니저 Marketing Manager
프랑스와인을 주로 수입하는 수입업체의 홍보팀매니저에 입사지원서를 넣었다가 덜컥 합격해버린 D씨, 업무가 물밀듯이 밀려오지만 와인을 좋아하는 그로써는 행복하다. 홍보팀이 주로 하는 일은 수입하고 있는 와인들의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와인이벤트를 기획하며, 국내에 알리기 위해 손으로 발로 뛰는 것. 몸은 힘들지만 단시간내에 많은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부서이기도 하다. 와인이벤트가 있는 날이면 늦게까지 남아있어야 하지만 그만큼 현장 경험치도 쌓인다.

5 와인바이어 Wine Buyer
D씨의 친구들이 D씨에게 걸핏하는 말이 있다. 바로 “너는 매일 해외출장 가서 와인 마시고, 와인 선택하고, 사람 만나는 직업이니 얼마나 좋으냐”는 것이다. 사실 D씨가 회사에서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일이기도 한 와인셀렉션은 마케팅부의 ‘꽃’이라할 수 있는 멋진 일임에는 틀림없다. 해외와이너리를 방문해 샤또의 오너와 친분을 맺고, 테이스팅 후 맛있는 와인을 국내에 수입하는 것이 와인바이어의 주된 업무. 마케팅매니저는 와인에 대한 지식, 테이스팅 실력, 현장에서의 실무경험, 언어능력, 협상능력등 많은 것이 요구되는 이 자리는 사실 와인바이어라는 직함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마케팅일을 겸하다 어느 정도 실력이 쌓였을 때 자연스럽게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랫동안 놓아두었던 프랑스어책을 다시 꺼내든 D씨, 책임감 반 기대감 반으로 복잡미묘한 표정이다.

6 와인컨설턴트 Wine Consultant
40대 D씨는 명함을 내밀 때마다 직업에 대한 질문을 듣는다. “와인컨설턴트는 와인과 관련된 모든 것을 기획해주고, 관리해주며, 와인관련 도움을 주는 일”이라는 대답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어젯밤 친구와 들렀던 와인바의 메뉴를 기억해보자. 백종류도 넘는 와인들이 빼곡한 그 와인메뉴는 와인컨설턴트가 작성해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요즘은 와인메뉴 리스트업, 와인강좌 의뢰, 와인이벤트기획까지 와인컨설턴트와 상의하는 것이 트렌드이다. 실력있는 와인컨설턴트 한 명이면 레스토랑 창업도 두렵지않다.

7 아카데미강사 Academy Tutor
10년 넘게 꾸준히 와인만을 보고 살아온 D씨에게 어느 날 부터 강의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동호회강의, 대학축제 특별강좌, CEO와인문화강좌, 지상파 방송까지 점점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진 것. 와인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그의 말솜씨는 그를 단숨에 스타와인강사로 등극시켜주었다. 결국 그는 서울 강남의 유명한 아카데미에서 고정적으로 중급와인반을 강의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고, 지금은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거움 삼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8 레스토랑오너 Restaurant Owner
어느날 D씨는 레스토랑을 오픈해 보자는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진다. 바로 오랫동안 알아왔던 동호회 지인인 M씨가 와인바를 오픈하고 싶은데, 막상 그는 투자만 담당하고 싶다는 것. 모든 기획과 경영은 D씨에게 맡기고 싶다는 놀라운 제안이었다. 컨셉 또한 꽤나 흥미롭다. 와인바에 디스펜서를 설치해 모든 와인을 글라스와인으로 마실 수 있게 하고, 국내외 출판되는 와인책들을 전부 구비할 생각이며, 체계적인 테이스팅 아카데미 시스템까지 갖출 생각이라고. M씨 또한 D씨 못지 않은 와인매니아였던 것이다. 그 동안 국내 및 세계로 와인및 와인산지 여행을 다니며 보아두었던 수백개의 레스토랑 덕분에 이미 D씨의 머릿속에는 어느 정도 설계도가 그려져 있다. 모든 음식에는 2∼3가지의 추천와인을 언급하고, 와인리스트는 200종류로 하되 세계의 와인지역 중 그 어느 한 곳도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 와인을 마시는 기쁨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던 D씨에게는 놀라운 모험이 될 것이다.

9 와인작가 Wine Writer
이제 오십대에 접어든 D씨는 20년 가까이 와인과 함께한 덕분에 세계의 와인산지는 대부분 둘러보았다. 사진에도 취미가 있던 D씨에게 종종 와인잡지나 신문과 같은 매체에서는 칼럼을 의뢰해오기도 한다. 그는 현지에서 찍어온 사진을 직접 고르고, 일주일 가량을 고심해 완성한 칼럼을 이메일로 전송한 뒤 잡지나 신문이 발행되기를 기다린다. 가끔 그에게 팬레터를 써보내는 어린 학생들을 보면 뿌듯한 마음까지 생긴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여행기록과 사적인 추억이 담긴 에세이집을 내고, 그에 이어 전문적인 와인서적 집필에도 몰두하기 시작한다.

10 와인애호가 The Other Wine Lover
가끔 D씨는 농담처럼 이렇게 말한다. “와인메이커만 빼고 모든 일을 다 해봤지요”그는 자신을 와인전문가가 아닌 와인애호가라고 소개하며 그것은 30년전 와인을 처음 시작했을 때와 여전히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단지 달라진 것은 이십대의 D씨가 ‘즐겁게 와인을 마시는 애호가’였던 것에 비해, 현재는 ‘와인을 통해 사람과 문화를 이해하는 총체적인 범주 내의 애호가’라는 것. 수많은 와인관련 직종에 몸담았던 D씨이지만, 어느덧 ‘와인애호가’자체가 그에게 있어 가장 의미있는 직업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