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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봄이나라 2008. 3. 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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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 하지만 여름철만 되면 부산은 도심 피서지 제1 도시로 급부상한다. 물 반, 사람 반인 해운대해수욕장 모습은 피서철이면 어김없이 9시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부산이 도시 피서지 일순위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도심 한가운데 해수욕장을 갖고 있다는 것. 높은 고층 빌딩들이 솟아 있는 번잡한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푸른 물결 넘실대는 해변과 이어진다. 화려한 네온 사인이 불을 밝히는 밤이면 해변가 운치는 더욱 넘쳐난다. 부산에는 이처럼 시내에서 바로 이어지는 해수욕장이 해운대 말고도 광안리와 송정, 송도해수욕장 등 여럿이 있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의 금문교라 불리는 광안대교가 걸쳐져 있어 밤이면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 젊은 감각의 카페와 디스코텍 등이 줄지어 서 있어 사계절 언제 찾아도 즐거운 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

부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자갈치 시장. 한국 최대 수산물 시장인 자갈치 시장은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시중에서 보기 힘든 고래 고기 등 희귀한(?) 구경거리들도 많다. 부산 제일의 전망대인 태종대와 바닷가 기암괴석 위에 세워진 해동 용궁사 또한 부산을 방문했다면 응당 가봐야 할 필수 관광코스들이다.

위에 열거한 곳들을 이미 다녀온 이들에게는 새로운 관광명소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크루즈 투어들을 추천한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곳으로 유명한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주변 전경은 물론 안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한국적 미를 바탕으로 디자인된 정상회담장과 회원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했던 곳,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 선언을 했던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8월 말까지 일반에게 개방한다. 연안 크루즈 투어도 색다른 체험거리이다. 부산에는 여러 종류의 크루즈들이 운항되고 있으며 주말에는 크루즈에서 숙박하는 1박2일 코스도 운영되고 있다.    

시티투어     부산 시티투어는 해운대, 태종대, 나이트 투어 3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며 각 노선별로 투어 코스에서 하차한 후 다음 회차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최근 2층 버스가 도입되어 좀더 색다른 시티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아직도 경주를 수학여행의 도시로만 기억하고 있다면 무척 아쉬운 일이다. 알고 보면 도시 피서지로 이처럼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 편의시설들을 갖춘 도시도 많지 않다. 특히 역사 문화 유적들이 많아 자녀들과 함께한 가족들이라면 좀더 알찬 휴가를 만들 수 있다.

제1의 역사 도시로 꼽히는 경주인 만큼 불국사나 첨성대, 석굴암, 분황사 등 역사의 향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유적들이 가득하다. 어릴 적 한번씩은 다녀갔던 곳들이지만 다시 찾는 문화 유적지들은 만날 때마다 또 다른 감흥을 준다. 불국사 가는 길 건너편으로 죽 걸어가다 보면 올해 초 문을 연 ‘동리·목월 문학관’을 만나게 된다. 경주 출신인 소설가 김동리와 박목월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문학관에서는 두 문학가의 삶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들이 사용했던 서재가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다.

경주에 가면 역사 공부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내에서 30~40분 정도만 나가면 세계 유일의 수중릉인 문무왕의 수중왕릉이 자리한 동해 바다와 감포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고즈넉한 향취와 시원한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감포해수욕장에서 쉬엄쉬엄 산책을 즐겨도 좋고, 바다에 뛰어들어 신나는 해수욕을 즐겨도 좋다. 경주 여행시 빼놓지 않아야 할 것 중 하나가 먹거리다. 쌈 종류만 10가지가 넘는 경주 쌈밥은 보기만 해도 눈이 휘둥그레진다. 경주의 명물인 쫄깃한 찰보리빵과 황남빵 또한 꼭 맛봐야 할 별미다. 원조 도시에서 맛보는 ‘원조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경주만의 독특한 콩나물 묵 해장국도 추천 먹거리 중 하나이다.

 

시티투어      경주 시티투어는 4가지 코스로 운영되며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시티투어 버스는 경주 나들목 입구의 정보센터, 버스터미널, 보문단지, 경주역 등을 경유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중식은 개별 부담. 천마관광 054-743-6001/ www.cmtour.co.kr

 


호텔로 떠나는 도시 피서 여행

도심 속 또 다른 휴식 공간을 꼽으라면 호텔을 빼놓을 수 없다. 피서지 가까운 곳에서 해수욕과 특급호텔의 고급스런 서비스를 받으며 휴가를 보내는 방법으로 각 지역 호텔들의 ‘서머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호텔 내 갖가지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휴가가 짧다면 굳이 먼 곳까지 나서지 않아도 서울 시내에서도 좀더 여유롭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휴가 컨셉과 잘 맞는 패키지를 고르는 요령이 필요하다.

 

10만원 미만 초특가 패키지 서울

피서철이면 ‘유령 도시’로 변하는 서울. 오히려 한적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휴가를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호텔 패키지를 이용해 주말 재충전 시간을 보내기 좋다. ‘소피텔앰배서더서울’과 ‘노보텔앰배서더독산’은 10만원 미만 가격에 서머 패키지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소피텔앰배서더서울은 호텔 리노베이션 완료를 기념해 9만9,000원에 디럭스룸과 수영장,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레노베이션 기념 서머 패키지’를 판매한다. 초특가 서머 패키지로 지난해 히트한 상품. 9월10일까지. 02-2270-3111 노보텔앰배서더독산도 특급호텔로는 파격적인 7만7,000원 가격에 서머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럭키 세븐 패키지’에는 생맥주 200cc와 기본 스낵, 사우나 및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이 포함되어 좀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02-3282-6160

 

 

해변가 무료 셔틀버스 패키지 인천 

‘여름이 가기 전에 바닷물에 발 한번 담궈 봐야 하는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이 있는 곳, 인천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휴가가 짧은 이들이라면 1박2일 코스로 호텔 패키지를 이용해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 ‘하얏트리젠시인천’ 서머 패키지를 구매하면 왕산리 해변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변가에는 하얏트 캠프가 마련되어 있으며, 비치타월과 존슨즈 베이비 소프트 워시, 생수 1병을 무료로 준다. 해변가를 다녀온 후에는 실내 수영장이나 사우나 시설이 갖춰진 클럽 올림퍼스도 이용해 보도록 하자.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객실만 이용할 경우에는 18만5,000원, 조식 뷔페 포함시 22만1,000원이다. 지는 석양을 배경으로 야외 정원에서 즐기는 2인 가든 바비큐 디너가 포함된 패키지는 26만5,000원에 즐길 수 있다. 032-745-1234

