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2002년 6월 유준이의 일본 여행기 - 열번째날

봄이나라 2008. 3. 5. 11:04
  2002년 6월 22일 토요일 날씨- 맑음

원래 유준이와 나는 이번 주말을 와이프와 놀러다니고 다음주 월요일날 들어가려구 했으나, 나도 힘들거니와 유준이도 넘 무리하는 것 같구...
결정적인 것은 오늘 낮에 우리의 8강전인 대 스페인 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원래 계획했던 하코네여행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내일 낮 비행기로 귀국하기로 일정을 바꾸었다.

낮에 축구를 하는 관계로 오늘 돌아다닐데가 마땅치가 않아 우리는 디지털카메라를 살 계획으로 오전에 아키하바라를 다시 찾았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결국 카메라 사는 것을 단념하고, 호텔로 돌아와 우리의 8강전인 대 스페인 전을 보았다...다행이 유준이가 잠을 자 주어서 조용하게 보았는데, 결국 우리의 승부차기 승...

한국축구 4강 진출....~~~~~

우린 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호텔 로비로 내려왔으나 호텔은 뭔 일이 있었냐는 둥 조용하기만 하다...

바로 한국식당으로 달려가 저녁을 먹으며 한국 방송을 보니 살것 같다...

한국이 이겼다고 주방장 아저씨가 공짜로 맥주를 줬는데, 간만에 먹는 맥주맛은 그야말로 따봉....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술을 먹게되면 자리값을 따로 내야한다 그러더군....

여하간 내일 귀국하면 우리 축구를 한국에서 4강전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잠이 오질 않았다....

우리 축구 왜이리 잘하는 거야....??  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