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떵거미가 질 무렵의 화양동 오토캠프장 전경. 활활 타오르는 화로와 은은한 랜턴 불빛이 보는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가을에 떠나는 오토캠핑 그곳에 가면 무엇이 있기에? 집을 이고 다니는 사람들, 또는 현대판 유목민. 오토캠핑 마니아들을 부르는 별명이다. 자연을 즐기기 위해 불편함을 참는 캠핑과 오토캠핑을 구분하는 것도 어쩌면 이처럼 ‘집’ 자체를 이동한다는 개념 때문일 것이다. 그 옛날 유목민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집을 옮겨 다니는 오토캠퍼들에게 텐트 또는 캠핑카는 또 다른 삶의 터전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제공 매거진 넉넉한 나무그늘에서 누리는 한가로움 화양계곡 오토캠핑 일반 야영객들이 북적이는 한여름이 지나기 시작하면서 오토캠핑 마니아들은 본격적으로 짐을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