 

원스톱 휴양을 위한 패키지 제주

국내 최대 휴양도시 제주도. 원스톱 휴양이 가능한 호텔, 리조트들이 많은 만큼 패키지를 이용하면 더 여유롭고 편안한 휴가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자녀들과 함께하는 휴가라면 ‘제주신라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면 좋다. 키즈클럽에서 유아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놓고 있어 부모들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키즈클럽에는 불풀(Ball pool)과 정글짐, 미끄럼틀 등 놀이시설들이 있으며 전문 보모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사진 콘테스트도 열린다. 패키지 이용객들이라면 요일별로 운영되는 여름 특별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패키지는 28만원~42만원 선이다. 1588-1142

‘KAL호텔’에서 마련한 바캉스 고객을 위한 원투쓰리 특별 패키지 상품도 추천할 만하다. 이 상품은 2인 조식이 포함된 특별 요금이 적용되며, 첫째 날(One)은 기본 요금, 둘째 날(Two)은 2만원 할인, 셋째 날(Three)과 3박 이상 투숙시 3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한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패키지는 이달 말까지 판매하며 요금은 제주KAL호텔은 17만원~20만원, 서귀포KAL호텔은 18만원~ 24만원이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제주 왕복노선 25% 특별 할인이 적용되어 1인당 최대 4만2,200원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셈. 탑승권을 제시만 해도 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에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02-310-6677

 

■ 가장 깨끗한 해수욕장을 찾는다면 - 강원도 망상해수욕장

 

최근 해양수산부가 조사한 전국 주요 해수욕장의 수질 성적표 결과, ‘가장 깨끗한 해수욕장’ 중 하나로 꼽힌 곳이 바로 망상해수욕장이다. 142개 해수욕장 가운데 단 33곳만이 ‘청정 해수욕장’으로 낙점되었으니 이 정도면 일단 ‘물’ 좋은 곳이라 안심하고 놀아도 좋을 듯하다.

이뿐일까. 울창한 송림을 병풍처럼 둘러친 고운 백사장은 전국 최고, 최대임을 자랑한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처럼 길게 이어진 모래사장은 맨발에 보드랍게 밟히는 촉감만큼이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모래밭에 앉아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는 것 또한 잊지 못할 여름휴가의 추억이 된다.

사실 망상해수욕장이 여느 곳과 달리 좀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부근에 국내 최초로 시설된 오토캠핑장이 있기 때문. 동해시에서 운영하는 오토캠핑장은 좀더 한적하고 이색적인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딱인 곳이다. 누구나 미리 예약만 하면 연중 이용이 가능한 데다 캐러반 차 또한 대여할 수 있어 진짜 캠핑을 나온 듯한 기분을 누릴 수 있다. 일반에 개방된 지 얼마 안 된 오토캠핑장 앞 해변가는 사람들로 활기찬 망상해수욕장과 달리 순박하고 여유로운 기운이 가득 묻어난다. 사람 손이 아직 덜 탄 탓인지 물 밑으로 왔다갔다 하는 물고기들이 훤히 내다보이며 모래밭에 묻힌 조개들이 발가락 사이로 삐죽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 가는 길: 자가용을 타고 간다면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국도를 따라 동해시청까지 간 후, 표지판을 보고 망상해수욕장으로 가면 된다. 시청에서 해수욕장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린다. 또는 청량리역에서 동해역, 묵호역으로 가는 열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6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동서울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를 타면 된다. 3시간30분 정도.
 

좀더 다채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계절별로 개최되는 축제 기간에 맞춰 방문하면 좋다. 8월 초에는 '늘 푸른 바다축제'가 열리며 9월에는 오징어 축제, 10월~11월에는 전국 낚시대회가 개최된다. 해수욕장은 8월 말까지 개장한다.

 

 

■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해변 - 제주도 김녕해수욕장

 

제주도만큼이나 아름다운 해변이 수두룩한 곳이 또 있을까. 섬 구석구석 훑다 보면 어느 곳 하나 아름답지 않은 해변이 없지만, 김녕 해수욕장처럼 동화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곳 또한 드물다.

동부해안도로를 따라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김녕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바로 도로변에 인접해 있어 지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은 차를 세우게 된다. 굳이 해수욕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은백색으로 빛나는 백사장이나 에머랄드 빛으로 물들어 있는 물빛에 매혹되어 잠시라도 쉬었다 가려는 마음이 샘솟는다. 그래서인지 김녕해수욕장은 여름이 아니더라도 늘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드는 곳이다.

부드럽게 이어져 있는 수평선이 동화 속 풍경을 만들어 내는 첫 번째 요소였다면, 두 번째는 바로 모래사장 한 켠에 불쑥불쑥 튀어나와 있는 갯바위들이다. 새하얀 모래사장과 새까만 갯바위, 이 사이에서 끊임없이 왔다갔다 하는 진녹색 바닷물이 파도치며 부서져 가는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황홀경에 빠지기 충분하다. 새까만 현무암으로 이뤄진 갯바위에서는 낚시도 가능하며, 개중에 편편한 바위들은 아주 훌륭한 자연 벤치가 된다.

해수욕장을 마주하고 있는 도로 건너편에는 갓 잡아 올린 소라며 전복을 회나 죽으로 내놓는 음식점들이 여럿 있어 파도 소리를 벗 삼아 소주 한잔 기울이기에 좋다.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 전경 또한 그림이다.

★ 가는 길: 제주 시내에서 12번 일주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 보면 김녕해수욕장으로 빠지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함덕해수욕장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김녕해수욕장 주변에는 김녕사굴이나 만장굴, 김녕 미로공원 등 관광 명소들이 많다. 주변 콘도나 민박에서 여장을 풀고 쉬엄쉬엄 돌아다니면 좋다.

