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2006.07.01 대부도에 다녀왔어요...

봄이나라 2008. 3. 5. 19:47

지난 주말에 몇몇 동문가족들과 대부도 펜션 빌리지(http://www.daebudovil.com)를 다녀왔습니다.

 

참석자는

윤상영(27기)+아들, 안병일(30기)+와이프+아들, 이선숙(30기)+남편, 박재범(31기)+와이프+아들, 최준우(32기)+와이프

모두 어른 9명 아이들 3명이었습니다.

 

대학교들어가 한참 선후배들과 술먹으며 지내던 때가 벌써 15년이 넘게 흘렀군요...

지난번 안면도에 같이 갔을때가 얼마 안된거 같았는데, 그거도 벌써 3년 전이네요...

예전에 매일 졸졸 따라다니며 명지대 앞에서 술먹던 오늘 모임의 막내 준우도 서른다섯살이라는 군요...

그래도 우리끼리 볼때는 상영이 형이 살이 좀 불었고, 나머지는 학교 다닐때 그대로라고 서로를 위안했습니다./나이뻐/

 

일기예보가 주말에 비가 엄청온다구 걱정했었는데, 날씨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아침먹구 먹을거리 대충 사구 어영부영하니 거의 12시가 거의 다 되서 출발했습니다.

막연히 2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도착해보니 분당에서 대부도까지 1시간밖에 안걸리더 군요...

 

대부도 펜션 빌리지에 도착하니, 왠걸 펜션 하나가 있을줄 알았는데, 펜션 수십개가 하나의 타운을 이루고 있더군요..

 

예약한 곳을 찾아가니 주인 아저씨 아줌마가 아직 청소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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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묶었던 대부도 모젤 펜션

 

다른 일행들에게 전화를 해보니 아직 출발도 안했더군요.../다소곳/

펜션은 2층으로 한 6~7 가족은 한번에 수용이 가능한 크기였습니다.(1박 대여료 35만원)

 

주인 아줌마가 뒤에 텃밭이 있으니 상추와 야채를 마음대로 따먹으라 그래서 우리 가족은 다른 일행이 오기전에 상추도 따고 집안도 구경하고 라면도 끓여먹구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4시정도 되서 모든 참석자들이 다 모였는데, 역시 동문사람들은 오랫만에 만나도 늘 보던 사람들 처럼 마음이 편안합니다.

 

아이들은 만나자 마자 서로 신이나서 놀고, 어른들은 바로 고기 굽는 모드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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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 마자 고기 굽는 모드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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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초반에는 고기가 훌러덩 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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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상영이형이 가세하면서 고기들은 정상을 되찾고...

 

야외에서 숯불에 구운 삼겹살의 맛은...음...환상입니다..../침질질/

초반에는 고기굽는 속도가 먹는 속도를 따라오질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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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먹어봅시다~~!!

 

아이들은 지들끼리 옆에서 놀면서 신나게 먹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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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재범이 아들 상민이, 상영이형 아들 승환이, 마지막으로 유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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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는 동안 아이들은 상영이형 차에 테러를 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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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비어가는 술병들.....

 

선숙이가 상추를 하도 많이 가져오는 바람에, 우리는 상추와의 전쟁을 치루고....

 

밤에는 모기와의 전챙을 치뤘습니다.

 

저녁이 되자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테이블 주위로 비닐 천막을 내리고 나니, 완전 실내 포장 마차 분위기였습니다.

 

재범이 와이프의 제안으로 '간다간다간다 쑝(?)' 이라는 게임으로 술먹기 게임을 했는데, 역시나 먹는 사람만 계속 먹어대는 사태가 발생하자 박모 커플은 급기야 술을먹기 위해 일부러 걸리는 부부사기를 동원하기도 했슴다.../맥주한잔//눈물나/

역시 동문들 끼리 모이니깐, 옛날 학생때로 되돌아간 느낌입니다.

 

고기외에 고구마 감자, 떡꼬치를 구워서 먹으며, 신나게 놀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아이들 재우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던 중..

지난 3일간 술로 달려왔던 저는 먼저 뻗고, 나머지 인원들도, 축구를 보다가 모두 꿈나라로...

 

한참 침대위에서 자다가 옆에 당연히 와이프가 있는 줄 알고 더듬거렸더니 재범이더군요..../부끄러워/

 

다음날 아침, 어제 그나마 무리를 덜 한 탓이였는지 모두들 썡썡한 모습으로 일어났습니다.

 

김치찌개와 된장국 그리고 역시 상추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모두들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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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달팽이를 잡으러 간다며 주변의 아이들과 합세해서 몰려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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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달팽이가 마냥 신기한 아이들

 

갯벌에 가서 조개를 잡으려고 내려갔으나, 조개는 안보이고 쬐만한 게들만 보이더군요...

호미들 들고 열라게 구멍을 팠으나 몇마리 못잡고...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신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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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서 게잡이에 신나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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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이 아들 상민이....8살로 오늘 모임의 제일 형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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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붕어빵의 위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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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이형 아들 승환이 5살로 이번모임의 막내...엄마가 출장중이라 아빠랑만 왔는데, 엄마를 안찾는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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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유준군...6살...돌아오는 날도 형아랑 같이 자고 싶다고...

 


한참을 놀다가 12시가 되어 체크아웃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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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앞에서 단체사진...

 

 

돌아오는 길에 월곶에 들러 선숙이 신랑님의 추천에 의해 간장게장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한팩씩 사고, 근처의  조개 칼국수 전문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곳의 바지락 칼국수와 콩국수의 맛은.....역시나 왕 추천....

 

배를 두드리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동문 가족들과의 여행은 언제라도 편안하고 재밌고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