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2008년 8월 15일 유명산 캠핑

봄이나라 2008. 8. 19. 12:48
광복절 연휴를 맞아서, 또다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2박 3일로 가려고 했으나, 각자 사정이 있어서 일단 1박을 하기로 하고, 유명산으로 출발을 했는데.....

아침 6시에 떠났는데도, 가평쪽 가는 6번 국도는 벌써부터 주차장이더군요....

그나마, 6번 국도 중간에 청평, 옥천 쪽 길로 빠지니 차가 하나도 없습니다.

먼저 출발한 창신이가 우리가 가기로 했던 합소 캠핑장을 가보니 벌써 만원....
다행히도, 바로 맞은편에 야영장이 있는데, 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도착해 보니 그나마 여기는 사람이 아직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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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 합소 오토 캠핑장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야영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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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 바로 앞에 있는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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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 주변

야영장 입구에 텐트를 치고, 창신이가 새로 구입한 타프를 치는데, 그래도 지난번 휴가때 한번 해봐서 그런지, 금방 뚝딱하고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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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를 다 구축하고 났는데도 아직 오전 10시도 안되었더군요....

일단 라면부터 끓여 먹고......

계곡물로 물놀이하러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물이 차더군요.....

진원이네는 9시쯤 출발을 해서, 막히는 길을 뚫고 1시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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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에서 카드놀이을 하는 아이들


점심으로 부대찌개를 끓여 먹고, 또다시 물놀이하러 계곡으로 가는데, 유준이는 춥다고 안들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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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만 물속에 있어도, 뒷골이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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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떨어지는 부분은 수심이 어른 키정도 되서 수영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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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은 추워도 물속에서 놀고 있을때 유준이는 밖에서 놀고 있네요..

오후가 되자 야영장 안이 캠핑온 사람들로 꽉찹니다.

지난번 캠핑때는 줄창 고기를 구워 먹었던터라, 이번에는 삼계탕을 준비해 갔는데,

닭넣고, 삼계탕 재료 넣고 물붓고 그냥 끓이기만 하면 되니, 손쉽게 해먹을 수 있네요...

맛도 일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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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는 역시나 술한잔....


저녁이 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점점 세집니다.

타프가 왜 필요할까 했었는데, 아마도 타프 없었으면, 매우 난감했을 듯....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술한잔을 하다보니 어느덧 자정이 넘어서, 텐트안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는데, 밤새도록 비가 주룩주룩.....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다행히도 비는 그쳐 있었고, 텐트 걷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시간이 배이상 걸립니다.

만약, 텐트 걷는데 비까지 왔다면, 거의 죽음이라 생각되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비가 내리는데, 일찍 출발해서 돌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이제 텐트 본전을 뽑으려면, 캠핑을 몇번을 더가야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