 

 

■  서울에서 1시간이면 뚝딱! -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옹유 해변과 낙조가 아름다운 을왕리 해수욕장 / ⓒ 인천광역시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바닷물에 발이라도 한번 담궈 봐야 할 텐데’ 하며 걱정하는 분들. 특히나 돈 없고, 시간 없는 이들이라면 아마도 솔깃해하지 않을까 싶다.

영종도와 이어진 용유도 서남쪽에 위치한 을왕리해수욕장은 서울 도심에서 가장 가깝고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해변 중 하나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한 영종도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국도를 타고 들어온 후 용유도까지 드라이브 기분을 만끽하며 가면 된다. 인천과 가까운 서울이라면 1시간 만에도 닿을 수 있다.

거리만 가깝다고 좋은 건 아니다. 수심이 1.5m 정도 되는 완만한 경사와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오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길게 이어진 해변은 밀물 때가 되면 갯벌보다 단단한 모래사장이 펼쳐지며 먼 바다까지도 달려 나갈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해변 끝쪽에는 갯바위가 얼키설키 쌓여 있어 낚시대를 드리우고 강태공 같은 여유로움을 누려 볼 수도 있다. 해질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바다 너머로 뚝 떨어져 버리는 낙조는 많은 이들이 을왕리 해변을 찾아오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여름이면 해변가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갖가지 축제와 이벤트들도 한여름의 추억을 더욱 깊게 만든다. 을왕리 해변 주변은 일찍부터 국민휴양관광지로 개발되어 온 탓에 콘도나 민박 같은 숙박시설과 각종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 가는 길:  영종대교를 타고 가다 ‘용유, 무의’라고 적힌 이정표에서 우회전한다. 해안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가다 을왕리 가는 방향으로 직진한 후 10여 분 가량 더 간다. 이후 을왕리해수욕장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대중교통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을왕리해수욕장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영종도에 도착해 을왕리해수욕장 행 버스를 타면 된다.


좀더 고즈넉한 맛을 원한다면 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왕산해수욕장으로 옮겨도 좋다. 을왕리 해변에서 위쪽으로는 왕산해수욕장이, 아래쪽으로는 선녀바위 해변이 있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  ‘최우수 해수욕장’ 타이틀이 빛나는 -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 만리포 해수욕장 / 태안군처

 

국내 최우수 해수욕장을 꼽는다면?! 작년도 해양수산부가 꼽은 최우수 해수욕장은 바로 만리포해수욕장이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수질, 운영, 안전, 경관 부분 모두 기준점 이상으로 꼽혔던 곳인 만큼 만리포해수욕장은 누구에게나 무난한 점수를 받을 만한 곳이다.  

무엇보다 길이가 3km 이상 달하는 백사장이 압권이다. 폭 또한 250m 이상으로 해수욕장에서 달리기 경주를 한다고 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질 좋은 고운 모래는 기본,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도 얕아 특히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대신 조류 변화가 조금 심한 편이어서 썰물 때는 가급적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만리포해수욕장 주변은 숙박이나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해변 뒤로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어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것도 색다른 감흥을 준다. 산과 바다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 피서법이랄까. 피서지에서도 급한 은행이나 발송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우체국이 운영되는 것도 만리포해수욕장만의 특별함이다.

★ 가는 길: 서해안고속국도를 타면 서산IC 또는 해미IC, 홍성IC에서 빠져 태안으로 이동한다. 만리포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경부고속국도를 탄다면 평택에서 삽교천을 거쳐 당진, 서산, 태안을 거치면 된다. 혹은 천안에서 온양, 예산을 거쳐 서산, 태안으로 오는 방법도 있다.  

'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옛 노래. 한때 큰 인기를 얻으며 뭇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만리포 사랑’이다. 백사장 입구에 아담한 ‘만리포 사랑 노래비’가 피서객들을 맞는다. 이곳에서 기념사진 한 장 남기는 것도 재미난 추억이 될 것이다.

 

 






<서편제>와 <해신>에 이어 <봄의 왈츠>까지, 청산도(전남 완도군)는 섬 자체의 아름다움보다도 드라마 배경지로 더 유명해진 섬이다.

이웃 마을에 소리를 팔고 오는 유봉 일가가 황토 길을 따라 진도 아리랑을 부르는 <서편제>의 명장면이나 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펼쳐져 있는 노란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랑을 속삭이는 <봄의 왈츠>의 장면들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청산도’라는 이름은 청산여수(靑山麗水)에서 따온 것으로, 푸른 보리밭과 쪽빛 바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산도는 사면이 바다인 천혜의 어장. 특히 김과 전복 양식이 잘 된다.

청산도에 가서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일출과 일몰 보기이다. 일출을 보려면 신흥해수욕장이, 일몰을 보려면 지리해수욕장이 좋다. 폭 100m, 길이 1km 백사장이 펼쳐진 지리해수욕장은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병풍처럼 펼쳐져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200년 이상 된 노송 500여 그루가 유명하다.

전통 문화로는 초분과 구들장 논이 남아 있다. 초분은 주로 바닷가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장례 풍습으로 우리나라에 단 몇 개밖에 남지 않은 귀중한 민족 문화유산이다. 부흥리의 구들장 논은 농토가 부족한 섬 지역에서 식량을 자급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섬이 가진 독특한 전통을 엿볼 수 있다.

▒ 가는 길      서울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광산 나들목으로 나가 해남까지 13번 국도를 이용한다. 해남읍에서 827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남창에서 완도대교를 건너면 완도가 나온다. 완도 여객터미널(061-552-9388)에서 청산도까지 하루 4편의 배가 운항되며, 휴가철에는 증편된다.

▒  여행 상품가     국내 여행사 행복한사람들(
www.happypp.com)에서는 보리밭 돌담길 봄나들이 ‘청산도 완도’ 1박2일 상품을 25만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청산도에서는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어 보면 어떨까. <봄의 왈츠>에 나오는 그림 같은 집을 배경으로, 진도 아리랑을 불러 보며 <서편제>의 소리꾼 ‘송화’가 되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서편제>가 촬영된 당리 언덕배기에 서서 도청항 밑으로 펼쳐져 있는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광도 놓치지 말고 내려다보자.



