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2012년 8월 여름휴가 (고성 송지호 오토캠핑장, 개미들마을, 정선레일바이크, 동강래프팅)

봄이나라 2012. 8. 6. 16:19

2012년 여름 휴가를 역시나 진원이와 창신이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이제 여름휴가 일정과 장소를 정하는데도 점점 애로 사항이 꽃피고 있습니다.

 

올해는 7월 30일 월요일 부터 8월 3일 금요일까지 4박 5일로 강원도 고성과 정선쪽으로 다녀왔습니다.

 

첫 2박은 고성 송지호 오토캠핑장에서 다음 2박은 정선 개미들마을에서 했고, 진원이네는 아들 과외 스케줄 때문에 31일날 합류하고, 우리 유준엄마는 회사일로 인해 첫 2박후 혼자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와야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워서 휴가지에서도 고생이 많았는데,

그래도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  2012년 7월 30일 첫째날 : 오전 9시 30분 출발 -> 고성 송지호 오토 캠핑장 12시 30분 도착 -> 왕곡마을 메밀국수 점심 -> 텐트 치고 물놀이 -> 저녁 삼겹살 & 오리구이

 

유준이가 눈병이 걸려 오전에 안과를 들렸가 출발하느라 오전 9시 30분 경에 출발...

예상외로 차는 거의 막히지 않고, 고성에 도착하니 12시 반...

 

점심시간이 애매한 관계로 근처 왕곡마을에서 메밀국수로 점심을 해결....

 

 

왕곡마을에서 먹은 메밀국수. 100% 메밀로 만들어서 기존에 먹던 국수와는 다른 질감... 그래도 맛은 괜찮음.

 

 

송지호 오토 캠핑장 성수기 1박에 3만원으로 비싼편이나 전용 해변이 바로 앞에 있고 데크시설 및 샤워실 무료

개수대 및 전기 제공과 전반적인 관리가 잘되어 있는 느낌.

전체 사이트 중 명당자리는 1구역 24~28번정도. 우리는 운좋게 24번...ㅋㅋㅋ

 

캠핑장 전용해변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물도 따뜻하고 깊지도 않고 아이들 물놀이게 적합.

단 젊은 사람들은 거의 없음...

 

유준이와 물놀이 삼매경....

 

 

물놀이 후에는 역시나 라면 간식~~

 

 

요즘 애들은 스마트폰, 아이패드 게임 도사들....

 

밤이 되도 여전히 덥다....본격적으로 저녁먹으면서 술한잔....

 

 

 

 

■ 2012년 7월 31일 둘째날 : 오전 물놀이 -> 점심 진미 막국수 -> 속초 이마트로 피신 -> 진원이 합류 -> 물놀이 후 저녁

 

올해는 더워도 너무 덥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침부터 더운 바람과 햇볕이 내리쬔다....

 

오전에 물놀이를 하다가 더이상 못참고 속초로 피서(?) 가기로 했다...

 

이쪽에 올때마다 들리는 진미막국수. 속초 이마트 근처에 있고, 수육도 맛있음.

점심후 이마트로 피신해서 장도 추가로 보고, 책도 보고 하다가 오후 3시 넘어서 다시 송지호 캠핑장으로...

진원이네 가족은 이때 합류....

 

 

아이들이 다 모이니 모여서 잘들 노네요..

 

 

아이들 먼저 저녁 먹이고....

 

 

근처에서 사온 가리비로 구이도 해먹고....

역시나 이날도 어김없이 소주와 복분자를 섞은 소복주....

 

 

 

■ 2012년 8월 1일 세째날 : 송지호 캠핑장 철수 -> 점심 정선 대운식당 -> 정선 레일바이크 -> 개미들 마을 도착 -> 저녁 불살름

 

캠핑장 철수하는 날이라서 오전에 물놀이 잠깐하고, 바로 정선으로 넘어갔습니다.

 

레일바이크를 2시 50분꺼를 예약해 놓은 상태라 여유있게 출발한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고성에서 정선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도착하자 마자 근처의 대운식당에서 점심 먹고....

 

정선레일바이크 바로 근처의 대운식당. 곤드레밥, 콧등치기 국수 강추!!!

 

정선 레일바이크. 40분 정도 타면 목적지에 도착하고, 도착후 셔틀 열차를 타고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도착지에서 쉬는 시간 포함하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됩니다.

 

 

4인승과 2인승이 있는데, 저희팀은 모두 4인승. 페달 밟는 거는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가는 동안 경치와 바람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나 동굴안은 아주 시원~~~ 아이들 있는 집은 무조건 타셔야 합니다. 단, 미리미리 예약하시길...

 

 

바이크를 타고 나서 숙소를 예약해 놓은 개미들마을로 출발....

 

 

우리가 1박을 예약한 러브팩토리. 극성수기에도 3가족이 묶을만한 1층이 주중 15만원 완전 강추...

게다가 자전거도 무료라서 아이들이랑 동네를 자전거 타고 돌아 다니기 좋습니다.

펜션 바로 앞은 캠핑장과 계곡이 있구요....

펜션정보는 여기서... http://cafe.naver.com/amasjj.cafe

 

가운데가 주망 겸 거실이고 양 옆에 방이 하나씩 있는 구조. 주방 겸 거실에는 에어컨이 있습니다.

 

 

방 뒤에는 테라스가 있어 바베큐를 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보름달 아래서 소복주로 불살르고....

