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2010년 여름휴가 울진여행 (소금강 오토캠핑장, 구수곡 자연휴양림, 맹방해수욕장, 덕구온천, 불영계곡, 무릉계곡)

봄이나라 2010. 8. 17. 17:51
2010년 여름휴가를 8월 둘째주로 잡아 대학 동기인 진원이와 창신이네랑 같이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세가족 모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휴가를 내서 여유있게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휴가지를 정하기 위해 우선 자연휴양림을 가기로 하고
국립 자연휴양림 예약 센터에서 3가족이 10여개의 ID를 동원해서 예약을 넣었지만 모두 추첨 탈락...

가만보니 예약할때 최대 3박 4일까지 예약을 넣을 수 있는데, 우리는 모두 아무생각없이 3박 4일로 10여개의 ID로 예약을 넣었으나 모두 탈락...결국, 1박씩 해야 추첨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평소 가보고 싶었으나
멀어서 엄두를 못냈던 울진으로 정하고 휴양림을 알아보니, 국립 자연휴양림 센터와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는 구수곡 자연 휴양림을 발견!!
예약 시스템을 보니, 추첨제가 아니라 한달전에 예약을 하는 시스템이더군요...

그래서 8월 9일 부터 숙박을 잡기위해 7월 10일 새벽 12시 땡치자 마자 사이트 접속해서 예약하려고 했으나, 결국 어리버리 하다가 첫날 예약 실패.. 다음날 부터는 12시 땡 치자마자 고민하지 않고, 1박씩 예약을 해서 3일동안 1박씩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방을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하고 위안을 삼고, 숙박을 예약하지 못한 첫날은 가는길에 캠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한달여 기다림끝에 여름휴가 출발~!!! 


■ 2010년 8월 9일 첫째날 : 오전 7시 45분 출발 -> 소금강 오토캠핑장 11시 도착 -> 물놀이, 감자전, 닭볶음탕 -> 텐트치고 -> 물놀이 -> 갈비살, 등심, 술 저녁

친구들 가족은 일요일날 미리 출발하여 오대산 소금강 오토캠핑장에 미리 진지를 구축하고 있어, 우리 가족은 월요일 오전 일찍 소금강 오토캠핑장으로 출발...

지난 5월 주문진 여행에서 가봤던 곳이라 낯설지 않은 소금강 오토캠핑장에 도착하니 11시정도 되더군요...
여기 오토캠핑장은 예약은 받지 않고, 그날 그날 자리가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구조인데, 구축할 수 있는 자리가 꽤 넓어서 휴가철에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자리확보를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급수대 및 샤워장 있으며, 시설은 만족스러우나, 텐트 치는 자리가 햇볕 피할 수 있는 자리 몇몇을 빼면 땡볕에 고생좀 해야합니다. 자동차는 텐트 바로 옆에 주차 가능하고요...

도착하자 마자 아이들과 바로 물놀이로 돌입하고...

소금강 오토캠핑장 옆 물놀이장

물놀이장 옆에 식당에서 운영하는 좌판(?). 음식 시켜 먹는다 그러면 하루종일 이용가능..

한참 물놀이 후에 아이들은 간식을 먹고...

좌판을 이용했던 식당에서 감자전과 닭볶음탕으로 점심을 해결....
역시나 즉석에서 감자를 갈아서 만들어 주는 감자전과 옥수수 동동주 맛은 따봉~!! 닭 볶음탕도 맛있고....


먹고나서 또다시 물놀이....이쯤되면 부모들은 지치고, 아이들은 여전히 팔팔~

한참을 물놀이 한후에 드디어 메인 저녁 시간~
첫날의 메뉴는 소갈비살과 등심~!!
물론 가격대비 성능비가 우수한 호주산...ㅋㅋㅋ


엄마 빨랑 고기 주세요~~

일단 아이들을 먹이고 이젠 엄마아빠들의 시간....
역시나 캠핑의 백미는 숯불구이와 술~ 

불꽃놀이 후 아이들은 장렬히 텐트안에서 꿈나라로..
엄마아빠들은 자연과 별을 안주로 음주모드 돌입...
하지만 언제나 최종 토크는 네버엔딩스토리인 아이들 교육문제로 백분토론후 취침...




■ 2010년 8월 10일 둘째날 : 7시 기상 -> 아침먹고 텐트 철수 -> 연곡해수욕장 -> 덕산바다횟집 물회-> 맹방해수욕장 물놀이-> 구수곡 자연휴양림


어젯밤 비교적 술을 적당히 달려 아침에 일어나니 상쾌한 아침입니다.

오늘은 우리의 메인 휴가지인 울진으로 가는 날이고, 가는 길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할 예정입니다.

아침부터 내리 쬐는 햇살....하지만 오후부터는 계속 비가...

