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여행 7

2003년 1월 유준이의 싱가폴 여행기 - 마지막날

* 여섯째날 - 1월 10일(금) 날씨 맑음 오늘은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출장 일정은 어제 모두 끝났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밤 12시 비행기라 오늘 하루종일이 자유시간이다. 오늘 우리는 싱가폴 관광의 명소인 센토사 섬을 돌아보기로 했다. 다른 직원들이 남는 식권을 주고 갔으나 결국 꾸물대다가 그냥 가지고 온 남은 음식들을 다 처리하는 걸로 끝내고, 체크아웃을 한 후, 호텔 주변 항공사 지점에서 미리 발권을 하고 센토사 섬으로 향했다.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는 길은 지하철을 타고 내려 버스를 타고 가도 되고, 월드트레이드센터나 또 다른 산 중턱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가도 된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가서 케이블카 탑승권을 끊었다. 케이블카 종류에는 2가지가 있었는데 하나..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유준이의 싱가폴 여행기 - 다섯째날

다섯째날 - 1월 9일(목) 날씨 맑음 어제 아침에는 비가 오더니 오늘 아침은 화창한 날씨다. 오늘은 교육 마지막 날....오전에 교육장에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거의 없다 첫시간 끝나고 쉬는 시간에 방에 올라와 유준이를 데리고 호텔 옆에 있는 장난감 대형 매장인 토이러스에 갔다.. 역시나 우리 유준군...장난감 가게에서는 신나서 여기 저기 돌아 다니고 이거 눌러보랴 저거 눌러보랴 정신이 없다. 장난감 가격은 우리나라에 비해 대체로 싼 편인 것 같았는데, 맘에 드는 거는 부피가 너무 커 가져가기가 그렇고 해서, 유준이꺼는 레고 블럭세트 하나를 사고, 조카 은지 줄 바비 인형이랑 호랑이 인형을 샀다... 나두 반지의 제왕 피겨세트를 사려고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그냥 나왔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점심을 먹으러 한..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유준이의 싱가폴 여행기 - 넷째날

* 넷째날 - 1월 8일(수) 날씨 오전에 비오고 오후에 갬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줄줄 내리고 있다.... 식권이 한장밖에 없어 와이프와 유준이는 호텔방에서 햇반이랑 뭐 이런거로 대강 아침을 때운다.. 나혼자 내려가서 아침을 먹고 오자니 좀 기분이 그렇다...아침을 먹으면서 몰래 유준이 줄 빵을 챙겨오는 것도 이젠 익숙해 졌다... 난 이제 교육을 들으러 내려가고, 와이프는 비도 오고 하니 근처 쇼핑몰이나 갔다 온다고 했다.. 오전 교육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방에 올라가보니 당연히 나갔을 줄 알았던 유준이와 와이프가 방에서 온 짐을 벌려놓고 있다. 와이프 얘기는 유준이가 호텔 카드키를 들고 다니더니 결국 찾질 못해 못나갔다는 것이다... 이 호텔은 카드키가 없으면 아예 엘리베이터도 동작을 안해서 거의..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유준이의 싱가폴 여행기 - 셋째날

* 셋째날 - 1월 7일(화) 날씨 좋음 셋째날 기록은 엄마가 남긴다. 이번 여행에는 상당히 꽤 많은 짐을 꾸려야만 했다. 엄청 큰 트렁크 가방 하나와 배낭처럼 멜수도 있고 바퀴가 있어 끌수도 있는 그래도 상당히 큰 가방하나, 그리고 공항 면세점에서 하나 산 휴대용 가방하나 이렇게 세개나 되었다. 이유를 꼽으라면 무엇보다 한국은 겨울이기에 공항까지 갈때, 또 집으로 돌아올때 입는 옷은 겨울 복장이어야 하므로 벌써 남편, 나, 유준이 세명의 외투만 해도 가방 하나를 거의 가득메울만했다. 그리고 유준이 먹거리가 또 한몫했다. 음식이 안맞을 경우를 대비해 유준이 주식꺼리도 레토르트 식품으로 조금 챙기고, 또 김에, 과자 한가득에 암튼 가서 먹고 해치우면 된다는 생각에 꽤 챙겼었다.(결국엔 김만 빼놓고 가지고 ..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유준이의 싱가폴 여행기 - 둘째날

* 둘째날 - 1월 6일 날씨 좋음 호텔에 거의 새벽 4시에 도착해 울며 겨자 먹기로 숙박하게 되었지만 한숨 자고 나니 살꺼 같다...9시 정도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내가 출장기간 내내 묵게될 힐튼호텔로 향했다. 싱가폴은 지금이 우기라서 수시로 비가 내린다는데, 다행이 오늘은 날씨가 좋다...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우리는 일단 유준이의 기저귀를 사야한다는 사명감에 까르푸 할인점이 있다는 선텍시티로 향했다. 선텍시티는 우리가 묵는 오차드로드의 힐튼호텔에서 지하철로 3정거장 정도만 가면 되는 거리에 있는 쇼핑센터이다. 선텍시티는 5개의 건물이 사람 손가락 방향으로 서있고 가운데 커다란 대형 분수가 있는 일종의 쇼핑타운이다... 들어서자 마자 폴로매장에 들어간 와이프는 유준이 옷이랑 내옷이랑 마구 사..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유준이의 싱가폴 여행기 - 첫째날

* 첫째날 - 1월 5일 일요일 출발 1월 6일 새벽 도착 드디어 싱가폴로 떠나는날...기온이 뚝떨어져 영하 15도를 밑돌고 있다... 아침부터 와이프가 유모차를 친구한테서 빌려오라그래서 가봤더니 우리한테 있는거 보다 더 무거운 것이었다... 와이프한테 또 한번 핀잔을 주고 짐을 싸놓고 유준이는 낮잠을 한숨 재우고, 여하간 애랑 한번 움직일라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점심도 1회용 짜장면으로 때우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도착하니 3시 반이었다... 비행기는 6시 10분 비행기, 우리는 짐을 붙이고, 발권하고 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놀이방을 발견해서 거기서 시간때우고... 와이프는 면세점에서 기어코 가방을 하나 사구서 신나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이냐...6시에 출발하는 비행기가 7시가 되어도 보딩을..

해외여행기 2008.03.05

2003년 1월 5일 유준이가 싱가폴로 여행을 떠나요...

유준이 태어난지 이제 21개월째... 유준이가 이번에 싱가폴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우여곡절(?) 끝에 떠나게 된 셈이다. 내가 회사에서 갑자기 싱가폴로 출장갈 일이 잡혀서, 지난 번 일본 여행때와 마찬가지로 와이프도 휴가내구 따라와라구 농담삼아 말을 던진게 실행에 옮겨질 줄이야.. 문제는 비행기 표가 하나도 없는 것이었다. 원래 내 출장일정은 1월 6일 출발에 1월 11일 도착인 예정이었는데, 6일날 출발하는 비행기가 남는 좌석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처음 생각은 와이프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돈안들이고 갔다올 생각으로 간단하게 생각했었는데, 내가 가는 항공이 싱가폴 항공으로 잡혔고, 더더군다나 싱가폴 항공이고 대한항공이고 간에 좌석이 동이난 상태였다. 거기다가 유준이는 여권이 내 앞으로 올..

해외여행기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