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3

2008년 8월 4일 속리산 여름휴가 3일차 - 쌍곡구곡

텐트에서 8시가 넘어 일어나니 온몸이 찌뿌두둥하다...... 아침은 어제 남은 밥으로 야채죽과 누룽지를 끓이고, 아무 생각없이 1회용 미역국과 사골우거지국을 섞어서 한냄비를 끓였는데, 밥이 없다.... 밥을 새로 하자니 귀찮고, 그냥 여기다 라면사리를 넣어서 끓여보자해서 사리를 넣고 끓였는데, 오....맛이 괜찮다. 신나게 아침을 먹고, 텐트를 걷고 짐을 챙겨서 이번 휴가의 마지막 숙소인 쌍곡구곡으로 출발~~. 속리산 법주사에서 쌍곡구곡까지는 또다시 한 50킬로정도 되는데, 가는데 1시간 좀 넘게 걸린거 같다.. 그나저나 3일동안 계속해서 갈은 계곡에 사내리에 쌍곡구곡을 1시간 넘게씩 이동했는데도, 여전히 속리산 국립공원이다...새삼 속리산이 엄청 크다는걸 실감한다. 숙소인 쌍곡예당에 도착하니, 펜션형태..

국내여행기 2008.08.08

2008년 8월 2일 속리산 여름휴가 1일차 - 갈은구곡

작년 여름에도 대학동기인 진원이네와 창신이네랑 속초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었는데, 올해도 휴가일정을 맞춰서 같이 다녀왔다. 휴가 일정은 8월 2일 ~ 8월 5일 3박 4일 휴가 몇주 전부터 모여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차에 자연휴양림에 예약을 넣은 것은 모두 탈락해서, 괴산쪽으로 정하고, 숙소를 첫날과 마지막날만 잡고, 둘째날은 야영을 하기로 했다. 야영을 위해 각자 장비를 모두 새로 구입했는데, 우리는 텐트만 없었기 때문에 자칼의 원터치 텐트를 18만원 주고 구입 했고, 다른 친구들은 원래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비용이 50~60 만원씩 꽤 많이 들었다. 출발 전날 차에 짐을 미리 실어 놓으려고, 짐들을 내놓으니, 완전 현관앞이 꽉찬다. 잠을 자는둥 마는둥 하다가 새벽 5시 좀 넘어서 일어나니 다행히 비는 ..

국내여행기 2008.08.07

호젓한 괴산 계곡으로 가볼까??

계곡에 발 담그고 호젓한 ‘신선 놀음’ # 칡뿌리 캐먹으며 은둔하는 곳… 갈은구곡 계곡이란 뭐니뭐니 해도 호젓해야 제 맛이다. 산이 깊은 괴산은 도처에 계곡이다. 화양구곡부터 선유구곡, 쌍곡구곡, 고산구곡, 갈은구곡까지…. 세속의 티끌을 털어내고 자연 속에서 노닐고자, 선비들이 찾았을 이들 계곡들은 한때는 깊은 산중에 숨은 오지였으리라.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갈론마을의 '갈은구곡'은 호적한 옛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갈은(葛隱)이란 '칡뿌리를 캐먹으며 숨어지내는 곳'이란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갈론마을은 잡초 무성한 묵정밭과 버려진 집들이 흩어져 있는, 버스마저 들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다. 대개 오지마을은 인근 지역이 개발되면서 대처로 나앉게 되는 법. 그러나 갈론마을은 개발..

국내여행정보 200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