 

 

 

■ 2012년 8월 2일 넷째날 : 정선 5일장 -> 펜션 옮기고 -> 계곡 물놀이

 

어제 밤에 심하게 달려서인지 아빠들 상태가 아침부터 메롱입니다.

 

오전에는 정선에 새로 정선 스카이워크를 가보기로 하고, 11시쯤 도착해 보니, 아주 사람들로 미어 터지더군요...

 

바로 포기 하고 근처 정선 5일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정선 5일장은 2, 7 장으로 매 끝자리가 2와 7로 끝나는 날에 열립니다.

 

하지만 5일장 가는 길도 엄청 막힙니다. 정선에 휴가온 사람들이 다 몰려든 느낌....

 

 

간신히 주차를 하고 들어선 정선 5일장...사람들로 바글바글...날씨는 푹푹찌고....

 

5일장 안에 있는 먹자 골목에 있는 아우라지 식당...

비빔밥, 모듬전, 올챙이 국수, 콧등치기 국수, 막걸리 등등을 시켰는데, 맛은 비추..

 

 

점심 대충 먹고, 다시 펜션으로 와서 펜션앞 계곡에서 물놀이 시작

계곡물은 바닷물 보다는 시원했으나, 여기 계곡은 깊은 곳이 많아 아이들 놀기는 그저 그랬음..

 

 

보트를 대여해서 급류타기하고 놈. 대여비 만원. 러브팩토리에서 빌릴 수 있음

 

물놀이 중간에 라면 간식....노는 것도 힘들다...

 

 

방이없어서 두번째날은 근처 펜션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무슨 학교건물 뒤의 숙직실 같은 곳을 펜션으로 운영하는 듯.

결정적으로 방안에 에어컨도 없고, 주방시설도 후지고, 아무튼 다후짐. 그런데 첫날 러브팩토리 보다 비쌈. 20만원...

대충 술먹고 자려고 하는데 방안이 너무 더워 반은 뒤 공간에 텐트 치고 잠.

 

 

 

■ 2012년 8월 3일 마지막날 : 정선 스카이워크 실패 -> 동강 레프팅 -> 귀가

 

 

휴가 떠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날이 밝았네요..

 

오전에는 어제 실패한 정선 스카이워크를 다시 가보기로 하고, 아침을 후다닥 먹고 출발해서 가보니 10시 전에 도착했는데도 역시나 사람들로 셔틀버스 주차장까지 만원...바로 포기 하고 이번 휴가에서 가장 기대되는 동강 레프팅하러 출발...

 

네이버에 등록되어 있는 파로스클럽이란 곳에서 9명(어른 5, 아이4) 예약했고 비용은 196000원. 

정가보다 할인해서 싸게 예약했습니다.

 

동강 레프팅 업체들은 너무나 많은데, 우리가 예약한 파로스 클럽. 하고 나서 보니 추천할만 합니다.

 

2시에 예약했으나, 11시 반쯤 도착해서 미리 할수 있다고 해서 바로 타기로 결정...

 

동강 레프팅은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업체 셔틀 버스를 타고 15분쯤 올라가면 출발지가 있습니다.

 

 

타러 가기 전에 공용주차장에 있는 매점에서 감자전과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출발하기 전 단체 사진도 찍고...

 

드디어 출발...요즘은 비가 많이 안와서 수량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도 레프팅하기는 괜찮습니다.

전체 코스는 다 하고 내려오는 데는 쉬는 시간 포함해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그중에서 급류라고 할수 있는 부분은 두세군데...나머지는 평이한 코스..

비온 뒤나 수량이 많을 때는 보다 익사이팅한 레프팅을 할수 있다고 하네요...

동강 레프팅은 아이들이 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아빠들은 앞에서 열라게 저어야 한다는...

 

 

보이는 경치가 아주 죽음입니다.

동강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가 자동차로는 올 수 없는 곳이라 정말로 주위의 경치가 장관이더군요...

 

중간에 이렇게 정박을 하고 쉬기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레프팅하다가 일정 포인트에서는 아예 다 물에 빠뜨려서 수영도 하고 아주 신납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서 물에 집어 던져 빠뜨려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레프팅 막바지에 쉬는 곳에는 매점이 있는데 여기서 먹는 막걸리(5000원)가 죽음입니다.

모듬전 15000원 비추. 차라리 편육(8000원)과 족발(8000원)이 더 맛있음...사발면도 2500원

가격이 좀 비싸지만, 2시간 정도 레프팅으로 지쳐있을때 먹는 막걸리와 안주는 꿀맛...

 

 

 

레프팅을 끝내고 파로스클럽 사무실이 있는 곳 근처 계곡에서 물놀이를 더 하기로 결정...

 

하지만 여기 계곡에 아무 생각없이 차를 가지고 들어 갔다가 우리차는 4륜이라 상관없었는데, 친구들 승용차가 바퀴가 빠지고 못나오는 사태 발생...

 

고생해서 빼내고 근처에 주차후에 또 물놀이.....이젠 물놀이도 슬슬 지쳐갑니다.

 

 

마지막 물놀이...

 

물놀이 마친후 급 검색으로 찾은 동강식당....저녁 6시부터 장사를 한다고 해서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음.

 

약초밥정식 4인분, 곤드레정식 4인분 시켰는데, 약초밥이 더 나은 듯..

맛은 아주 좋아요....

 

 

저녁을 먹고 6시 40분쯤 출발해서 집으로.....

 

다행히 막히는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로 왔더니 3시간만에 도착...

 

그러나, 집은 찜통....

 

휴가 다시 떠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