아침을 간단히 해먹고, 텐트를 철수하니 땀이 줄줄 흐릅니다. 출발도 하기전에 진이 다빠집니다...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지도에서 맘에 드는 해수욕장을 찍고 달립니다.

도착한 연곡해수욕장...분위기는 좋은데 사람도 별로 없고,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합니다.

해변에서 설렁설렁 돌아다니가다 더 밑으로 내려가보자라고 의견을 모으고 다시 출발~~

맹방해수욕장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가는데 비가 억수로 옵니다.

맹방 해수욕장 가는길에 맛집을 검색해 보니
맹방 바로 옆 덕산해수욕장의 물회가 맛있다는 정보를 입수...
우선 덕산바다횟집으로 가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덕산해수욕장에 있는 덕산바다횟집 물회 1인분 12000원...맛은 죽음...맛집 인정...


예전 속초 가진항에 유명하다던 물회집에서는 맵기만 하고 완전 실망이었으나 이집은 대만족~!!!
공기밥을 시켜 회덮밥으로 먹어도 되고, 육수를 부어 물회로 먹어도 됩니다. 그다지 매운맛도 심하지 않아 애들도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

점심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맹방해수욕장으로 다시 출발~~~

도착한 맹방 해수욕장...바닷물이 엄청 찹니다...

아이들과 멀리뛰기도 하고...

애들은 모래놀이에 정신없고....

비도 부슬부슬...안개도 자욱하고...분위기 죽입니다.

역시나 해변에서는 라면이 최고...
춥다고 유준이는 라면 끓이는 불옆에서 놀고 있고...

라면을 배불리 먹고, 비를 맞으며 비치 발리볼하고...
오랫만에 해변에서 비맞으면서 노니 기분이 아주 삼삼..


비맞으며 해변에서 놀다가 드디어 이번 여행의 메인 숙소인 울진의 구수곡 자연휴양림으로 출발~~

숙소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숙소가 너무 좋더군요...작년에 지어져서 그런지, 나무로 된 숲속의 집은 완전 대박..
에어컨 시설도 빵빵하고, 이불 침구도 뽀송뽀송...거실, 방 바닥도 뽀송뽀송..정말 나무랄데 없습니다.

숙소앞에 펼쳐저 있는 소나무 숲의 한적함은 정말 휴가를 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우리가 묵은 구수곡 자연휴양림 금강송2호 : 방2개에 거실로 세가족이 쓰기에 적당합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된장찌개에 삼겹살...그리고 술...

저녁을 먹은 아이들은 영화를 보고나서 잠들고...


아이들이 잠들고 나서는 이제 엄마아빠들의 세상...
더우기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거실 바깥쪽에 있는 테라스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술맛은 캬....

그리고 노트북을 이용한 웹노래방을 무려 두시간이나 걸려 회원가입과 구동 완료....월정액 2000원 ㅋㅋㅋ

정말 노래가 플레이되니 눈물이 앞을....

노래를 부르다 장렬히 전사~~~



■ 2010년 8월 11일 셋째날 : 9시 기상 -> 11시 숙소 출발 -> 민물고기생태체험관 ->
막국수 점심 -> 성류굴 -> 숙소 -> 덕구온천 -> 카레 김치전 저녁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니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일정은 실내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출동한 곳은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입니다.

체험관 입구에서 아이들 단체샷

체험관 안에는 다양한 민물고기와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닥터피쉬도 체험해 볼 수 있고...느낌이 간질간질 오묘합니다.
별관에는 또다른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은 아이들과 구경하기에 딱 좋고, 한번 가볼만 합니다. 더우기 여기 입장권 구매시에 덕구온천 할인 얘기를 하면, 입장권에 할인도장을 찍어주는데, 나중에 덕구온천 방문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체험관을 나오니 점심때가 되어 근처 막국수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우리는 다시 근처에 있는 성류굴로 향했습니다.

성류굴에는 비가와서 그런지 관광객은 별로 없습니다.

성류굴 앞에서 단체샷

성류굴안에 들어가 보면 장관이 펼쳐집니다. 아이들과 한번 가보는거 추천...

성류굴 관람후, 다시 구수곡 자연휴양림으로 이동~~

오늘 숙소는 어제 잔 금강송보다 조금 작은 참나무2호...금강송 위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숙소 앞의 휴양림 전경
참나무2호는 거실이 좀 좁고 대신 2층 다락방이 있어 아이들은 더 좋아하네요..


숙소에 짐을 풀고 아이들과 아빠들은 휴양림 근처에 있는 덕구 온천으로....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분출 온천으로 스파월드가 있어 아이들과 물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 시기가 극성수기라서, 원래 만원하던 입장료가 2만5천원을 받더군요...
시간도 늦었고 해서 그냥 우리는 온천만 하기로 결정...

