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얘기

2007년을 시작하며...

봄이나라 2008. 3. 5. 20:31
어느새 2007년이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을 시작하면서, 조금이나마 뜻깊은 일을 하는 의미에서 유니세프 후원을 하기로 유준엄마와 상의해서 결정했습니다. 한달에 2만원이라는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정말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니세프 창립 60주년 기념 사진전
‘60년의 시간여행, 60년의 희망찾기’


★...1950년 9월 24일. 유엔군이 재탈환한 경상남도 진주의 풍경. 도시의 60%가 파괴되고 6만 명이 집을 잃어 버렸다. 전쟁 중에 불탄 미군 탱크 위에 어린이들이 올라가 놀고 있다. 그 옆으로 지게꾼 소년도 보인다. 유니세프 제공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는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호암아트홀 1층)에서 유니세프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 ‘60년의 시간여행, 60년의 희망찾기’를 연다.

110점의 사진들에서 유니세프 탄생의 순간부터 1940~50년대 유럽과 일본의 가난한 풍경, 6.25 당시의 한국 어린이들, 유니세프의 노벨 평화상 수상, 세계 아동 특별 총회와 어린이를 위한 월드컵 등 크고 작은 세계 역사와 함께 유니세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946년 설립된 유니세프는 ‘차별 없는 구호’ 정신에 따라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보건, 영양, 위생, 식수, 아동 보호, 기초 교육 등의 아동 개발 사업을 실천해 왔다. 60년간 유니세프가 만난 지구촌 어린이들의 천진한 눈망울과 웃음은 새로운 희망과 사랑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영원한 세계인의 연인으로 말년을 어린이를 위해 봉사한 유니세프 친선대사, 오드리 헵번의 포토 존이 전시실 내에 마련돼 추억의 순간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안성기, 박완서, 앙드레 김 씨 등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친선대사와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로저 무어, 수잔 서랜든 친선대사들의 사진도 전시된다.

사진 외에도 2006 유니세프 카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준비돼 유니세프의 60주년 기념 카드 및 새로운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카드 판매 수익금 전액은 지구촌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사용된다.

문의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홍보부 (02)735-2315 / 이종근 기자


» 1952년 한 농촌 마을. 한 무리의 아이들이 DDT 홍보를 위해 붙여 놓은 포스터를 보면서 유엔군이 하는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당시 한국 국민들의 질병 예방을 위해 유엔군은 DDT를 대량 살포했다. 유니세프 제공

» 1970년경 경기도 농촌마을. 여성들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반죽을 하고 있다. 농촌영양개선사업은 1962년부터 1976년 시기에 가장 중요한 유니세프의 활동이었다. 여성들의 머릿수건에 농촌영양개선이라는 글자가 선명하다.유니세프 제공

» 1994년 자이르의 고마 난민촌에서 유니세프 보건요원이 한 소년에게 백신 접종을 해 주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대의 학살사태를 야기한 르완다 내전 당시 수백만 명의 르완다인들이 국경을 넘어 이웃 나라로 피난을 갔다. 유니세프는 구호사업의 선봉에 서서 난민어린이들에 대한 예방접종과 교육사업 등을 실시했다. 유니세프 제공

» 1993년 사라예보의 거리에서 어린 소녀가 라이플 총을 든 군인 옆에 서 있다. 1994년 초 유니세프는 유고슬라비아 내전 지역의 어린이들 그림과 글을 모아 ‘나는 평화를 꿈꿔요’라는 제목의 그림책을 펴냈다.유니세프 제공

» 1946년경 버마(지금의 미얀마) 만달레이 지방. 어린 두 아이를 살림살이와 함께 광주리에 넣어서 운반하고 있는 난민 아버지. 버마는 2차 대전 당시 일본에 점령되었던 전쟁지역이었다. 유니세프 제공

» 1960년 가나. 정부는 유니세프 지원으로 영양실조와 질병 예방을 위한 공공보건캠페인을 시작했다. 보건교육과 조산요원 훈련, 어린이 성장상태 체크 등을 통해 아기들의 건강은 크게 향상되었다. 아사만케세 남동부 마을 보건소에서 체중을 다는 아기가 건강해 보인다.유니세프 제공

» 1947년 이집트 수에즈의 항구도시. UNRRA가 운영하는 유고슬라비아 난민 캠프에서 멀리뛰기대회가 벌어졌다. 두 소년이 갈채를 받으며 날아오르듯 점프를 하고 있다. 이들은 18개월 전 고향인 보스니아 산악지역을 독일군이 점령하자 이 곳으로 피난을 왔다. 유니세프 제공

» 1997년 북한의 강원도 희천군의 탁아소에서 유니세프 직원이 질병으로 야윈 어린이의 영양상태를 살피고 있다. 유니세프는 1996년 대홍수 이후 북한에서 식량위기가 계속되자 영양실조 치료를 위한 급식프로그램을 지원, 영양실조용 우유(HEM)를 제공했다. 유니세프 제공

» 유니세프는 ‘국가 예방접종의 날’을 지정해 전국적인 예방접종사업을 펼치고 있다. 1999년 에티오피아 함메르 지역에서 ‘국가 예방접종의 날’을 맞아 이동용 백신운반상자를 든 자원봉사 의료요원이 집집마다 방문해 어린이에게 예방접종을 해 주고 있다. 유니세프 제공

 

 


▲사진은 1992년 소말리아 바이도아의 유니세프 급식센터를 찾은 오드리 헵번이

영양실조 어린이를 안고 있는 모습.

오드리 헵번은 1989년 유니세프친선대사가 되었으며 1993년 사망할 때까지

소말리아,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베트남 등 세계 곳곳을 방문해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1947년 한국. 서울 근교의 거리에서 세 명의 소년이 어깨동무를 한 모습으로 웃고 있다.

두 소년은 가슴에 꽃을 안고 있다. 2차 대전 종전 후 남한에 진주한 미군이 나누어준

초콜릿과 캔디는 한국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950년 9월 서울. 서울을 수복한 유엔군은 폐허가 된 도시에서

부모 없이 남겨진 전쟁고아들을 찾아 고아원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유엔군이 고아들을 이송하기 위해 차량에 태우고 있다.


▲1946년 이집트. UNRRA는 독일군으로부터 유고슬라비아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곳에 난민캠프를 세웠다. 난민캠프에서 지내는 한 무리의 어린이들이 모래 위에

세르보크로아티아로 ‘우리 학교’라는 글자를 쓰고 고향이 그리운 듯 들여다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