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왓디캅(안녕하세요)” 태국의 신공항에 내리는 순간 듣는 인사말이 낯설다. 둥글둥글한 느낌의 단어들이 허공을 맴돌지만, 인사를 하는 그들의 웃는 얼굴에서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다. 이렇게 푸근한 웃음으로 태국의 첫인상을 담았다. 태국 제일의 도시인 방꼭은 인천 국제공항에서 6시간 정도 거리다. 한국과의 시차는 2시간. 그럼에도 겨울에 찾은 방꼭의 풍경이 낯설지만은 않다. 한국의 가을 하늘보다 조금 더 파랗고, 한국의 여름보다 조금 더 후덥지근한 열기가 느껴진다. 태국 사람들이 살 만하다고 말하는 건기의 한 중간이기 때문이다. 건기의 끝은 2월 말 정도. 그이후 부터 10월까지는 태국인도 괴롭다는 우기다. 다들 태국 여행은 한겨울에 가라고 한다. 우기에는 80도 이상의, 감히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