울릉도는 많은 이들이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섬 중의 섬이다. 왠지 신비스럽게 느껴지는 울릉도는 최근 개발로 인해 예전 모습이 많이 훼손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울릉도를 여행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유람선을 타고 울릉도를 한 바퀴 돌며 갖가지 기암괴석과 절경들을 감상하는 해상 일주와 차량을 이용해 섬 내 해안도로를 따라가며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는 육로 관광이 있다. 육로 관광 중에는 나리분지도 지나게 되는데 길이 꼬불꼬불한 것이 미시령, 한계령은 저리 가라이다. 내수전 전망대에 오르면 오징어 배들로 빽빽한 저동항과 주변 죽도, 관음도까지 전경이 천하 일품이다.

무엇보다 울릉도는 사람 손이 많이 닿지 않은 자연과 깨끗함이 최고로 손꼽힌다. 한 이틀만 머물러도 맑은 공기와 물, 자연에 취해 돌아가는 발걸음을 떼기가 어려워질 정도. 밤이면 마치 은하수가 내려 앉은 듯 환하게 불을 밝힌 오징어배들의 향연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갓 잡아 온 싱싱한 오징어 회 한 접시와 소주 한잔 맛보는 기분은 그 어디에도 비할 바가 못 된다.  

▒ 가는 길
       포항이나 묵호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포항에서 출발하면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대아여행사(www.ulleungway.com)가 썬플라워호와 한겨레호를 운항하고 있으며, (주)독도관광해운(www.dokdotour.com)이 올 초부터 나리호를 운항하고 있다. 성수기에는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하거나 좌석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  여행 상품가     울릉도 패키지 여행상품의 기본 패턴은 보통 2박3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무박 3일 상품도 등장해 상품 선택 폭이 조금 넓어졌다. 상품 가격은 20만원 선. 숙소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울릉도 도동항에는 독도로 출발하는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다. 왕복 4시간30분 정도. 미리 신청하면 독도 하선도 가능하다. 굳이 하선하지 않아도 선회 관광만으로도 독도를 방문할 이유는 충분하다. 우리땅 독도에서 태극기를 한번 휘날리고 오는 건 어떨까.  




보길도(전라남도 완도군)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섬이다. 또한 아름다운 해수욕장의 낭만과 고산 윤선도의 시심이 절로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보길도의 아름다움에 취해 제주도로 가던 발길을 멈추고 15년 동안 보길도에서 ‘어부사시사’ 40수와 53수의 한시를 만들어 낸 고산 윤선도. 윤선도는 보길도에서 15년을 보내면서 문학사의 한 획을 긋는 작품들을 남겼으며, 세연정과 낙서재, 동천석실 등 구석구석에 자신의 자취들을 남겨 놓았다.

보길도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세연정. 고산이 풍류를 즐겼다는 이곳은 조선시대 전통 정원과 인공 연못 안에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는 아담한 정자다. 고산 선생은 이곳에서 ‘어부사시사’ 40수를 짓고 ‘오우가’를 노래했다고 한다.

세연정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세연정을 두르고 있는 회수담과 세연지이다. 주변의 소나무들과 굵직한 돌들, 연못 위에 떠 가는 연꽃들이 마치 조선시대 풍경화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할 정도로 한가롭다.

고산이 사색 장소로 이용했다는 ‘동천석실’, 고산이 살았던 집터 ‘낙서재’, 고산의 제자들이 기거했다는 ‘곡수당’을 둘러보니, 350여 년이 흐른 지금에도 고산의 숨결이 어렴풋이 느껴진다.

보길도에는 윤선도의 자취뿐만 아니라 여름휴가를 신나게 만들어 줄 해수욕장도 있다. 검은 갯돌로 유명한 예송리 해수욕장은 천연기념물인 상록수림에 바둑알만한 갯돌들이 1km의 해변에 끝없이 펼쳐져 있어 장관이다. 파도가 밀려올 때면 갯돌들이 부딪히며 내는 ‘달그르 달그르’ 소리는 그 어떤 노랫소리보다 아름답다. 에메랄드 빛을 뽐내는 통리해수욕장과 중리해수욕장은 부드러운 모래와 촘촘한 해송으로 독특한 멋을 뿜어 낸다.

▒ 가는 길      보길도에 들어가는 배는 완도와 해남 땅끝 두 곳에 있다. 완도에서는 하루 다섯 번, 해남에서는 하루 네 번의 배편이 있다. 그러나 피서철에는 아침 6시부터 한 시간 단위로 배편이 운행된다. 완도에서는 1시간20분, 땅끝에서는 50분. 완도항 0633-52-0116, 땅끝마을 0634-33-4269

▒  여행 상품가      트래블프렌즈(
www.travelfriends.co.kr)에서는 보길도와 <주몽> 촬영지를 묶은 ‘주몽 촬영지 & 보길도 1박2일’ 패키지를 19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보길도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보자! 뽀족산 뒤에 가면 고즈넉하면서 멋진 해안과 파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일몰 직전에 가면 물안개가 자욱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시인이 운영하는 보길도의 찻집, ‘동천다려’에도 가보자. ‘신선들의 찻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수백 권의 책과 차분한 음악을 배경으로 향긋한 차를 즐길 수 있다.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이, 보는 위치에 따라 혹은 원근에 따라 형형색색, 천태만상으로 변하는 백도. 백도는 바다에 떠 있는 조각공원이다. 섬이 100개에서 하나 모자라 ‘일백 백(百)’에서 한 획(一)을 빼고 보니, 백도(白島)가 됐다는 섬. 그러나 실제로는 상백도와 하백도를 포함해 39개의 섬이 모여 있다.

서울에서 버스로 5시간,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또 다른 뱃길을 따라 30분을 달려야 하지만, 그 시간들이 아깝지 않다. 마치 매를 잡아 박제해 놓은 듯한 매 바위, 남근 모양을 한 서방바위, 얼른 보지 않으면 수줍어 숨어 버린다는 각시바위, 그리고 석불바위, 형제바위…. 어느 바위 하나 이야기를 간직하지 않은 바위가 없고 어느 것 하나 작품 아닌 바위가 없다.

백도를 가기 위해서 꼭 들러야 하는 거문도. 거문도는 여수항에서 남서쪽으로 114.7km 떨어진 다도해국립공원 남쪽 끝에 있는 섬으로, 여수와 제주도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글을 잘 아는 섬’이라는 뜻의 ‘거문도(巨文島)’는 예부터 문장가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거문도라는 지명을 얻게 한 주인공인 귤은 김유와 만회 김양록의 사당이 동도와 서도에 모셔져 있다.