성수기 온천값이 어른 7000원인데, 오전에 들린 생태체험관 입장권할인 도장을 보여주니 2500원 할인해서 4500원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예~

덕구온천 입구

온천에서 아이들과 다시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물놀이...

개운하게 온천욕을 하고나서 숙소에 도착하니 엄마들이 저녁상을 차려놨네요....

오늘 저녁 메뉴는 카레라이스와 김치전...

휴가지에 와서 먹어서 그런지 카레랑 김치전 맛이 꿀맛~!!!

엄마아빠들은 오늘도 소복(소주+복분자)으로 달리고.....



■ 2010년 8월 12일 넷째날 : 11시 숙소출발 -> 후정해수욕장-> 망양정해수욕장 -> 불영사 산채 비빔밥 -> 불영계곡 물놀이-> 죽변항 회떠서 -> 숙소


다행히 오늘은 비가 그쳤네요...

우리가 묵고 있는 금강송이나 참나무 숙소는 뒤쪽 한적한 곳에 있고, 휴양림 매표소 근처에 야영장과 물놀이장 그리고, 좀더 작은 규모의 숲속의집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야영장 앞의 물놀이장....이쪽 계곡의 물색깔은 죄다 이런 색이더군요..무슨 약초를 우려낸듯한 색깔..
하지만 실제로 가까이 가보면 물은 맑습니다.

구수곡 자연휴양림 야영장. 데크도 널찍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바로 앞에 물놀이장이 있습니다.
더구나 모든 데크가 나무숲속에 있어 땡볕이 내려쬐도 걱정이 없습니다.
데크당 5000원. 주차는 옆의 주차장에 해야 하고 짐을 리어카로 운반해야 합니다. 한 40~50미터 정도.

울진의 자랑인 금강송전시관. 금강송으로 만든 다양한 공예품을 볼 수 있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매표소 앞에서 찰칵~!


아침을 후다닥 해먹고, 해수욕장 물놀이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난 아이들때문에, 일단 자연휴양림에서 가까운 동해안 해수욕장을 훓어 내려가보기로 합니다.

우선 가장 가까운 후정 해수욕장 부터 방문해 보니 역시나 물이 너무 찹니다.....

그 밑에 있는 망양정해수욕장을 다시 갔으나 역시나 물이 얼음장....

이번 휴가와서 알게되었지만, 강원도 밑으로 동해안 해수욕장은 바닷물이 대체로 차서 해수욕하기가 힘드네요...

태풍 영향으로 파도도 심하고, 바닷물도 차갑고...아이들은 모래놀이만 신나게 합니다.


일단 바다 해수욕장 물놀이는 포기하고, 계곡으로 가기로 합니다.

관광지도를 보니 근처에 유명한 불영계곡이 있습니다.

불영계곡에 도착해서 보니 별로 사람도 없고, 길기는 긴데, 어디서 물놀이 하는지 애매합니다.

우선 불영사까지 열심히 올라가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불영사 앞에 있는 산채비빔밥 식당...주인아저씨가 무뚝뚝해서 좀 상처받았는데, 비빔밥 맛은 따봉이더군요..

불영계곡에서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은 불영휴게소 밑의 장소가 그나마 나아보였습니다.

휴게소 밑으로 나있는 계단을 한참 내려가면 사람들이 물놀이하고 있는 곳이 나옵니다.

뭐 도착해보니 별로 경관도 그렇고 맘에 안들었지만 일단 물에 들어가고 나면 다 신나죠...

한참을 물놀이 한후에, 라면을 무려 7개를 끓여 먹었다는....

물놀이하던 불영계곡 위쪽 경관...

계곡 물놀이를 마치고 오는 길에 죽변항에 들려 회를 떠서 오늘 저녁은 회로 공략을 합니다.

양식 광어 1마리, 자연산 가자미 2마리, 우럭 1마리, 오징어 3마리 기타 해삼 멍게 개불.....도합 8만원....

아이들도 회라면 환장을 하고...
어른들은 오늘 밤도 소복(소주+복분자)으로 마지막 밤을 불태우고....
아....또 먹고 싶다.........


■ 2010년 8월 13일 마지막날 : 8시 기상 -> 10시 숙소 출발 -> 할머니집 순두부 아침 -> 장호항 -> 굴뚝집 점심 -> 무릉계곡 물놀이-> 닭백숙 저녁 -> 밤 8시 출발 12시 집 도착

노는 시간은 어찌나 그리 빨리 지나가는지 뭐 한거도 없는거 같은데 벌써 금요일 마지막 날이 밝았네요...

오늘은 마지막 물놀이를 미친듯이 하고 저녁 늦게 올라가기로 결정합니다.

