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달밤 - 경주 여행
경주 여행은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탑과 절 건축에 사용된 돌만 남아 있는 절터에서는 신라시대의 웅장한 사찰을 상상할 수 있고, 시내 곳곳에 자리한 고분과 남산에 자리한 불상을 보면 옛 신라인의 삶을 되새김질할 수 있다. 경주 여행의 매력은 바로 여행자의 상상력에 따라 여행의 맛이 달라진다는 것일 게다. 보문단지에서 기림사를 지나 문무대왕릉과 감포항을 잇는 코스는 경주 답사 여행 코스로도 좋고 감포에서 구룡포에 이르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아마도 서울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코스가 가장 적당할 듯싶다. 여행은 보문단지에서 시작한다. 보문단지에서 추령을 넘어 문무대왕릉에 닿는다. 그리고 해안도로를 따라 겨울 드라이브를 즐긴다. 첫 여행지는 기림사다.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