동도와 서도, 고도 등 3개 섬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거문도는 끊임없는 왜구의 침략에 이어, 1885년 고종재위 시절 영국이 러시아가 남진을 위해 강제 점령했던 아픔의 역사를 안고 있다. 일제시대 임병찬 의사가 유배돼 순국한 곳도 거문도다.

역사의 흔적들을 더듬으며 원시림을 헤쳐 가는 거문도 트레킹은 몸과 마음을 모두 가뿐하게 해준다. 산행 길은 거문도의 중심인 거문리에서 삼호교를 건너 덕촌리에서 출발한다. 덕촌리에서 불탄봉에 올라 기와집 몰랑, 신선바위, 보로봉으로 이어지는 산행 길에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기암절벽을 볼 수 있다.

매일 아침 7시쯤 시작하는 거문항의 은갈치 경매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은빛 물결을 이루는 갈치 무리를 보는 것도 흥미롭지만, 항구로 속속 도착하는 고깃배와 경매장 상인들의 생생한 에너지가 여행을 마친 후에도 그곳을 자꾸 생각나게 만든다.

▒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순천→여수’ 코스나 ‘경부고속도로→대전→대진고속도로→진주→남해고속도로→순천→여수’ 코스를 이용한다. 여수항 여객터미널(061-665-7070)에서 초쾌속선인 페가서스호를 타고 거문도에 들어간다. 1시간40분 정도 걸린다. 거문도에서 백도까지는 30분. 기상에 따라 출발 시간과 회수가 달라진다. 일정을 짜기 전에 터미널에 문의하자.

▒  여행 상품가     거문도관광여행사(
www.geomundo.co.kr/ 061-665-4477)는 거문도와 백도를 여행하는 무박 2일, 1박2일, 2박3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박2일 거문도 백도 패키지 여행은 2인 1실 22만9,000원(주중 가격, 주말은 24만1,000원). 홍익여행사 www.7788tour.co.kr


섬에 가기 전에 섬 시인 이생진의 시집 <거문도>와 거문도를 배경으로 한 소설, 한창훈의 <바다도 가끔은 섬의 그림자를 들여다본다>를 읽어 보자. 일출과 일몰 시간도 체크해 보자. 일출을 감상하기에는 고도에 위치한 영국군 묘지에서 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간 지점이 명당이다. 거문항 오른쪽 부두에 앉아 동도와 서도 사이로 저무는 해를 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

 

 



가까이서 즐긴다  
한강

ⓒ트래비
수상 레포츠를 즐기러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왜? 우리에겐 한강이 있으니깐. 수상스키, 윈드서핑,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모터보트 등 웬만한 수상 레포츠를 모두 한강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게다가 최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요트 체험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또,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소 역시 잠원지구, 뚝섬지구부터 망원지구, 난지지구까지 한강 전역에 걸쳐 넓게 분포돼 있으므로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수상 레포츠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므로 주말이나 여가 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배워 볼 수도 있어 좋다. 한강은 먼 휴양지가 아니라 우리 생활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언제나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한강에는 수상 레포츠뿐 아니라, 국궁장, 게이트볼장, 우드볼장, 씨름장, 수영장, 인라인스케이트 도로, 자전거 도로 등이 갖춰져 있어 다양한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상수원 보호구역인 광나루지구와 선유도공원을 제외한 10개 지구에서는 낚시도 가능하다.

멀리 떠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올 여름 한강 난지캠핑장에서 캠핑을 하며 다양한 수상 레포츠와 함께 더위를 날려 보는 건 어떨까?

 

 



가는 법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각 지구별 자세한 교통편은 한강시민공원사업소 웹사이트(http://hangang.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가격     지구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수상스키 1회 이용료는 약 1만8,000원 정도. 이용료에 웨트슈트와 장비 대여료가 포함돼 있다. 자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쿠폰을 끊으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웨이크보드는 1만8,000원에서 2만3,000원 정도.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 고수들은 물살을 가르며 타는 단계를 넘어 다양한 테크닉 구사에 집중한다. 수상스키 고수들은 빠른 스피드와 회전을 즐길 수 있는 ‘원스키’를 기본으로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한다. 웨이크보드 고수들 경우 공중회전 등의 다양한 테크닉을 즐긴다.

 

 

떠나요~ 제주도로~ 레저 스포츠 즐기러!   제주도

육지에서, 바다에서 맘껏 즐기는 제주 레포츠는 산악 오토바이, 카트 레이싱, 승마 체험뿐 아니라 요트 타기, 윈드서핑과 제트보트까지 그 다양함에 있어 국내외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산악 오토바이라 불리는 ATV(All Terrain Vehicle)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천후 레저 스포츠로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긴다. 작동하기도 간단해 누구나 5분 정도의 안전 교육을 받으면 ATV의 매력에 푹 빠진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또 폭우만 아니라면 비 오는 날 더욱 재미있는 라이딩이 가능하다.  

광활한 제주도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승마도 좋다. 너른 들판을 말을 타고 달려 나가면 숨통이 확 트이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좀더 짜릿한 스릴감을 원하다면 ‘카트 레이싱’은 어떨까. 시속 50~80km로 느껴지는 체감 속도는 스릴과 환희를 느끼게 해준다. 또 제주만큼 하이킹을 즐기기 좋은 곳은 없다. 해안도로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구비되어 있을 만큼 제주도는 ‘하이킹 천국’이다. 제주를 일주할 경우 보통 3박4일 정도 일정을 잡는다.

제주의 바다를 즐기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요트는 좀더 특별한 휴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바다 위를 항해하는 동안 요트 위에서 선탠을 즐기기도 하고 선상 낚시를 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요트에서 아름답게 지는 해와 붉은 노을을 감상하며 즐기는 저녁 식사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바다 위를 45노트(약 80km)로 달려 나가는 보트도 스릴 만점. 보트 탑승 층에 따라 스피드나 난이도를 달리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나 노인도 탑승이 가능하다. 
가는 법     항공으로 제주도로 가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김포에서 제주로 들어가는 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에어, 한성항공이 있다. 약 1시간 소요.