아침은 나가서 사먹기로 결정하고 짐을 싸서 숙소를 아침 10시에 나섭니다.

숙소앞에서 단체샷. 이번 여행의 백미는 역시나 구수곡 자연휴양림의 금강송 숙소.

덕구온천 근처에 몇몇 식당들이 있는데, 할머니순두부집 발견...

들어가서 8000원짜리 곤드레비빔밥+순두부와 6000원짜리 콩비지를 골고루 섞어 시켜 먹었습니다.

일단 반찬으로 나온 두부와 취나물, 깻잎등의 맛이 예술이더군요...

곤드레 비빔밥도 정말 맛있습니다. 예전 정선에서 먹었던 거보다 훨씬 맛있네요...
반찬으로 나온 손두부도 완전 굿!!


반찬들이 하도 맛있어서 몇번을 더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동해안을 타고 올라가면서 망상해수욕장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출발....

하지만 올라갈 수록 날씨가 안좋아지고해서 중간에 장호항이 있는 장호해수욕장으로 목적지를 급선회했습니다.

장호항 근처에는
해양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용화 해수욕장과 스노쿨링과 투명카누를 탈 수 있는 장호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요기가 투명카누를 탈 수 있는 곳. 파도가 심해서 타고 있던 분들도 다 들어오라고 하네요..

그냥 옆의 장호 해수욕장으로 이동했으나 파도가 심해서 놀기가 어려워 다시 계곡을 가기로 하고 철수...
장호항 투명카누 및 스노쿨링과 해양레일바이크는 다시한번 와서 체험해 보고 싶네요..


저 멀리 보이는 용화 해수욕장과 장호항...


목적지를 다시 무릉계곡으로 정하고 출발~~~
무릉계곡 입구에 있는 대나무밥 전골집인 굴뚝집...
불고기 전골과 대나무밥 1인분이 12000원. 맛은 뭐 가격에 비해 그럭저럭.


무릉계곡 들어가는 입구에는 시멘트 공장이 계속 있어 분위기가 좀 거시기 한데, 막상 주차요금을 내고 들어가니 사람들이 무지 많더군요..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을 물으니 다시 입장료를 내고 무릉계곡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가고 나서 보니 정말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무릉계곡 초입에 있는 무릉반석...정말 지금까지 다녀본 계곡 물놀이장에서 단연 탑입니다.

다행이 이번주 비가와서 계곡 수량이 풍부해서 그런지, 놀기에 너무 좋습니다.

 무릉계곡의 천연 미끄럼틀...


애들이고 어른이고 튜브타고 내려오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애들은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제법 깊은데도 있어 수영하기도 좋습니다.

이런 계곡을 마지막날 발견한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단, 여기 무릉계곡의 바위는 상당히 미끄러워 다니는데 매우 조심을 해야할 거 같습니다. 우리 어른들도 한번씩 다 벌러덩 넘어졌다는....

계속 더 놀겠다는 아이들을 겨우 설득해서 정리를 한 후에 바로 위에 있는 삼화사라는 절을 찾았습니다.


삼화사 본당은 꼭 한번 올라가 보시길....올라가서 딱 뒤돌아 보는 순간...
여기가 무릉도원이구나 하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삼화사에서 내려와 저녁을 먹으러 매표소 입구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가 닭백숙을 먹었습니다.

한마리 35000원인 닭백숙 2마리를 시켰는데, 정말 대박....

나물 반찬은 하도 맛있어서 한 5접시를 더 달라고 해서 먹었나....한참 후에 나온 닭백숙도 맛이 예술입니다.

무릉계곡 매표소에서 가장 가까운 집이었는데, 아마 그 뒤로 쭉 있는 음식점들도 다 맛있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저녁을 먹고나니 밖은 벌써 깜깜해지고, 길게만 느껴지던 1주일 여름휴가가 눈깜짝할 사이에 끝이 나버립니다.

저녁 8시가 넘어 출발해 집에 도착하니 거의 12시가 다되가더군요....

역시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에구...오자마자 또 가구 싶네요....  


2010년 여름휴가 음식점 순위

1. 덕구온천근처 할머니순두부 (★★★★★) 
2. 무릉계곡 닭백숙 (★★★★★)
3. 덕산바다횟집 물회 (★★★★)
4. 불영사 산채비빔밥 (★★★)
5. 무릉계곡 입구 굴뚝집 대나무통밥 전골 (★★)
6. 민물고기 생태관 근처 막국수 (★)

2010년 여름휴가 물놀이 장소 순위

1. 무릉계곡 (★★★★★)
2. 맹방해수욕장 (★★★★) 
3. 소금강 오토캠핑장 (★★★★)
4. 장호항 (★★★★) 
5. 덕구온천 (★★★★)
6. 불영계곡 (★★)