가격     ATV는 기본 코스가 2만5,000원, 그외 코스는 4만~10만원선이다. 승마는 10분 기본 코스가 1만1,000원이고 20분 더블 코스는 2만5,000원.

신양해수욕장에서는 마니아들에게 각광받는 윈드서핑 체험뿐 아니라 스킨스쿠버,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웨이크보드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중문해수욕장도 파도가 크고 센 편이어서 서핑하기에 좋다. 한라산은 험준하고 가파른 지형으로 하이킹 고수들에게 매력적이다. 또한 해발 고도에 따라 10℃까지 차이가 날 정도로 온도 차이가 심하고 수시로 안개가 덮힌다. 빼어난 절경과 거친 산을 정복하는 것은 쉽게 경험할 수 없어 더욱 매력적이다.

 

 

래프팅과 비경을 함께 즐긴다   영월 동강

ⓒ트래비
동강 하면 래프팅, 래프팅 하면 동강 아니겠는가? 국내 최고 래프팅 장소로 손꼽히는 동강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래프팅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동강 어라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문산나루터-섭세강변’ 코스, 급류, 협곡 등 동강의 다양한 멋을 음미할 수 있는 ‘진탄나루터-섭세강변’ 코스, 느긋하게 자연을 음미하며 래프팅을 즐기는 ‘고성운치리-섭세강변’ 코스, 고씨동굴 탐사와 함께 진행되는 ‘고씨동굴-충북경계’ 코스 등 코스도 다양하다.

영월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래프팅뿐만이 아니다. 역동적인 동강의 물줄기를 맛보았다면 이번에는 행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날며 영월의 빼어난 경관을 감상해 보자. 영월 봉래산은 안정된 풍향으로 고도 잡기가 용이하고 착륙장이 넓어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2~3시간 정도 간단한 지상교육과 비행 기술만 배우면 누구나 쉽게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 착륙장에서 500m 거리에 무료 활공 연습장이 있어 편리하다.

매년 래프팅, 행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 번지점프, 뗏목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동강축제가 진행된다. 올해는 7월28일부터 30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수해 피해로 인해 취소됐다.

가는 법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신갈·호법분기점(영동선)→만종분기점(중앙선)→제천나들목(38번 국도)→영월 또는 신갈·호법분기점(영동선)→만종분기점(중앙선)→신림나들목(지방도88)→주천→영월.

가격     현지 래프팅 업체 또는 각 여행사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개인이나 단체로 래프팅만 체험하는 코스부터 교통편이 포함된 래프팅 패키지 코스, 1박2일 패키지 등 다양하다. 시간과 거리에 따라 이용 요금은 차이가 있으며 개인 경우 보통 2만원~6만원 선.  

 납운돌에서 거운교에 이르는 코스는 거리가 워낙 길기 때문에 당일 코스로는 힘들며 마니아들을 위한 코스다. 많은 체력과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동강의 아름다움과 래프팅의 묘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고수들에게 적합하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체험   강원도 인제

강원도 인제는 모험 레포츠로 가득 찬 곳이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63m의 번지점프, 하늘로 튀어오르는 슬링샷, 내린천 래프팅,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기에 인제만한 곳이 없다.

서울에서 차량으로 불과 2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도 큰 이점 중의 하나다. 또한 설악산이 멀지 않아 1박2일이나 2박3일 여행 중에도 모험 레포츠를 체험할 수도 있다. 4계절 즐기기에 무리가 없지만 번지점프에 사용되는 코드가 물에 젖으면 안 되기 때문에 비 오는 날이나 겨울에 강이 얼면 번지점프를 할 수 없다. 번지점프는 몸무게가 40kg 이상 100kg 미만까지만 할 수 있는데, 20kg 단위별로 각각 다른 코드를 사용한다. 번지점프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할 수 있다. 뛰어내리기 전에 서약서를 작성하고, 뛰어내리면 국내 최고 번지에 성공했다는 인증서를 받게 된다.

슬링샷은 번지점프와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철제로 만들어진 구형의 좌석에 2인이 앉아 안전벨트를 하고 . 이어 탄력과 자력에 의해 2초 만에 45m 상공으로 구형의 좌석이 튀어 오르고 몇 번을 반복하면서 회전을 한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 짜릿함이 번지점프에 뒤지지 않는다.

원대교 옆에 있는 수변공원에서 고사리 밤골쉼터까지 내려오는 약 8km의 코스는 내린천 래프팅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코스이다. 수량과 기후에 따라 래프팅 시간은 달라지는데 물이 아주 많을 경우에는 25분 만에 이 코스를 내려오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이때는 일반인들은 래프팅이 불가능하고 이곳에서 가이드를 하는 자격증을 소지한 가이드들끼리 내려오는 경우에 한해서이다. 보통 일반인들은 2시간 내외에서 이 코스를 내려오게 된다. 내린천 코스는 급류가 곳곳에 많아 다른 어떤 코스보다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래프팅을 체험할 수 있다. 흔히들 한여름에만 래프팅을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물이 얼었을 때만 제외하고는 언제든 즐길 수 있는 것이 래프팅이다.

가는 법     인제 내린천 휴게소 뒤편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하여 약 9km 정도를 쭉 가면 된다(31번 지방도로).
 
가격     발목에 묶고 뛰는 것과 몸통에 묶고 뛰는 두 가지의 번지가 있는데 발목 번지는 3만5,000원, 몸통 번지는 3만원. 내린천 래프팅 이용 요금은 보통 1인당 3만원.

  미니번지는 인간이 가장 두려움을 느낀다는 높이 11m에서 지상으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이다. 대신 강이 아닌, 에어매트리스 위로 뛰어내리는데 오히려 63m 번지보다 무섭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규모는 작지만 무서운 번지라고 할 수 있다. 미니번지는 무조건 허리를 매고 뛰어내리는데 가격은 2만원.

 



후덥지근한 날씨,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땀, 어딜 가도 피할 수 없는 뜨거운 열기. 바야흐로 무더위와의 한판 승부가 시작되었다. 누군들 이 찜통 같은 무더위를 좋아하겠냐만은, 여름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즐거움도 분명히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어느 광고 문구처럼 올 여름, “덥다, 덥다!” 외치지만 말고 그 무더위를 한번 제대로 즐겨 보자.

트래비가 제안하는 여름나기 노하우 ‘Summer Special-Best of Best'의 첫 번째 테마는 ‘워터파크(Water Park)'다. 시원한 물세례 한 방이면 한여름 더위는 끝이다. 뜨거운 열기가 오히려 더 그리워지는 여름철 대표적인 놀이공간, 국내외 워터파크 중 가볼 만한 곳들을 모아 소개한다.
 

산 바람 맞으며 물놀이 즐긴다 '스파밸리'


 



대구 달성군에 자리잡고 있는 스파밸리는 대구나 부산, 경주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 들러 볼 만하다. 야외 워터파크를 비롯해 바데 풀과 찜질방, 온천으로 구성되어 있는 스파밸리는 3대가 함께 즐기기에 무난한 전천후 워터파크다.

야외 워터파크에는 약 800평 규모로 시설된 파도 풀과 250m 길이의 유수 풀, 5.8m 수심을 자랑하는 다이빙 풀, 워터 슬라이드 등 갖가지 물놀이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이 중 파도 풀은 8종류의 파도를 만들어 내며 진짜 바다에서 파도치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달해 준다. 좀더 짜릿한 기분을 맛보고 싶다면 다이빙 풀이 최고다. 곳곳에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어 안전에 대한 걱정은 잠시 미뤄 둬도 될 듯하다.

실내외를 연결하는 빠른 유속의 유수 풀은 마치 실제 흐르는 강을 체험하는 듯한 느낌. 가족과 함께라면 튜브 라이더를 이용해 보자. 급격하게 경사가 져, 보다 강렬한 스릴을 선사하는 바디 슬라이더는 어떨까. 작년에 새로 시설된 슈퍼볼과 부메랑 워터 슬라이드는 상공을 향해 치솟았다 다시 뒤로 돌아 내려오는 신개념의 워터 슬라이드로 그야말로 ‘무더위야 가라!’를 실감케 해준다.

무엇보다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 전경이 기분을 더욱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다가도 한 켠에 마련된 선 데크에 누워 솔솔 불어오는 산 바람을 즐기다 보면 ‘진짜배기’ 휴식이 무엇인지 그 여유로움에 한껏 취하게 된다.
실내에는 건강과 재미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바데 풀과 어린이 전용 키즈 풀, 찜질방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갖춰져 있다. 또한 4층은 아로마 가든을 중심으로 음양오행탕과 노천탕 등 온천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 건강과 레저 모두를 충족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스파밸리 전 시설에 100% 온천수가 공급되기 때문에 물놀이를 즐기면서 건강까지 두루 챙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053-608-5000/
www.spavalley.co.kr

☆ 찾아가는 길: 북대구 IC에서 대구로 진입해 서변대교 위에서 좌회전한 후 신천대로 진입. 상동교 네거리에서 직진한 후 강변대로를 타고 가창, 청도 방면에서 가창 중석 타운을 찾아가면 된다. 동대구 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이용 시간 및 요금: 오전 10시~오후 6시. 성수기(7월17일~8월21일) 시즌은 오전 8시30분~오후 9시/ 자유이용요금 어른 2만5,000원, 어린이 2만원(주말은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5,000원)

☆ 알뜰 이용 팁: 야간 할증 시간에 방문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민카드로 결제시 30% 할인 혜택이 있다.

 

 

나는야, 파도타기 선수! '천안 상록리조트 아쿠아피아'

 



천안 병천사거리 부근에 위치한 천안 상록리조트 아쿠아피아는 국내 최대의 규모와 설비를 자랑하는 실내 워터파크다. 2,500여 평 규모에 ‘물’을 이용한 각종 놀이시설들이 빠짐없이 들어서 있다. 지하철이 천안까지 연결되면서 서울에서도 하루 나절이면 손쉽게 다녀올 수 있다.

180m에 이르는 유수 풀과 흡사 바다에 온 듯 끊임없이 물결쳐 대는 파도 풀, 어린이들을 위한 종합 테마 존과 유아들을 위한 유아 풀까지 아쿠아피아는 친구, 가족, 연인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즐거움을 준다. 물의 온도를 항상 27℃로 유지하고 있는 데다 곳곳에 가족탕을 비롯한 스파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어 워터파크에 와서 괜시리 감기 걸렸다는 말을 들을 일도 없다.

스릴감을 좀더 만끽하고 싶다면 튜브 슬라이더나 바디 슬라이더, 마스터 블라스터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길이 143m에 달하는 마스터 블라스터는 보통 위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워터 슬라이드와 달리 밑에서 위로 역류하기도 하고, 또 위에서 아래로 뚝 떨어지는 스피디한 스릴감이 최고다. 12m 높이에서 연속적으로 하강하며 터널 속을 통과해 가는 튜브 슬라이더도 환상적인 코스를 자랑한다. 오감으로 즐기는 슬라이더로는 맨몸으로 타는 바디 슬라이더가 역시 으뜸. 날씨가 좋은 날은 야외에 마련된 풀에서 수영을 하거나 선탠을 즐기면 딱이다.

하지만 뭐니 해도 아쿠아피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설은 ‘플로우 라이더’. 여기까지 와서 ‘이것’ 한번 타 보지 않으면 서운하다. 마치 바다에서 파도 타기를 하는 듯 기분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전문 강사가 멋진 묘기도 보이고 친절하게 가르쳐도 준다니 꼭 한번 배워 볼 일이다. 초보자들도 단 20분만 배우면 박수 갈채를 받을 수 있다. 호텔이나 유스호스텔과 같은 숙박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1박 2일 여행 코스로도 제격이다.

/041-560-9051/
www.sangnokresort.com

☆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에서 천안 IC를 지나 목천 IC에서 빠진다. 우회전한 후 약 10분 정도 들어가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천안 역이나 터미널에서 좌석버스 402번, 시내버스 501번, 422번, 423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린다. 40분 정도 걸린다.

☆ 이용 시간 및 요금: 오전 10시~오후 6시/ 미들 시즌(6월24일~7월14일, 8월21일~9월3일) 어른 2만2,000원, 청소년 2만원, 어린이 1만8,000원, 하이 시즌(7월15일~8월20일) 어른 3만2,000원, 청소년 2만8,500원, 어린이 2만3,000원

☆ 알뜰 이용 팁: BC카드, 외환카드, 하나비자카드 결제시 10% 할인
 


 

워터파크+스파 일석이조의 즐거움 '덕산 스파캐슬'

 



단순한 놀이 개념을 넘어서 건강까지 생각한 워터파크를 찾는다면 단연 덕산 스파캐슬이다. 의학과 레저, 미용, 관광 시설이 한데 집결된 복합 스파 리조트인 덕산 스파캐슬에서는 놀면서 건강까지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워터파크과 스파 시설이 함께 갖춰진 ‘천천향’은 수질 좋기로 유명한 덕산 온천수가 1년 365일 끊이지 않고 공급된다.
 
천천향은 크게 워터레이, 써니레이, 해미원, 오감원, 파라원 5개 존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 워터레이와 써니레이는 레저 존으로, 해미원과 오감원은 노천 스파로 꾸며져 있다. 스파 동 지하 1, 2층에 자리한 파라원은 수치료 전문 시스템이 갖춰진 바데 풀과 유러피안 스파 풀, 테마 찜질방이 들어서 있다.

일단 액티브한 즐거움이 가득한 워터레이와 써니레이를 두루 다녀 보도록. 워터레이에서 꼭 체험해 봐야 할 시설이 토렌트 리버(Torrent River)다. 마치 계곡의 급류를 타듯 튜브를 타고 넘실거리는 물결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잔잔하게 흐르는 유수 풀까지 흘러 오게 된다. 토렌트 리버는 최고 1.6m까지 파도가 만들어져 짜릿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국적인 이미지가 물씬하게 배어 나는 써니레이에서는 좀더 스릴감 넘치는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총길이 145m에 달하는 튜브 슬라이드와 170m가 넘는 마스터 블라스터를 한번 타 보라. 어느새 더위가 싹 가신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마스터 블라스터를 타고 난 후 자연스럽게 물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불꽃을 내뿜는 작은 화산이 있는 볼케이노 풀로 연결된다.

물놀이가 좀 시들해진다 싶으면 오감원이나 해미원에 있는 스파 탕들을 차례로 순례해 보자. 음악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오색오감 테마 탕과 돌담길, 물레방아, 오두막 등 한국적 테마로 채워진 해미원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스파캐슬 객실 이용은 회원에 한정되어 있지만 당일 빈 객실이 있다면 투숙도 가능하다.

/041-330-8000/
www.spacastle.com

☆ 찾아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해미 IC를 지나 덕산 온천 방향으로 약 20km 직진한다. 서울-덕산 스파캐슬 간 1일 1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왕복 2만2,000원

☆ 이용 시간 및 요금: 실내, 노천 스파 오전 8시30분~오후 9시/ 사우나+스파 당일권 어른 5만6,000원, 어린이 3만5,000원

☆ 알뜰 이용 팁: 롯데, 국민, 외환, BC, LG, 삼성카드 주중 20% 할인, 굿모닝 스파 & 로맨틱 나이트 스파 40% 할인
 


 

 스파 테마파크로 거듭난다 '설악워터피아'

 

워터파크 하면 제일 먼저 손꼽히는 곳, 설악워터피아를 빼놓을 수 없다. 설악산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온천 테마파크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코스가 역시 제일로 꼽힌다.

설악워터피아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로는 동시에 500명 가량 수용할 수 있는 인공 파도 풀과 550m에 달하는 유수 풀, 래프팅 슬라이더와 바디 슬라이더 등이 있다. 샤크블루라 이름 붙여진 파도 풀은 긴 파도와 짧은 파도, 복합형 3가지 파도를 체험할 수 있으며, 보기와는 달리 안쪽은 수심이 깊어 훨씬 스릴감이 넘친다. 실내에서 실외로 연결되어 있는 유수 풀은 수압을 이용한 마사지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워터피아가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매년마다 펼쳐지는 화려하고도 다채로운 축제 무대가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세계 각국의 정열과 화려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잇는 월드댄스페스티벌이 준비되어 있다. 워터피아 특설무대에서는 8월 말까지 볼레로, 플라멩고, 삼바, 탱고, 카니발 등 열정적인 댄스 공연들이 쉴 새 없이 펼쳐질 예정이다.

야외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스파밸리 탐험도 놓쳐선 안 된다. 마치 숨은 보석을 찾듯, 여기저기에 숨겨져 있는 노천 스파탕들을 찾아 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인들이라면 이국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꾸며진 커플 스파 탕을 꼭 찾아 보도록 하자.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에 더해 올해 설악워터피아는 좀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워터피아 시설에 더해 제2의 설악워터피아인 ‘아쿠아’가 7월14일 문을 열기 때문이다.

새로 조성되는 아쿠아는 기존 워터파크 개념에서 벗어나 웰빙과 내츄럴을 지향한 복합형 테마파크로 문을 연다. 건강과 휴식의 기능을 강조한 대형 테라피 시설인 ‘아쿠아돔’, 피부미용과 마사지 프로그램을 강화한 ‘뷰티 & 슬림센터’, 물의 흐름에 따라 온천을 즐기는 ‘레인보우 스트림’, 옥외 파도 풀인 ‘샤크 웨이브’,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붓하게 온천을 즐기기에 좋은 ‘패밀리 스파’까지 다양한 시설들이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폭 45m에 파도 높이 1.2m로 더욱 짜릿함을 안겨 줄 옥외 파도 풀 샤크 웨이브는 무더위를 가시게 하기에 그만이다.

/033-635-7711/
www.seorakwaterpia.co.kr 

☆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현남 IC에서 빠져 7번 국도를 따라가면 된다. 서울에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서울 을지로 한화빌딩에서 오전 8시30분에 출발하는 정기운행버스가 있다.

☆ 이용 시간 및 요금: 오전 10시~오후 11시30분/ 당일권과 오후권(5시 이후)이 있으며 당일권 기준 월~목요일은 어른 2만7,5000원, 어린이 2만1,000원이며, 금~일요일은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2,500원이다(7월13일까지, 이후 성수기 요금 적용).

☆ 알뜰 이용 팁: 한화리조트 투숙객은 별도 할인 요금이 적용되며, KTF, SK텔레콤, 외환카드, BC카드, 현대카드를 활용할 경우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요금 할인은 홈페이지를 참고.
  

 

출처: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